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 모르면 오해하기 쉽고, 알면 사랑하기 쉽다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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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나는 박상미선생님의 두 번째 책!

나의 내면 아이를 만날 수 있게 된 기회가 된 책이다.

그리고 나는 (p.142), 치료의 시작은 내가 나를 상담하는 마음 대화라는 것에 용기를 가져보기로 했다.

나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어리석어서 나의 안 좋은 일들은 주변 탓을 많이 했다.

아직도 여전히 그런 버릇이 남아있긴 하지만책을 읽으며 계속 반성하고 연습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책이 좋다,

이번 책에서는 내가 나를 응원하고위로하고 공감해주면서 스스로에게 보상해 줄 수 있단(p.143) 문장이 큰 위로가 되었고 그래서 또 한번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보상보다 스스로 인정하고 위로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보상인가? 

난 여전히 어린 시절의 내가 너무 불쌍하다세상살이 잘 알지도 못하는 그 쪼그만 아이가 언제부턴가 나란 존재는 나의 엄마의 삶을 망가뜨린 당사자라 여겼고 그래서 엄마가 나 때문에 힘들게 사는 것이니까 나는 마땅히 없어져야 한다고 나를 그렇게 망가뜨렸다나를 일으켜 세울 힘이 나에겐 없었다공부도 하기 싫었다난 죽어 없어져야 할 존재였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짐이란 생각이 들었다아직도 엄마는 가끔 내가 공부를 안해서 지금 내가 어렵게 산다고 생각하시는것같다안타까운 마음에 하시는 말씀이지만 난 그 말이 서운하다하지만 결국 내가 내 삶을 그렇게 만든 것인데 누굴 탓할까너무 돌아왔고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어린 시절의 나를 온전히 보듬어 줄 존재는 바로 나니까 그 시절 내 내면아이를 잘 다독거려주고 지금 내 아이들을 나같이 되지 않게 지지해줘야겠다고 또 한번 마음을 다잡아본다.

나는 울보다그런데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p.202) 내 마음에 쌓인 분노를 푸는 데 가장 좋은 명약이 바로 눈물입니다 라고.

눈물의 효과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자율신경계를 안정 상태로 돌린다고 한다.

어쩌면 내가 이 날까지 잘 살아낸 것은 울보였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눈물흘리는 것에 대해 주눅 들지 않을테다!

난 내 감정에 솔직하게 매우 건강한 방법으로 나를 다스리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가족을 꾸리기 위한 지침서 같은 책이었지만 나는 다시 나를 돌아보게 한 책이었다.

내가 있어야 가족도 있으니 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또 연습해야겠다.

난 이 글을 쓰면서 계속 눈물이 난다아마도 후회속상함아쉬움 등등... 많은 감정들이 복합되어서 그럴테다눈물 한바가지 쏟아내고 나면 하루 또 잘 살아내겠지 뭐...

일대일로 온전히 나와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음에 행복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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