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보았을 때 남자가 느꼈던 것은 단순한 책임갈만이 아니라 그 아이를 보호하고 싶다는 마음과 그곳에 두 다리로 일어서서 단숨에 튼튼해져야 된다는 그런 용감함이었다. - P99

매일 오후마다 집에서 나와 좁은 길을 걸어서 왔다갔다했는데 그 길에는 정적과 소음, 침침함과 회색빛 섬광, 소나기와 건조한 기후 등이 번갈아가며 다양한 모습을 띠곤 했다. - P104

오후만 되면 매일같이 산보를 계속하다 보니 바티뇰광장이라는 단어는 남자에게 이름만으로도 아이와 함께 기억 속에 남은 영원한 지명이 되었다. - P105

그의 어린 딸이 처음으로 거기 서 있는 아버지로부터 독립된 독자적인 존재로 보인 것이다. 또한 그런 자유를 누리며 강해져야지!  - P106

소망한다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소망하는 것에 시한(時限)을 두어야 한다는 의식도 가능하리라.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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