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 무엇이 인간을 예외적 동물로 만들었는가
아구스틴 푸엔테스 지음, 박혜원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가장 약한 존재지만, 가장 위대한 존재로 거듭나는 생물, 바로 인간입니다. 역사가 이를 반증하고 있고, 끊임없는 관찰과 노력으로 기술진보와 문명구축, 새로운 차원의 발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되며,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나아가 인류학과 문명사, 인간학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하고 논리를 정의하는 이유, 아마 가장 존귀하고 위대한 가치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종교, 철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잠재력을 뽐내고 있고, 이는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세상이 다변화, 다원화 될수록 더욱 진보한 인간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진화과정이나 교육 등으로 표현할 수 없고, 인간만의 유일한 감정과 창의성, 예민함과 까칠함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바라볼 때, 원래 착하다, 나쁘다의 구분, 게으르다, 부지런 하다의 구분,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원하는 목표나 목적, 뚜렷한 동기부여가 생긴다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몰입, 집중하는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고, 누구나 아는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 감정의 온도차, 이성과 합리적인 기준이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영역은 무엇인지, 제법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욕구, 이는 전쟁을 낳을 수도 있고, 나와 다름에 대한 공격성, 배타적인 사고체계, 다양한 제도와 정치체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본능에 충실한 영역도 있고, 때로는 합리적인 합의나 기준, 변수를 고려해서 다른 대응을 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언행이 나오는지, 과거의 사례, 현재의 진행상황, 나아가 미래사회에서 구현될 전려 다른 차원의 모델까지, 저자는 다차원적인 분석과 논리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례를 통해 과학을 비롯한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분야를 함께 언급하는 점은 의미깊게 다가옵니다.


또한 인간의 독보적 역량과 능력, 그 반대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과학이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무작정 과학은 위대하다, 뛰어나다, 필요하다가 아닌, 왜 이런 이론과 생각이 정립되었는지, 끊임없는 탐구와 관찰, 발전하려는 의지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와 열망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표현을 통해, 후대 사람들에게 남기고자 하는 기록의 의미, 이는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을 초월한 기록유산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과학, 예술, 종교, 성, 전쟁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을 진단하며, 그 중심에는 역사와 현재가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과연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이며, 생각할 것인지, 정답은 없지만, 왠지 정답을 찾아야 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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