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복잡한 세상을 만나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인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문제를 바라볼 때, 다양한 생각과 평가가 따라옵니다. 자신의 위치나 추구하는 가치관, 철학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나 인물을 보더라도, 다른 평가가 나오고, 이는 보편적인 정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국가,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법이나 상식, 국민정서 등이 존재하지만, 때로는 이런 가치들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누군가가 조정하는 방법이나 방식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비판하는 판단, 따지고 보는 접근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산다는 것, 속편해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나름대로의 기준이나 유연함이 될 수 있고, 개인들에게 필요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이 배울 수록, 경험이 많을 수록 다양한 생각이 형성되고, 자신만의 앎을 떠나서 타인에게 공유하거나 전달하는 역할, 바로 지금 시대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식인들의 사명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지식인이 같은 것도 아니며, 자신의 권리나 이익, 이기주의 혹은 개인주의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거르는 판단력과 분별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배움을 통한 자기계발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4차 산업의 시대에서 이는 개인의 경쟁력과 부의 창출, 성공을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변화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맞춰갈 것인지, 압도할 것인지, 나만의 가치를 고수하며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각자의 판단과 선택이겠지만, 공통의 흐름, 대세는 쉽게 거부할 수 없습니다. 즉 절대적인 기준과 가치는 모든 곳에 존재하며, 이를 위해서는 많이 알고 생각하는 능력, 그리고 바라보는 시각과 통찰력에 따라서 성공 혹은 실패의 결과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이런 다양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거슬리는 윤리성, 도덕성, 이기심에 대한 언급, 그리고 기술혁신으로 대변되는 미래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이며,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 돈과 자본으로 일컫는 자본주의 사회, 돈이 모든 권력이며, 모든 것을 대변한다는 말, 부정할 수 없고, 부정해서 안됩니다. 사람들의 인식과 보편적인 정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만의 강점을 살려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내 생계와 업으로 결부시켜 표출되는 능력, 어쩌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모호한 경계, 다 갖춰야 하는지, 알아야 할 것은 또 왜이리 많은지, 많은 고민과 복잡한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이런 고민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누구나 하는 과정, 그러나 아무도 하지 못하는 가치, 생각만 하다가 멈추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 이들의 흘러감을 보면서 나만의 기준과 가치관, 삶의 방식을 재정립하는 법, 책이 주는 절대적인 메시지로 보입니다. 지식인이 바라본 복잡한 세상,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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