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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는 CEO - 일상에 행복을 입히는 브랜드 리슬의 성장 철학
황이슬 지음 / 가디언 / 2022년 11월
평점 :
#한복입는CEO#황이슬#가디언#모던한복#한복러버#리슬러#손짱#리슬#오한복인생
내가 좋아라 하는 가디언! 가디언의 새 책 [한복 입는 CEO]. 개인적으로 가디언의 팬이긴 하지만 처음 이 책의 느낌은 썩 매력적이진 않았다. 어떤 책이든 나름의 매력이 있을 수 잇으니 이 책에 대해서도 매력을 찾아보자 하고 첫 장을 열었는데, 의외의 한 단어에서 읽어보겠단 마음이 생겼다. 전주라는 단어였다. 참 나란 독자도 괴짜다. 전주라는 단어에서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니 말이다.
황이슬-정말 애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젊은 나이의 용기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일단 시도해본다는 것은 중요하다. 실패하면 그 곳에서 다른 길을 찾아 방법을 모색하고, 성공하면 그만한 보상은 없는 것이니 일단 시도해본다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리슬이라는 모던한복을 일구기까지의 과정속에 담은 활이슬대표의 4가지 정신으로 구성된 책이다.
1장: 틀깨기 정신/ 2장: 열심히 잘 정신/ 3장: 따박따박 정신/ 4장: 찐 정신
각 에피소들을 엮어 저 정신의 의미들을 더해가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한복에 대한 꿀팁이나 오해와 궁금증, 그리고 한복 구입시 좋은 팁, 한복디자이너가 꿈인 사람들을 위한 Q&A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매력적이다 느낀 점은 저자가 몸으로 부딪히며 알아내는 지혜들을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우와~!! 어쩜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지혜들을 체득할 수 있었을까? 해외에 있는 고객들 대상의 홈페이지를 만들 때, '문제는 언제나 방법에 있다'라고 생각하며 방법을 찾아다니는 에피소드. 전북대 산림자원학과를 다니며 비전공자가 전문가일을 해야하니 다시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한 일. 여기서 '오리지널'을 제대로 알아야 응용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바로 행동으로 옮겨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대학원 공부를 해낸 일. 각종 일들을 겪으며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상대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가는 일 등.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경험의 너비가 이해의 너비가 된다는 이야기는 책을 읽다보면 자동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머리로 아는 것과 가슴으로 아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p.44)
저자가 일을 하며 부딪히게 된 각종 사건속에서 얻어낸 주옥같은 교훈들을 같이 음미해보자.
p.54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뭔가를 다시 시도하는 의지가 아닐까.
p.65 전통은 변화하는 것이다. '젊은 전통'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p.99 과오를 사과하지 않는 거스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디자이너는 옷으로써 이 문제를 드러내길 원했다.(동북공정)
p. 106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p.169 과정과 의도를 잘 보여주는 것 또한 창작자가 갖춰야 할 능력 중 하나다.
p.181 눈에 보이는 간단한 창작물 하나에도 보이지 않는 수집가지 노력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실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실수했다고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p.193 완벽한 한 방보다는 미숙한 시도 100번이 낫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가며 느낀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공감'이었다. 저자가 고객들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있었기에 이런 멋진 결과물이 나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그리고 멋지게 살아내는 그녀의 성장 철학! 권해보고 싶다.
덧: 책을 읽는 중에 저자의 인스타를 검색했다. 그리고 바로 DM을 보내고 선팔을 하였다. 답장은 짧지만 정이 느껴졌다. 좀 우스운이야기이지만 그 DM을 받고 잠깐 잠든 사이에 책의 내용과 뒤죽박죽으로 꿈을 꾸었는데 인스타에 보이는 저자의 얼굴이 내 꿈에 나타나 둘이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새로운 경험도 하였다.
책이 별별 경험을 다하게 해주는 구나!
** 도서지원 감사합니다.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