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전보다 더 강력한 힘 키성장력
이수경 지음 / 맛있는책방 / 2024년 1월
평점 :
#유전보다_더_강력한_힘_키_성장력#이수경#맛있는책방#성장클리닉가기전#필독서#건강이우선
우연히 눈에 띈 서평단 모집 책이었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뭔지 모르겠지만 꼭 읽어야만 할 그런 필독서같이 느껴졌다. 당분간 서평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나는 이미 신청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가슴에 꽂히는 내용은 단순히 키가 커야 한다는 것이 아니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그것은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었다. 단순한 키성장을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서는 키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이의 건강을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만큼 아이의 건강을 우선한다면 키는 따라올 수 있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이유식을 잘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하며 만들어서 먹였는데 어느정도 크고 나니 적당히 알아서 해서 먹기를 바라기도 했고 대충 끼니를 때우면 되지 라는 생각도 자주 했다. 그리고 건강식으로 해줘도 컸다고 이제는 편식도 대놓고 하니 음식 만드는 것도 지치기도 했다. 나부터가 대충 끼니 때우기가 되어버린 것도 이유이다.
나는 세아이의 엄마다. 큰 아이는 훌쩍 커서 키가 180이다. 셋째 아이도 성장곡선에 맞게 아주 잘 크고 있다. 그런데 둘째아이는 특별한 성장이력도 있거니와 예민한건지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아주 어릴때부터 버릇이 들어서 중학생이 된 지금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밤에는 잠이 안 온다고 난리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다고 난리다. 언제라도 푹 자길 바라는 마음에서 잠이 오면 그냥 자도록 두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잘못이 크다는 것이 보였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고 조금 더 아이에겐 독하고 부지런한 엄마가 되어야겠다. 일찍 깨우고 일찍 잘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먹는 것에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 건강해지도록 더 마음을 기울여야겠다.
키가 안 큰다고, 네 탓이라고 하기 전에 같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자고 다독이며 조금은 힘들겠지만 그 여정을 같이 해야겠다.
건강하게 아이들 양육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필독서라 생각하고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맛있는 책방에서 책을 협찬받아 사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