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소수언어에 대하여
요시오카 노보루 지음, 니시 슈쿠 그림, 문방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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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언어, 한글을 비롯해 영어와 유명한 외국어들까지, 언어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영역입니다. 자기계발의 도구이자, 역량강화, 능력으로 표현하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조금더 깊게 들어가서, 언어의 종류와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언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제법 호기심가는 부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언어에 중점을 두지만, 언어를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고, 언어의 중요성과 위대함, 신기한 단어나 용어, 배열 등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일단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책입니다. 소소한 그림과 이미지를 통해 쉬운 전달에 집중했고, 읽기 낯선 단어들이 많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표현방법과 능력, 역사적 계승을 통해, 전해져 온 시간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수언어가 주류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는 매력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지역이나 인구분포도, 지형에 따라서 다르고, 이를 계승하려 노력하는 사람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라지는 언어들을 보면서, 새삼 우리의 언어를 생각하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소수언어는 사라지겠지만, 기록이나 배움을 통해, 남겨야 하는 가치로 보입니다.


인구에 따라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 다소 난해한 번역이나 표현하는 문자적 특징까지,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가치,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가장 쉽게 쓰는 말, 쓰기나 듣기, 기록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고 있고,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에게 문자는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문자중독이라는 말처럼 글로써 표현되는 의미, 그리고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 말로 표현해서 상호작용하며,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는 언어학자나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닌, 알면 알수록 느끼는 깊이와 자신의 능력을 자만하지 말라는 교훈도 주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언어가 존재하고, 이는 시간적 가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수언어에 대한 관심을 통해, 우리 언어와의 비교,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 계승과 전달의 중요성 등 자체의 인문학적 매력과 교훈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구성과 간결한 전달, 이 책이 주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소수언어, 소소하게 혹은 진지하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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