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스페인 Hola! Spain - 한 발짝, 그만큼 더 다가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법
예다은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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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 스페인 - 예다은]안녕, 스페인~/그곳에 가고싶다.

 

 

 

HOLA! SPAIN, 안녕 스페인~

책제목이 참 반갑다. 나의 전공과목인 스페인어~

 

스페인과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적도 기니의 공용어로서 약 25개국,

4억 5200만의 인구가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이며,

미국에서는 스페인어가 두 번째로 널리 쓰이는 언어이기도 하다.

오랫만에 만나는 스페인 여행기, 아들 공부하는 지도책에서 스페인을 찾아본다.

 

 

고등시절, 처음 제 2외국어 과목으로 만나 인연이 된 스페인어

그리고 자연스레 호기심과 나의 관심 대상이 되어 온 스페인.

대학 4년 시절동안, 왜 남들처럼 스페인 한번 여행가지 못했던 것일까?

 

내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살면서 가장 아쉽고,

후회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답은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었다.

세계여행은 고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내가 가본 곳은 손에 꼽을 정도.

아마도 그 무엇보다도....... 내게는 용기가 없었음을.......

그리고 여행을 즐겁게 만들어 줄 안내자도 없었음을~

이 책을 만나고 나니 알겠다. [올라! 스페인] 이 책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스페인 여행 길잡이로 도움 받아 좀 떠나볼거인디~~ ㅎㅎ

 

여행은 분명 사색의 시간,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음에 틀림없다.

글쓴이 예다은님은 IT 기획자로 일하며 자신의 젊음과 현실을 저울질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스페인을 향해 떠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동안, 무엇을 살지보다 무엇을 버릴지 고민하며,

무엇이 필요한지보다 무엇이 필요 없는지 생각했단다.

 

가이드북 없이 관광안내소에서 한 장짜리 지도 위에 갈 곳을 안내 받았고

기념품을 사는 대신에 마음에 켜켜이 추억을 쌓아가며

삶이 한 손으로도 가뿐히 들 수 있을 만큼 가벼워졌다고 느낀 순간,

묘한 행복감에 미소를 지었다는 그녀~. 정말 부럽다.

 

 

 

이베리아의 심장, 마드리드를 향해 떠나는 그녀의 스페인 여행기

스페인으로 가는 항공편 안내부터 시작된다.

인천에서 마드리드까지 13시간 20분, 그리고 유럽내 런던과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항공편도 안내가 되어 있다.

 

 

 

그랑비아 거리와 시벨레스 궁전,

미술관 천국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티센 브로네미사 미술관 등의

여행기를 통해서 멋진 사진과 함께 마드리드의 중심 거리를 거닐고 있다.

중세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톨레도, 세고비아, 오렌지 낙원 발렌시아, 예술가가 사랑한 도시, 바르셀로나.........

 

많은 이야기 중에 톨레도와 엘 그레코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와 한참을 읽었다.
톨레도의 화가로 알려진 엘 그레코
그는 그리스 인 - 인복없었던 그가 작품세계 인정 받지 못하고 톨레도에서 성화와 초상화를 그리며 여생을 보낸것.

톨레도의 오래된 뒷골목을 헤매고 그리스 총각 엘 그레꼬의 작품들 감상하고파~

 

 

 

그리고 이어지는 포르투갈 여행, 유럽의 땅끝마을, 리스본

자유가 바람처럼 부는 곳, 세비야, 피카소 생가와 미술관이 있는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

 

스페인이 좋은 이유,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것들........

화창한 날씨, 피카소와 축구, 플라멩고 그리고 시에스타(siesta-낮잠)

시에스타는 스페인을 비롯한 기온이 높은 나라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이고 문화적 습관으로 점심을 먹은 뒤 늦은 오후 더위를 피해 휴식을 주는 시간이다.

 

예전, 그러니까 20년도 더된 이야기~ 스페인 유학을 다녀온 선배가 스페인의 낮잠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몇 시간을 문을 연 상점을 찾아, 배고품을 견디며 고생했다는 에피소드를 자랑인양 재미나게 이야기 해준 때가 생각났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조금은 변한 스페인의 낮잠 문화를 이 책 [올라! 스페인]이라는 책에서 전해 듣는다. 지금은 모든 상점이 이윤 추구를 위해서 시에스타를 준수하지는 않는단다.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

환상처럼 머릿속에 그려보는 여행의 즐거움, 낯선 공간에서의 통제할 수 없는 자유스러움.

 

내겐 동경, 그리움과도 같은 곳~스페인~

용기 없는 내가 마음먹어도 하기 힘든 미지의 세계로 여행.

나는 오늘도 책속에서 내가 항상 꿈꿔왔던 도시,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다.

산다는 것을 핑계로,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시도해보지 못했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을 새로이 발견하게도 하고,

없던 용기도 생기게 하며, 닫혀있던 마음도 열어 준다.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을 여행하는 것이며,

그래서 세상에 여행자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한 어느 여행 작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올라! 스페인] 책속을 여행하며, 나는 오늘 나 자신을 여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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