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 마세요, 엄마. 난 누군가 한 사람에게 이 얘기를 할 수있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특히 엄마에게 이 일을 알려주고 싶었단 말이에요.
네가 잘못 생각한 거야. 윌라가 말했다.
어째서 그 사람에게 교사직이라든가 대공황 얘기를 했던 거예요? 아빠 얘기도 그렇고요. 그 모든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잖아요.
그건, 일이 우리 생각대로 귀결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란다. 난 네가 그 사실을 확실히 알았으면 했어.
그런 거라면 나도 잘 알고 있어요, 엄마.
- P221

저희에게 이 여름날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특별한 날 이 특별한 장소에 우리가 함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희에게 내리는 수많은 축복임을 알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어린 소녀가 저희와 함께하게 해주신 것에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 소녀의 삶에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P2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유아는 불안의 발달을 저지하고 스스로의 자아를 변형시킨다. 게다가 유아적 자아가 동원하는 보호 수단 - 그것이 뛰어난 신체적 능력으로부터 지적 성취로의 도피든, 아니면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서고자 하는 여성의 확고한 결심이든, 혹은 주체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으려 하는 활동의 제한이든 간에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와 마찬가지로 7인의 사무라이>에서도 아직 미지의 적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주위 상황에 묻혀 있는 모든 자료를 알아야만 한다.
자료의 완전한 누적이 있고 나서야 영화는 급격하게 상황에서 행동으로 나아간다. 이때 영화는이 도식에 맞추어 숨을 들이쉬고 내쉬듯이 유기적인 호흡의 리듬을 형성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맹인들의 호의 Uprzejinost niewidlomych© Uprzejmość

시인이 맹인들 앞에서 시를 낭독한다.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미처 몰랐다.
목소리가 떨린다.
손도 떨린다.

여기서는 문장 하나하나가
어둠 속의 전시회에 출품된 그림처럼 느껴진다.
빛이나 색조의 도움 없이
홀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 P4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끊임없이 ‘신분 상승‘을 원하는 자는 어느 날엔가 느낄 현기증을 감수해야만 한다. 현기증이란 무엇인가? 추락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튼튼한 난간을 갖춘 전망대에서 우리는 왜 현기증을 느끼는 것일까? 현기증, 그것은 추락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른 그 무엇이다. 현기증은 우리 발밑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홀리는 공허의 목소리, 나중에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아무리 자제해도 어쩔 수 없이 끌리는 추락에 대한 욕망이다. - P1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