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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인 세대 랩소디 - 육중완밴드 첫 에세이
육중완밴드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12월
평점 :
#끼인세대랩소디#육중완밴드#넥서스북스#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감사합니다! @nexusbooks 감사합니다!
난 이 책을 읽어야만 했나보다. 그 이유인 즉슨, 넥서스북스에서 표지 투표 이벤트를 하였고
짧게 댓글을 달았는데도 운좋게 당첨이 되었다. 당첨 DM정보를 넥서스북스에 회신을 하였는데
책이 오지 않았다. 책이 오지 않았음을 거의 한달이 지난 후에 알았는데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이 책을, 다시 서평단모집하는 피드를 보고 알게 된 후, 가볍게 신청 한 것이 정말 운이 좋게도 선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났다.
순간 랩소디가 뭐지...하는 생각이 스쳤다. 모든 단어의 뜻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며 지나쳤던 것이 수만번도 더 되는데, 이번엔 왜 랩소디에서 딱 멈췄을까?
그럼 찾아봐야지...네이버야 알려줄거지?
랩소디(rhapsody):
[명사][음악] 관능적이면서 내용이나 형식이 비교적 자유로운 환상적인 기악곡
이라고 네이버가 알려준다.
끼인 세대 랩소디는 그럼 무얼 뜻하는 걸까?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첫 장을 열어봤다.
예능인 정도로 알고 있었던 육중완 강준우 사진이 있다. 간단한 그들의 소개가 있다.
한 장을 더 넘기니 면지에 뜻하지 않게 그들의 싸인이 나를 반긴다.
싸인도 어쩜 이리 익살스러우면서도 정감이 갈까?
천천히, 작가의 말과 추천사를 읽어본다.
한줄 한줄 읽는데 그냥 피식 웃음이 피어난다.
목차를 펼쳤다.
앗....‘부산직할시 사하구’에서 그만 내 심장이 펄떡거렸다.
이게 뭐라고... 괜히 신나는 부산직할시 사하구...
작가는 부산직할시 사하구 감천2동이 제목이었지만
나에게는 그 제목이 부산직할시 사하구 괴정동이라고 보였다.
왜냐하면 나의 어릴적 고향이 부산직할시 사하구 괴정동 28번지(?)라고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번지수는 가물거린다. 하지만 또렷한 부산직할시 사하구 괴정동.
여기서 난 작가들과 그냥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으로 쭉쭉 읽어내려갔다.
사투리가 나오면 그 사투리대로 따라 말해보면서, 장면도 상상해보면서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말이다.
따뜻한 책이다.
그들의 40평생 삶이 이렇게 책 한권으로 내놓기에 부족했을테지만 그래도 정말 애쓴 그들의 삶과
그리고 인간미가 엿보이는 책이라 좋았다. 각종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며 성찰하고 깨달은 점을
책을 통해 나눈 그들의 마음에 백번 박수를 보낸다.
모습은 다르지만 누구나 격어낼 법한 이야기들..
책 구석구석에서 찾아보는 공감의 한 줄들.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공감의 포인트도 다를 것이다.
책을 덮으며 왜 끼인 세대인지는 답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랩소디는 자유분방하게 쓴 글이라는 점에서 그 느낌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가볍게 읽었지만 깊이 생각해 보게 된 멋진 에세이라고 감히 이야기 해 보고 싶다.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보지 않으실래요?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