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꼭 기획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더군요. 왜 외국어 공부법을 소개하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잖아요. 팝송으로 배우는영어, 드라마로 익히는 일본어, 역사로 이해하는 중국어, 요리로 만나는 프랑스어까지. 대다수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와 연결 지어 한 단계더 성장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좋은 아웃풋을 위해서는 좋은 인풋이 있어야하고, 좋은 인풋이란 곧 좋아하는 것으로부터의 인풋이기도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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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날이 딱히 황홀했다거나,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 찼던 건 아니었다. 그저 이미 오래 전부터 익숙해진 일상적인 나날 중 하루였을 뿐이다. 불평 많은 한 중년 남자의 하루, 적당히 편안하고, 어렵사리 견딜 만하고, 그럭저럭 지낼 만한, 그런 미지근한 나날 중 하루였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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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핀란드인의 과묵함이 세계 공통인 십대의 고뇌를 만나면 특히 활기찬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야 했다. 내 질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은 대부분 어깨 들썩거리기, 어색한 발 끌기, 끙 하는 소리였다. 특별히 인용할 만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전반적으로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니? ‘푸싯, 프르프프, 괜찮아요‘). 하지만 소통은 부재했던 핀란드 청소년들과의 이 짧은 만남에서 결론을 내자면 다음과 같다. 핀란드의 십대들은 다른 모든 나라의 십대들처럼 화가 나 있으며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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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긴다. 곧 심리학적 관찰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 사이에는 근본적 모순이 있다는 명제를 뒷받침하고 있는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이기심과 같은 현상인가, 또는 오히려 그 반대인가? 더 나아가 현대인의 이기심은 정말로 모든 지적 감정적 감각적 능력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인가? ‘그‘는 그의 사회적·경제적 역할의 부속품이 되지 않았는가? 그의 이기심은 자기애와 동일한가, 또는 이기심은 자기애의 결여로 생기는가? 이기심과 자기애의 심리학적 측면을 검토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상호 배타적이라고 하는 견해에 나타나 있는 논리적 오류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나의 이웃을 인간으로서 사랑하는 것이 덕이라면, 나 역시 인간이므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악덕이 아니라 미덕이어야 한다.
나 자신이 포함되지 않은 인간 개념은 있을 수 없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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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한 지인에 관해 남편과 별다른 악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시어머니는 불쑥 내게 저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무슨 뜻인지 얼른 이해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자, 시어머니는 당신도 젊었을 때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들은 말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소금 1톤을 함께 핥아 먹는다는 건,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다양하게 같이 경험한다는 의미란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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