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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자존감 수업 - 아이를 단단한 어른으로 키우는 비밀
배수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2월
평점 :
하브루타라는 말을 요즘 자주 듣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 피드를 보다 만난 “하브루타 자존감 수업”이란 책은 묘한 끌림이 있었다.
자존감이 좀 모자란 듯한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무엇보다 부제목으로 ‘아이를 단단한 어른으로 키우는 비밀’이라는 말은 묘한 끌림이라기보단 꼭 읽어야겠다는 마력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만난 이 책은 읽으면서 가끔 눈시울을 적시게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16년차 초등교사라고 소개되어있다. 겉으로만 봐서는 교사니까 뭐든 순조로울 것 같다는 편견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도 쉽게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에게 닥친 문제가 결국 많은 이들과 공감함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한 힘을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장이 있었다.
모두가 한 방향이 아닌 100가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문장이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추천사에도 ‘100명이 있다면 100개의 대답이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유대 격언인 이 문장이 하브루타를 잘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란다고 했던가! 그런면에서 자녀를 위해 부모가 희생하는 것이 아닌 부모가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 이 책이 참 따사롭기까지 하다.
하브루타는 둘씩 짝을 이루어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창의적인 생각을 일깨워주는 대화법이다. 그 하브루타를 가정에서 실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책 가득 채워주고 있다.
자존감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왜 하브루타를 통한 것이어야 하는지 책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하브루타가 이론이 아닌 삶으로 녹여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정말 동의가 되었다. 저자는 ‘하브루타는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삶이다. 삶으로 살아내 보여야 한다.’(p.139)라고 말하고 있다.
하브루타를 실천하며 부모가 장착해야 할 덕목은 꾸준함, 변함없음, 기다림 그리고 솔직함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정답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해답을 찾아가려는 과정을 동행하는 부모가 되어보자. 쉽지 않은 부모의 길이지만, 이 책이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겪은 시련을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해답을 찾는 과정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사례를 통해 하브루타를 소개하기에 이 책이 더 유용해보인다. 하브루타가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하브루타를 실생활에 접목시켜보고 싶다면 [하브루타 자존감 수업]이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