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통해서 보겠지만 플라톤은 인간의 선한 의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플라톤에 따르면, 좋은 동기만으로는 정의가 성립될 수 없다. 
정의가 쓸모 있으려면 그 결과가 좋아야 한다. 
즉, 각자가 각자의 몫을 잘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개인의 본성도 변해야 하겠지만,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수립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교육과 상과 벌, 그리고 정치체제는 모두 인간의 품성이 원래 선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회 시스템을 통해 정의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한다. 
《국가》4권 이후에 보겠지만 플라톤이 인간의 내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외적인 계약과 내면적인 심성 사이의 관계를 볼 때, 심성이 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칸트처럼 선의지를 우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따르도록 교육하는 것이 플라톤의 기획이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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