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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생활의 즐거움 - 꿈꾸는 여행자의 숲 속 집 짓기 프로젝트
사이토 마사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숲 속 생활의 즐거움]/ 꿈꾸는 여행자의 숲 속 집짓기 프로젝트
답답한 도시생활이 지겨워 질 때쯤이면, 팍팍한 직장생활이 답답해질때면
우리 부부는 한 번씩 꿈같은 이야기를 나누지요?!~
“우리 좀 더 나이 들면 시골에 땅사서, 멋진 전원주택 하나 지어서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봅시다.~~”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전원생활~
하지만,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냉정할 정도로~ 너무 차이가 난다는 거~
생각만하고 꿈만 꿨던 전원생활~ 우리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여기 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선생님이 책을 만들어 책속에 길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여행 전문가 그러나, 건축 초보! 숲 속에 로그 하우스를 지었다네요.
그 속에서 펼쳐지는 낭만 가득 전원생활! <숲 속 생활의 즐거움>
용기가 없어 꿈만 꾸고 있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환상 현실 만들기 프로젝트~
먼저 지은이 소개를 담아와 봤답니다.
지은이 : 사이토 마사키
1961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고무보트를 타고 양쯔 강을 건넌 것을 계기로 프리랜서 작가가 되었다.
‘셰르파 사이토’라는 필명을 쓰는 여행 작가로 배낭여행, 자전거 및 오토바이 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등 다양한 스타일의 국내외 여행을 이어가는 배낭여행자이다.
1995년 가족과 함께 야쓰가타케의 남쪽 산기슭으로 이주해 손수 로그 하우스를 지었고, 이곳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과 여행을 반복하는 느긋한 나날을 즐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배낭여행》 등이 있다.
그러고 보니, 사이토 마사키 작가 이름이 눈에 익숙하다 했더니,
우리집에 있는 책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의 저자~
맞다....... 내가 엄청 읽으며 부러워했던~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에서 소개되는 네팔의 안나푸르나 서킷, 프랑스와 스위스의 오트 루트, 페루의 잉카 트레일,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서킷, 에티오피아의 시미엔 트레일, 미국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스웨덴의 쿵스레덴, 스코틀랜드의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워크까지 총 10곳의 트레일을 소개해 주었던 작가님~
그의 이력은 참 어마무시 화려하답니다. 그야말로 부러움의 대상이랍니다.
매달 3번 이상은 여행을 떠나고, 트레일을 걸은 총 거리는 5,000km 이상, 자전거로 여행한 거리도 30,000km 이상이라네요.
자전거로 에베레스트 가도를 주파하는 것은 물론, 700박 이상의 야영을 경험한 그는 여행 전문가.
하지만 그런 그도, 집을 지어 본 경험은 전무했답니다.
여행전문가지만, 집짓기는 초보~
그의 책속 <숲 속 생활의 즐거움 : 꿈꾸는 여행자의 숲 속 집짓기 프로젝트>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쩜 나랑 이리 비슷한 점이 많은 걸까요?
완전 책속 주인공이 되어~ 요 책을 한 번에 후루룩~ 다 읽어버렸네요.
소설처럼 재미있었답니다.
로그하우스 집짓는 과정속에 만나게 되는 그의 인생이야기
그에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서 야반도주로
집을 버리고 고향을 떠나온 아픈 경험이 있었네요.
그 후로 “집 같은게 뭐야! 땅에 속박되지 않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삶을 살겠어!”
결심하며 세상을 떠도는 여행가가 되었을까요?
그런 그가 숲 속 전원생활을 결심한 사연은 애틋하고, 사랑스러웠답니다.
답답하고 오염에 찌든 도시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은 아내의 유산소식
그런 아내를 위해 건축 생초보로 로그 하우스를 짓고 20년 내내 행복한 숲속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난생 처음 시도하는 로그 하우스 완성하기, 집을 짓는 내내 작고 큰 실수 연발~
나 같음 좌절 했을 것 같은 사연들~ 하지만 그에게는 모든 게 즐거운 일인 듯 느껴지네요.
식사준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장작패기 사연을 시작으로
난방을 하려면 산에 가서 중노동에 가까운 장작 패기를 해야 하고
열심히 키워놓은 버찌나무의 열매를 따 먹는 무법자 직박구리도 물리쳐야 하고,
마당 제초 작업을 한 번이라도 거를라치면 어느새 풀이 무섭게 자라 있다지요.
소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일상들의 팁!
실제로 생활해 보지 않으면 모를 전원생활, 숲속생활의 알짜정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속에도 전원생활의 상상만으로도 여유가 느껴졌답니다.
이런 게 감정이입일까요?
나는 정작 시도해보지 못한 꿈을 다른 사람이 이룬 글속에서 만족하고 행복해 하고 있네요.
숲 속 생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상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나는 감히 꿈꾸기도 힘든 로그 하우스 만들어 가는 과정 이야기도 신났답니다.
나 대신 땀흘리고 고생하며 꼭 상상속의 나의 집을 만들어 주는것처럼~ ㅎㅎ
매일 매일 그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진화되는 로그 하우스
그의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답니다.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 10년째 되던 해.
평소 꿈꾸던 카페를 짓기로 하지요.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ㅎㅎ
금요일에서 월요일까지 주 4일 영업에 2월에는 동면 휴업을 하고~ ㅋ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카페를 만들어 한번 찾아온 손님은 절대로 만족시키겠다는 마인드로~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는 아니지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려 모닥불을 쬘 수 있는 카페
정말 멋진 마인드의 부부가 아닐 수 없다.

어디 이뿐인가? 여행객이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짓고 못을 메워 움집도 만든답니다.
하고 싶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긴다는 사이토 마사키
그가 행복한 이유....... 그가 즐거운 이유....... 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