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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 - 198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엘바상 수상작 ㅣ 산타클로스 1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2년 12월
평점 :
#산타클로스와산타마을의일년#북뱅크#마우리쿤나스#페트리칼리올라#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보듬아...보듬아...! (아이의 태명이다.^^). 산타클로스 이야기 책이야... 우리 같이 읽어보자...
아라떠요... 읽어주세요... (한글은 떠듬떠듬이라.. 그림을 더 좋아한다.)
제목을 같이 손을 짚어가며 읽어보고 어떤 분이 그림책을 만드셨나 작가이름도 살펴보고..
외국 그림책이니까 누가 옮겼는지 보았다. 앗...그런데 옮긴이가 외국인이다..
그것도 한국어 번역자가 또 외국인...
응당 한국사람 이름으로 ‘◎◎◎ 옮김’ 하고 나와야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순간 나는 당황했다.
그리고 책날개에서 소개하길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한국과 사랑에 빠진 핀란드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또 아이한테 설명을 해줬다.
보듬아... 산타클로스는 핀란드에서 사나봐.. 그래서 핀란드에서 살던 이 선생님이 산타 이야기를 한국에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한국어로 번역했대. 외국인이지만 한국어도 잘하나봐.. 우리 어서 읽어보자...
그리고 이야기 책으로 들어가본다. 루돌프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아이는 순록의 그림이 나올때마다 엄마! 루돌프 이름이 뭐였지? 하며 묻는다. 발음도 약간은 어렵지만 기억하려고 애쓴다.
엄마 그런데 산타할아버지도 많이 피곤한가봐... 이 그림좀 봐...코콜고 자네...(까르르르).
어떻게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다 나눠줄 수 있을까 궁금했던 나도 이 그림책을 통해 약간은 호기심이 풀어졌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법이란 한마디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에 적당한 단어였다.
아이들도 마냥 신비주의로만 둘러싸인 산타보다는 일년을 어떻게 준비해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지 그 과정을 그림책과 함께 따라가다보면 절로 이해가 될 듯하다.
그리고 조금은 사람냄새가 아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나는 정겹다.
다시 늦가을 어느날부턴가 몰래 나타나는 요정들에게 잘 보여서 산타클로스에게 착한아이라고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우리 아이들은 봄여름에 비해 더 착해지는 모습도 보이겠지?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한동안 아이는 계속 읽어달라고 책을 들고 오랫동안 나를 쫓아올 것 같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