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톰 소여한테 한 대 얻어맞은 적이 있어."
하지만 영광을 노리고 내놓은 그 패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남자아이들 대부분이 그렇게 말할 수 있었고, 
따라서 가치가 떨어져도 한참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외경심이 가득 어린 목소리로 없어진 영웅들을 기리며 어슬렁어슬렁 자리를 떴다.
- P177

늘 그렇듯이 변덕스럽고 부조리한 세상 인심은 머프 포터를 품에 받아들여 전에 멸시를 아끼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인정을 푸짐하게 베풀었다. 하지만 그런 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지라 그리 흉볼 것까지는 없다.
- P232

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야, 허크, 부자라고 해서 산적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어."
"설마! 우씨, 그냥 해보는 소리 아니지, 그 말 진짜야, 톰?"
"내가 여기 앉아 있는 것처럼 진짜야. 하지만 허크, 잘 알겠지만 먼저 네가 당당하고 의젓해지지 않으면 우린 널 받아들일 수가 없어."
허크의 기쁨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톰? 해적질하러 갈 때는 끼워줬잖아?"
"그래,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라. 산적은 해적보다 더 격조가높거든..… 대체로 말이야. 대부분의 나라에서 산적은 귀족보다도훨씬 높아…… 공작이니 그딴 것보다도."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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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누구냐?"
"카리브 해의 비열한 복수자 톰 소여다. 너희 이름을 밝혀라."
"피투성이 손 허크 핀과 바다의 공포 조 하퍼다." 톰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에서 따와 지어준 이름들이었다.
"좋다. 암호를 대라."
그러자 귀에 거슬리는 속삭임 소리로 무시무시한 단어를 음침한 밤을 향해 동시에 토해냈다.
"피"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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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 마세요, 엄마. 난 누군가 한 사람에게 이 얘기를 할 수있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특히 엄마에게 이 일을 알려주고 싶었단 말이에요.
네가 잘못 생각한 거야. 윌라가 말했다.
어째서 그 사람에게 교사직이라든가 대공황 얘기를 했던 거예요? 아빠 얘기도 그렇고요. 그 모든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잖아요.
그건, 일이 우리 생각대로 귀결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란다. 난 네가 그 사실을 확실히 알았으면 했어.
그런 거라면 나도 잘 알고 있어요, 엄마.
- P221

저희에게 이 여름날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특별한 날 이 특별한 장소에 우리가 함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희에게 내리는 수많은 축복임을 알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어린 소녀가 저희와 함께하게 해주신 것에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 소녀의 삶에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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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유아는 불안의 발달을 저지하고 스스로의 자아를 변형시킨다. 게다가 유아적 자아가 동원하는 보호 수단 - 그것이 뛰어난 신체적 능력으로부터 지적 성취로의 도피든, 아니면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서고자 하는 여성의 확고한 결심이든, 혹은 주체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으려 하는 활동의 제한이든 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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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마찬가지로 7인의 사무라이>에서도 아직 미지의 적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주위 상황에 묻혀 있는 모든 자료를 알아야만 한다.
자료의 완전한 누적이 있고 나서야 영화는 급격하게 상황에서 행동으로 나아간다. 이때 영화는이 도식에 맞추어 숨을 들이쉬고 내쉬듯이 유기적인 호흡의 리듬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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