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성 바오로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 새 거처로 돌아갔다. 그날 가구점에서 테이블 하나를 배달해 주었다. 그는 마리클로드와 그녀 친구들을 잊었다. 그리고 잠시 사비나조차도 잊었다. 그는 책상 앞에 앉았다. 직접 책상을 골랐다는 사실이 흡족했다. 이십 년 동안 그는 자기가 고르지 않은 가구에 둘러싸여 살았다. 마리클로드가 모든 걸 알아서 처리했다. 난생 처음으로 그는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독립적 인간이 된 것이다. - P198

한 인생의 드라마는 항상 무거움의 은유로 표현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어깨에 짐이 얹혔다고 말한다. 이 짐을 지고 견디거나, 또는 견디지 못하고 이것과 더불어 싸우다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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