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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 세월호 생존학생, 청년이 되어 쓰는 다짐
유가영 지음 / 다른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에게나 특별한 날이 있다. 나에겐 그 특별한 날이 4월 16일이었다.
그 특별한 날이 나에겐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한가지는 나의 사랑하는 아이를 만난 날이었고 다른 한가지는 온 국민이 경악한 그 참사가 일어난 날이란 것이다.
2014년 이후 자신의 생일에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 어린 내 아이는 더 이상 자신의 생일을 즐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듯 보였다.
마찬가지로 매년 그날만 되면 더 생생히 떠오를 거 같은 기억에 괴로울 유가족 생각에 나또한 너무 힘든 날이 되고 말았다.
그러던 와중 만나게 된 이 책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살아낸다”는 이 말이 가슴속에 사무치게 휘몰아쳤다.
그냥 살지 않고 무언가를 위해 반드시 살겠다는 의미로 나에게 전해졌다.
살았어도 산 거 같지 않는 그 마음을 가지고 지금까지도 살아낸 것도 그저 고마운데
이제 또 살아내겠다는 가영이가 너무 고마웠다. 저자 유가영의 앞날을 무조건 응원한다.
서평이라는 걸 한다는 것 자체가 감히 쉽지 않다. 이 책은 그저 다 같이 공감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바람이 되어 자유롭게 날기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