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분노조절장애시대에 더 필요해진 감정 조절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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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하신 오은영선생님...

그의 대표 저서인

<못참는아이 욱하는부모>가 리커버되어 나왔다.

50만부라니 이만하면 스테디셀러아닌가?

141쇄를 지난 5월에 발행했다니 대단하다.

크게 4파트로 나누어져있다.

각 파트에는 소주제가 챕터별로 정리되어

궁금증이 유발될때마다 꺼내 읽어도 좋겠다.

책날개에 가위선이 표시되어 있다.

부모 십계명이다.

아이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세요.

여러 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그렇다고 버릇없이 키우진 마세요.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 주지 마세요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아이가 엄마 아빠 정말 미워라고 화날 때

너무 속상해하거나 같이 화내지 마세요.

10.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을 더 신경 쓰세요.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항목이지만

눈에 익히다 보면 머릿속에서도 각인이 되겠지?

 

항목을 쭉 훑어보니

나의 <> 지수 알아보기가 있다.

천천히 나를 대입시켜 체크해보니 나는 경계선이다.

나의 욱하는 것이 다른 사람 혹은 내가 피해 보기 직전이란다.

하지만 이제라도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우리 아이들이 나 때문에 조금은 힘들었겠구나 싶다.

 

이번 책을 통해서

나에게 깔려있는 조급과 불안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나의 조급과 불안을 마주하고

그 조급과 불안으로 아이들 대하지 않도록

계속 나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은 미성숙한 존재라고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쾌락 위주라고 표현하셨다.(P.172)

세상에서 둘도 없이 소중한 내 아이...

힘들다 짜증난다 나랑은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을 하기보다

조금더 성찰하며 실전을 마주해보자.

 

이렇게 이 책을 만나는 독자들이

나처럼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볼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오랜기간동안 이 책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덕분에

저도 이 책을 다시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리뷰(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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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명령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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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의 활자부터 꼼꼼히 체크했다...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를 이야기로 꾸미는

역사 작가인 오세영님이 이 책의 지은이다.

그에게 역사는 내일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소설은 역사를 쉽게 풀어쓰는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이 책 이외에도 여러 작품을 이미 많이 내셨다.

그런데 나는 이제야

오세영 작가의 작품을 만나게 된 셈이다.

 

318쪽의 대장정이다.

현대사의 이야기가 근간이라 호기심도 있었지만

왠지 무거운 느낌이 들어 주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첫장을 떼는 순간!

마지막이 너무 궁금하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것이 아마도 소설이 주는 힘일 것이다.

19791026일의 사건

19791212일의 군사반란 사건

1983109일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등

굵직한 현대사를 기반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한태형과 장재원의 이야기다.

군데군데 사실인 역사적인 요소가 자리잡고 있어

그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전두환 사령관이 실제로 등장하여

한태형과 장재원에게 하나회에 가입하기를 권유하는 등

실제적인 사건이 소설속에 사건으로 묘사되어

이야기는 극적으로 흐른다.

하나회 가입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두 남자.

장재원 그리고 한태형...

그 둘의 길은 비록 180도 다른 방향으로 흐르지만

군인으로서의 신념을 저버리지 않고

우직하게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 한태형의 모습은

비단 소설속에서만 그려질 것이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반드시 본받아야 하는

그런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비록 그 길은 험난했지만

같은 신념을 가진 석사령관의 마지막 명령을 복종하며

전두환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한태형..

 

그리고 조금씩 등장하는 로맨스까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읽은 팩션이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리뷰(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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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니시노 세이지 지음, 황성혁 옮김 / 북드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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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한다.

내 손가락 다 물어 보면 정말 다 아프다.

그렇게 아픈 손가락 중에 유독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그 손가락이 있다.

어릴 때,

아니 뱃속에서부터 아프게 태어난 아이여서 그렇다.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한 아이여서인지

예민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수면 무호흡이 있었고

편도의 비율이 몸의 크기에 비해 커서

호흡에 곤란이 있었지만

엄마인 내가 바로 인지하고 손을 쓰기엔

수술이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있어서

예민하다고만 느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수면에 이상 징후가 있었고

그것을 소아과 가면 호소하곤 하였지만

의사선생님은 크면서 괜찮아진다고 하여

정말 찰떡같이 의사선생님 말만 믿었었다.

하지만 결국 초등학교 1학년때 피타수술을 하였고

그 이후로 무호흡증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수면에 장애가 있어 보이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

아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다.

아이가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기 전에

지금이라도 수면부채를 잘 이겨내길 바랄뿐이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황금의 90분이 남았다.

몇 시에 자도 좋지만

입면 직후의 비렘수면 상태를

깊고 길게 90분 정도 지속시켜야 한다.“

는 점(p.55)에 깊은 위로가 되었다.

수면 패턴이 일정치 않아 늘 피곤하였지만

깊이 자는 한 두시간이면 피곤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바로 황금의 90분이었나보다.

또한 새벽기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새벽기상을 못하는 내가 낙오자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본인의 수면 패턴에 맞게 생활 리듬을 맞추어

수면 습관을 잘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어 기뻤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적절한 수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일게다.

올바른 수면 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가지자!

 

서두의 저자의 한 문장이 이 책의 중심문장 아닐까?

적절한 수면은 풍요로운 삶을 가져온다.”

 

수면부채의 의미를 알아보고

편안한 입면과

쾌적한 기상

그리고 슬기로운 낮 시간을 보내는 방법

에 대해 잘 읽어보고

궁극적으로 잘 잠으로 해서

삶의 질을 올리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같이 공부해보길 추천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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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안 졸려!
서진원 지음, 근홍 그림 / 북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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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그림책을 만났다.

잠자기 싫어하는 춘기(사춘기) 자녀가 있는 나에게

이 책을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만나

동심의 세계로 떠나게 되니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어

뜻깊은 그림책이 되었다.

 

그림책을 받자마자 겉표지에서 만나는 분홍 토끼...

눈이 반쯤 감겼다.

순해 보이는 얼굴 뒤로 어떤 고집이 숨어 있나

생각해보며 그림책을 열어본다.

겉표지에서도 따뜻한 감성이 전해온다.

면지를 보니 다양한 주인공들이

바둑판 모양으로 살갑게 다가온다.

본격적으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니

색감이 다채롭다.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안성마춤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찬 주인공 코코의 방.

코코는 방 한켠에 놓인 침대에서 하품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겨워하는 내 아이들을 보다

그래도 아침이라고 일어난 코코가

개인적으로는 대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는 , 안 졸려.’ 라고 되뇌이고 있다.

어린이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동물들이 한마디씩 한다..

너 졸리구나!’ 하고!

그때마다 코코는 나 안 졸려!’하고 응수한다.

급기야 안 졸린다며 소리까지 지른다.

졸리지만 말이라도 반대로 하며 졸리지 않다고

반박하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어린이집에 도착한 코코는

자신도 모르게 크게 하품을 하고 만다.

 

그날 밤, 코코 엄마가 피곤해 보이는 코코에게

그만 자자고 하지만 코코는 또

나 안 졸려!’라고 말한다.

(자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와 어찌나 닮았는지...)

능숙한 코코 엄마는 코코에게 꿈우주를 소개하며

별 계단, 달 계단을 한 계단씩 안내한다.

, 반드시 눈을 꼭 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며 말이다.

 

이런 이야기가 펼쳐지며 한 장씩 넘길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그림은 정말 사랑스럽다.

이 그림을 보게 되면

얼른 별 계단, 달 계단을 만나고 싶어질 지경이니 말이다.

혼자 자게 되면 왠지 모를 두려움에 휩싸이는 어린이에게

나지막하고 안정감있는 목소리로

이 그림책과 함께 꿈우주로 떠난다면

잠자는 것이 더 이상 무섭지 않게 느껴질 것 같다.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듯

별 계단, 달 계단을 한 계단씩 오르다

마법처럼 슬며시 잠들게 될 그림책...

지금은 비록 훌쩍 커버린 사춘이지만,

같이 나누고픈 그림책이다.

 

엄마가

너 어릴 때 안 잔다고 화만 내서 미안해...

지금이라도 다독거려줄게...

 

그리고 젤 마지막에

코코 친구 토끼인형이 안내하는 숨은그림찾기도

은근 재미나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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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마지막 33년 - 그는 왜 무릎 꿇지 않았는가
정아은 지음 / 사이드웨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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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책이 아니다.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치가 떨린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주해야 한다.

직면하는 용기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기에...

 

정아은작가는 아주 오랜기간동안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인터뷰와 자료 수집 등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이 보인다.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으면서도

이런 결과물을 세상에 내 놓아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전두환이라는 인물은 잘난 사람이라기보다는

운이 함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속에서도 운을 잘 못 타

그 능력치를 발휘하지 못한 인물이 있는가 하면

그닥 능력은 별 볼일 없으나

운이 억수로 좋아 승승장구한 그런 인물이 있지 않은가?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p.38)

악인에게 종종 관대함을 보여주는

역사의 심술보가 작동했다라는

문장이 그를 대변하는 듯하다.

 

작가는 큰 4가지지의 테마

영광, 모순, 몰락, 악의 기원으로 이 책을 구성하고 있다.

전두환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다각적으로

면밀히 분석하며 이 책을 기술하고 있다.

읽다보면 책 자체가

엄청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탄성이 터진다.

전두환이라는 악의 탄생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프지만

냉철하게 들여다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사실에 근거하여 담담하게 써내려간 문체는

그 역사의 장면하나하나를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서두에도 말했듯이 결코 만만치 않은 기록이었을테다.

대서사를 정리해준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대사의 한 단면을 통한 시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역사서라 감히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냥 툭 하고 나타난 것이 아닌

시대의 분위기속에서 나타난 악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기만하다.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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