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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 잘까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 교실
니시노 세이지 지음, 황성혁 옮김 / 북드림 / 2023년 7월
평점 :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한다.
내 손가락 다 물어 보면 정말 다 아프다.
그렇게 아픈 손가락 중에 유독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그 손가락이 있다.
어릴 때,
아니 뱃속에서부터 아프게 태어난 아이여서 그렇다.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한 아이여서인지
예민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수면 무호흡이 있었고
편도의 비율이 몸의 크기에 비해 커서
호흡에 곤란이 있었지만
엄마인 내가 바로 인지하고 손을 쓰기엔
수술이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있어서
예민하다고만 느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수면에 이상 징후가 있었고
그것을 소아과 가면 호소하곤 하였지만
의사선생님은 크면서 괜찮아진다고 하여
정말 찰떡같이 의사선생님 말만 믿었었다.
하지만 결국 초등학교 1학년때 피타수술을 하였고
그 이후로 무호흡증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수면에 장애가 있어 보이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
아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다.
아이가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기 전에
지금이라도 수면부채를 잘 이겨내길 바랄뿐이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황금의 90분이 남았다.
“몇 시에 자도 좋지만
입면 직후의 비렘수면 상태를
깊고 길게 90분 정도 지속시켜야 한다.“
는 점(p.55)에 깊은 위로가 되었다.
수면 패턴이 일정치 않아 늘 피곤하였지만
깊이 자는 한 두시간이면 피곤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바로 황금의 90분이었나보다.
또한 새벽기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새벽기상을 못하는 내가 낙오자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본인의 수면 패턴에 맞게 생활 리듬을 맞추어
수면 습관을 잘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어 기뻤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적절한 수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일게다.
올바른 수면 습관으로 건강한 삶을 가지자!
서두의 저자의 한 문장이 이 책의 중심문장 아닐까?
“적절한 수면은 풍요로운 삶을 가져온다.”
수면부채의 의미를 알아보고
편안한 입면과
쾌적한 기상
그리고 슬기로운 낮 시간을 보내는 방법
에 대해 잘 읽어보고
궁극적으로 잘 잠으로 해서
삶의 질을 올리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같이 공부해보길 추천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