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을 발견합니다 - 교사 7인이 말하는 오늘 그리고 행복
양귀란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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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참 꿈이 많았던 나였다그 중에서 나는 의료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컸는데 어쩌다보니 그 꿈은 그대로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지금은 아이들의 학습을 보조해주는 기초학력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과 만나서 그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학습을 하는 일이 엄청 보람되고 즐겁기도 하다나에게도 아이들과 같이 부대끼는 일에 적성이 있는지는 새삼스러울정도였다.

또한 학교라는 테두리에 들어가 보고서야 그 안에서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내시는 교사들이 대단하다 느꼈다(먼 발치에서 바라본 교사들의 삶은 솔직히 말해 단지 동경의 대상으로만 보였던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교사라는 직업인이기 전에 오롯한 한 사람으로서의 존재임을 인식하고 하루하루 삶에 열 심을 다하는 나와 다름없는 것을 공감하며 따뜻하게 읽은 책이었다.

행복에 대해 교사 7인이 말하는 7가지 색깔의 7가지 정의...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나는 김민영선생님이 말하는 행복에 가장 가깝다.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아무 일 없이 평범하게 마무리 되는 것

아침에 일어날 수 있고 점심에 점심밥 먹고 저녁되면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수다떨고 밤되면 다시 잠을 자고... 소소하고 큰 이벤트는 없더라도 일상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이란!

누군가에게는 절실하게 원하는 하루일지 모르는 그 하루를 매일 살고 있는 것이 행복아닐까?

큰 주제로 7명의 교사가 나누는 잔잔한 이야기들에 고개 끄덕이며 편안하게 읽는 에세이..

오랜만에 행복한 책오늘도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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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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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이 완전한 인간인가?

자신만의 기질과 기량을 가진 사람

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사람

인내할 줄 아는 사람

포용력 있는 사람

칭찬할 만한 지식을 갖춘 사람

변덕을 부지리 않는 사람

시간을 분배할 줄 아는 사람

현명한 사람

농담만 하지는 않는 사람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

절제하는 사람

끝을 생각하는 사람

적절히 과시할 줄 아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

과장되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

단정한 사람

통찰력 있는 사람

허풍을 떨지 않는 사람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

행운을 얻는 법을 아는 사람

진실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

삶의 여정을 오롯이 걷는 사람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이렇게 25가지 인간상을 제시하였다.

어떤 글에서는 조금은 어렵게 , 어떤 글에서는 그 옛날에도 변함없었구나

이런 감정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러나 결국 글의 마지막에서는 단 한번 탄생을 맞이하듯 인생에서 단 한번 찾아올 죽음을 잘 맞이해야한다는 부분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깨달음이 다가왔습니다그것을 위해서는 명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요.

요즘 나를 알아차리기 위한 여러 가지 싸인들이 자꾸만 들어오고 있습니다그것을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이 책도 그런 싸인이었던 것 같아요.

쉽게 읽을 책은 아니었지만 한 줄, 한 줄 음미하며 읽어보면 인생의 큰 나침반이 되어줄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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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보다 더 강력한 힘 키성장력
이수경 지음 / 맛있는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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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보다__강력한___성장력#이수경#맛있는책방#성장클리닉가기전#필독서#건강이우선

 우연히 눈에 띈 서평단 모집 책이었다그렇지만 나에게는 뭔지 모르겠지만 꼭 읽어야만 할 그런 필독서같이 느껴졌다당분간 서평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나는 이미 신청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에 꽂히는 내용은 단순히 키가 커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다프롤로그에서부터 그것은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었다단순한 키성장을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이 책에서는 키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이의 건강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었다그만큼 아이의 건강을 우선한다면 키는 따라올 수 있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아이들이 어릴때는 이유식을 잘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만들어서 먹였는데 어느정도 크고 나니 적당히 알아서 해서 먹기를 바라기도 했고 대충 끼니를 때우면 되지 라는 생각도 자주 했다그리고 건강식으로 해줘도 컸다고 이제는 편식도 대놓고 하니 음식 만드는 것도 지치기도 했다나부터가 대충 끼니 때우기가 되어버린 것도 이유이다.

나는 세아이의 엄마다큰 아이는 훌쩍 커서 키가 180이다셋째 아이도 성장곡선에 맞게 아주 잘 크고 있다그런데 둘째아이는 특별한 성장이력도 있거니와 예민한건지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아주 어릴때부터 버릇이 들어서 중학생이 된 지금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밤에는 잠이 안 온다고 난리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다고 난리다언제라도 푹 자길 바라는 마음에서 잠이 오면 그냥 자도록 두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잘못이 크다는 것이 보였다조금 더 부지런을 떨고 조금 더 아이에겐 독하고 부지런한 엄마가 되어야겠다일찍 깨우고 일찍 잘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먹는 것에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건강해지도록 더 마음을 기울여야겠다.

키가 안 큰다고, 네 탓이라고 하기 전에 같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자고 다독이며 조금은 힘들겠지만 그 여정을 같이 해야겠다

건강하게 아이들 양육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필독서라 생각하고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맛있는 책방에서 책을 협찬받아 사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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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어원 백과사전 - 교양의 아카이브
시미즈 겐지 지음, 스즈키 히로시 그림, 신은주 옮김 / 길벗이지톡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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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항상 미완의 숙제인 것 같다.

학창시절 이 책을 만났더라면 조금은 쉽게 영어와 친해졌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영어단어 외우다가 지치는 수험생들이 이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영어 단어를 암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읽을거리로 부담 없이 접하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학습을 배움의 즐거움으로 바꿨으면 한다.(7)

잘 읽어낸다면 입체적이고 수준 높은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그런 책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서 나의 충족되지 않은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이라도 채워서 행복했다.

두고두고 궁금한 부분 찾아서 그때그때 읽으면서 일석이조, 아니 일석 삼조, 사조까지도 얻어낼 수 있을것같다.

공부가 좀 지치고 힘든 대한민국의 공부하는 친구들이 이 책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을 맛보길 바란다.^^

<<길벗 이지톡>>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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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 - 니큐 의사 스텔라가 기록한 아기를 가슴에 묻는 사람들
스텔라 황 지음 / 그래도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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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환경에 처하면 그 특정 환경과 관련된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병원에 가면 왜 그렇게도 아픈 사람이 많은지... 공원에 가면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뿐인데 말이다.

나도 신생아중환자실과 한때 인연이 있었다다시 떠오리면 아픔이다여전히 신생아중환자실이란 단추를 누르면 그때 그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온몸과 온마음을 다해 아가들을 돌보는 의사 스텔라 황이 겪은 니큐에서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 <사랑은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이다.

제목을 듣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다의사들은 극한 상황이 되면 환자의 보호자에게 가장 안 좋은 결말도 같이 이야기 해준다.

내 경우도 그랬었다뱃속에서부터 내 아기에게는 알지 못하는 혹이 엉덩이쪽에 붙어 있었다지방에서는 출산을 하더라도 그 다음의 일을 진행시키지 못하는 의료환경이라 서울의 3대 병원중  하나로 전원해야만 했었다그래서 간 곳이 삼성서울병원이었고 그곳에서 출산을 하고 출산 다음날 내 아가는 차디찬 수술대위에 꼬박 24시간만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그때 의사들은 아이의 혹이 척추 끝에 붙어 있어 걷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그래도 나의 아기는 뱃속에서 36주를 꽉 채웠고 수술도 잘 이겨내어 지금은 아주 잘 성장하여 학교에서 술래잡기 하며 뛰어다니고 클라이밍도 할 줄 아는 그런 아이로 성장하였다

이런 시간을 누리는 것은 나에겐 정말 기적이다그러기에 니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그 절절함과 애절함이 뼛속까지 저며들어 눈물이 마르지가 않았다비록 먼저 아가들을 하늘로 보낸 그 부모들의 마음을 미처 다 헤아리진 못하겠지만 살아 숨쉬고 있는 이유를 찾아 잘 살아내기를 기도한다.

너무 슬픈 이야기들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 어떤 이유들을 각자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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