사무실의 정치학 -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할 것인가?
잭 고드윈 지음, 신수열 옮김 / 이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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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 우리의 과거입니다. 그렇다고 예전에도 무조건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언, 인생의 방향성 설정과 방법론 터득 등 모든 사람이 관계망을 형성하며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어른들이 말하는 인생조언, 사람관계를 잘다져라, 관계에 힘써라 등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덕담입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것들을 풀 수 있고, 내가 간과하는 있는 부분이나 부족한 분야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개인이 느끼는 점이며, 사회생활이나 일상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최근, 우리사회는 다양한 사회문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상처주는 사람들과 받는 사람들의 대립, 결국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새로운 1인족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간섭이나 구애받는 것 자체를 거부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뛰어난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무난한 삶은 살겠지만, 그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내면의 외로움이나 불안함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계를 맺고, 형성하며 하나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삶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이와 같은 결을 같이하고 있고, 정치라는 다소 무겁고 대하기 싫은 용어를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회는 정치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늘 갈등과 대립, 화합과 협의가 이어지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공격의 대상, 비방의 대상이 되는 시대, 이를 피곤해하고 염증을 느끼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치질이 무조건 부정의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인 해결을 통해 더 큰 가치와 모델을 구현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성, 공생의 방법 등 성공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절대 흑백논리나 하나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지위나 직책이 힘을 주고, 새로운 권력이나 담합, 카르텔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하지만, 이를 건전한 방향, 절대 다수의 공생과 공유를 통해, 긍정적으로 쓸 수 있다면, 이보다 위력적인 카드는 없습니다. 정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의견대립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창구, 상황이나 특정 사람에 따라서 변화하는 정치적인 관계, 무조건 나쁘게 볼 것이 아닌, 양면성을 인정하며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때로는 나의 권리와 자기방어를 위한 도구, 반대의 입장에서는 타협의 여지나 대화를 통한 해결책 마련 등 사회생활에서 갖춰야 하는 관계의 중요성과 사람들의 만남, 이를 바라보는 정치라는 용어의 대입, 책이 주는 의미가 현실감있게 다가옵니다. 현실적인 조언서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맞는 옷이 있듯, 책이 주는 다양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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