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취미처럼 스마트스토어로 월급벌기 월급벌기 시리즈
오진선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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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취미처럼 스마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

오진선 지

하루에 딱 30분, 그것도 취미처럼 해서 한달에 월급을 벌 수 있다?

그야말로 혹하고 호옥하는 말이 아닐 수가 없다!

반백년 살아보니 인생사 공짜가 없고 거저는 기대도 말아야 하는게 맞거늘, 누굴 호구로 아나...씩씩댔지만

어느새 내 손에 들려있는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격하게 월급 벌고 싶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딸리니 더욱 조금만 일하고 실컷 게으르게 살면서 돈 왕창 벌고 싶은 욕망이 커져서일까.

이번에도 속는 셈 치고 책장을 넘겨본다.

 


 

재미없는 일을 지속하려면 강제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_머리말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 맨 앞장에 있는 소위 '스마트스토어를 할 자격 테스트'로 가볍게 시작해본다. 무려 8개나 해당하는 나는 무조건 스마트스토어해야 하는 사람!

가난뱅이에 손재주 없고 게으름과 끈기가 제로인 사람에게 적합하자는 스마트스토어는 도대체 뭘까?

 


 


 

 

이 책의 장점은 쇼핑몰로 수익을 내기도 전에 제품 사입 및 마케팅에 돈을 쓰지 않게 도와드린다는 점입니다.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_p23

일단 파트1에서는 초보가 부업을 한다면 왜 스마트스토어인지를 친절하게 주입시켜준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쇼핑몰에 관심을 갖은 건 유명 유투버 신사임당이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로 한달에 몇 백을 번다는 말을 듣고 그의 강의도 찾아 듣고 하면서 부터였다.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쇼핑몰 광풍이 불었고 나 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서도 너도나도 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기 위해 사업자를 내고 난리였다. 나도 혹했지만 시작을 못했던 건 우주최강 귀차니즘 때문이었지만 먼저 시작한 지인들을 보면서 느낀 건 결국, 아...사람할게 아니구나! 였다. 제품 셀렉, 바잉부터 온라인에 올리고 주문 받고 포장하고 CS까지 혼자 하면서 떨어진 돈은 고작 박스접는 알바비 딱 그 정도였다. 물론 초반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넥스트 스텝으로 좌절 수준의 결과였다. 그 당시에 깨끗이 포기가 될 만큼 미련도 없었던 스마트스토어였지만 이제와 다시 돌아보게 된 이유는 준비없이 달려든 그 때와는 다르게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였다.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 함께~

 


 

무조건 3개월 후 파워셀러 달성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_p51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를 읽으면서 그때와는 다를거라는 확신이 든 건 완전 초초초보 수준의 눈높이 가르침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수준급의 책 내용 때문이었다.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오만가지를 고이 접어놓고 일단 1페이지부터 따라해라! 계획이고 방법이고 모두 저자가 알려주니 그냥 주워먹으며 따라해라! 뭐 하나 가입하는 거, 신청하는 거, 만드는 거 상세 페이지 하나하나 다 사진으로 넣어서 설명해 놓았다. 이것도 이해가 안된다면...훔...답이 없는데?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돌다리도 두들기다가 닳아 없애는 편이라 섭부르게 사업자내고 세금으로 골치 아파지고 싶지 않아 시작할 엄두 못냈는데 스마트 스토어는 사업자 없이 그냥 개인판매자로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일정 매출이 넘어가면 사업자를 내야 하지만 그만큼 실패에 대한 허들이 낮으니 안하면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해다면 이제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스마트스토어가 검색엔진 기반의 쇼핑몰이라 그걸 잘 이용하면 효과적이고 쉽게 판매를 올릴 수 있다. 파트3의 끝내주는 수익화 전략이 아무래도 핵심인 것 같다. 상위 파워 키워드를 찾고, 유혹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상품을 차별화하는 것은 솔직히 30분 취미로 할 건 아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이게 구축이 되고 시스템화만 된다면 계속 신경 써야할 부분은 아니다. 그래도 기술은 날로 발전해고 있어 이제 CS는 AI가 도와준다니 얼마나 편해진건지...(?)

결국 하루 딱 30분, 송장번호만 입력하면 월급이 들어오는 스마트스토어의 비결은 초반에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죽도록 뺑이칠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 그나마 희소식은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가 그 뺑이를 최소한 절반이상 줄여줄 수 있는 노하우를 대방출해준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기술적 노하우를 방출하는 책을 고를 땐 최대한 새삥으로 골라야 한다. 최신 정보가 들어있는 책을 골라야 손해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할 것!

저자의 말대로

한달동안 딱 20개만 등록하고 하루에 1건씩 판매하자!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_p25

라는 소박한 목표를 세우고 살면서 한번은 해봐야할 부업을 시작해보자!

<하루 30분, 취미처럼 스카트 스토어로 월급 벌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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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도전의 힘 - 소소한 성취감이 쌓여 위대한 성과를 이뤄내는
라수진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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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은 도전의 힘

간만에 집어든 자기계발서 <아주 작은 도전의 힘>.

국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된 후로부터 자기계발서와 같은 실용서만 주구장창 읽었는데 도대체 변화가 없는 나를 보면서 '무슨 말인지는 알겠고 그래서 어쩌라고~' 반감이 들고부터 실용서는 잠시 접었다. 자기계발서를 읽더라도 이론서보다는 방법론적인 책들 위주로 읽었었는데, <아주 작은 도전의 힘>은 아주 간만에 이론서에 가까운 자기계발서에 가까웠다. 자기계발서를 왠만큼 읽은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베이직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인생과 엮어서 서술했는데 새로웠던건 저자의 직업 때문이었다.

이제는 취업과는 거리가 먼 나이가 되었기에 토익이라는 단어는 추억에나 있었는데, 토익으로 유명한 강사라는 저자의 타이틀을 보고 아직도 토익이 중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파고다 어학원 대표 토익 강사, 누적 수강색 15만명, 수능 5등급도 900점 맞게 하는 미친 적중률, 강남 1타 강사 그녀의 타이들은 분명 그녀의 성공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과 일은 많지만 실패할까봐 도전하기를 주저하는 20대 대학생부터 취업준비생, 계속되는 좌절과 우울감으로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인생을 위해 간절히 무언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성취감을 얻었던 경험을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장. 조금씩 도전하기로 마음먹다

2장. 도전하려면 오늘 시작하라

3장. 인생을 근사하게 만드는 10가지 도전

4장. 인생을 바꾼 도전에 성공한 사람들

책을 읽어보니 저자와 나의 공통점은 욕심이 많고 도전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그녀는 성공이라는 큰 성취감을 맛 본 사람이고 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결국 누구에게나 크던 작든 시련과 도전과 터닝 포인트는 있지만 결국 성공의 열매를 딴 사람이 있는 반면 열매를 맺지 못한 사람이 있다. 열매를 딴 사람은 책을 쓰고 열매를 맺지 못한 사람은 책을 읽는다. 그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나는 열등감에 또 <아주 작은 도전의 힘>를 집요하게 파헤쳐 보았다.

저자는 이른바 모범생으로 탄탄대로를 걷다가 가장 중요한 첫번째 관문인 수능 때 실수로 오랜 꿈을 접게 된다. 바로 목표를 수정한 그녀는 바로 도전하고 부딪히며 오히려 그 꿈이 자기와 맞지 않음을 깨닫고 아이러니하게도 우연히 하게된 강사일에서 자신의 천직을 깨닫는다. 이렇듯 '위기'는 '위대한 기회'가 되기도 하고 영원불변한 목표는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해주는 현실적인 조언이 뼈를 때린다.

'인생의 초반기에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중점으로 성공을 맛보고, 인생의 후반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하는 삶을 살면 어떨까? 우리는 성공과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종시에 잡고 싶기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이다. 인생에서는 2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다. 그렇다면 절충안을 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p91)"

좋아하는 일을 쫓다가 결국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한 나에게 정말 공감되는 조언이었다. 인생을 효율적으로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아이들에게는 이런 조언을 꼭 해주고 싶다. 물론 어떤 걸 선택하든 그건 아이들의 인생이겠지만.

 

한 번 성공을 해본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아주 작은 도전의 힘>,p 54

<아주 작은 도전의 힘>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작은 습관을 꾸준히 하는 것을 성공의 핵심으로 꼽았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아주 작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습관에 관한 책을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들어봤을 기본중에 기본이다. 여기에 운동과 글쓰기를 통한 몰입에 도전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다른 모든 내용을 잊는다고 해도 <아주 작은 도전의 힘>를 읽고 이 두가지만 건진다고 해도 나의 인생은 변할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조용히 별표 5개...

1,2,4장이 이론에 가까운 자기계발이라면 3장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든 자기계발 방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완성형의 저자가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직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아직도 도전이 현재진행형인 저자가 같이 달려보자 으쌰으쌰하는 수평적인 느낌의 책이라는 것이다. 후반부에 그녀의 경력을 살린 영어 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들 때는 노련한 전문가의 포스가 짙게 풍기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냥 유명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주 작은 도전의 힘>, p141

저자는 토익강사 분야에서는 누구도 추종할 수 없는 '온리 원'의 입지를 만들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라는 상품을 끊임없이 리뉴얼하라'라고 한다. '늘 최고의 나를 만들어라'가 그녀의 모토인 것처럼, 사회가 힘들도 복잡해질 수록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간이 될까'라는 인간의 고민은 커질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불명확해지는 상황에서 오로지 믿을 수 있는 '나'의 잠재력과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대로라면 가장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는 지금이야 말로 '최고의 나'를 만들기 적기일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지루해졌던 자기계발서의 이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준 <아주 작은 도전의 힘>.

아무리 공부해도 토익 700점을 못 넘어 자괴감이 들었던 그 시절, 내가 라쌤을 만났더라면 <아주 작은 도전의 힘> 후반에 실린 토익 점수로 인생 역전한 성공사례처럼 나도 한두 달 만에 900점을 받았을까? 아쉬운 마음에 저자인 라수진 선생님을 검색해보니 강의 동영상이 뜬다. 와- AI인줄. 옆구리를 쿡 찌르면 좔좔 나오는, 일명 인이 배긴 그녀의 토익 강의를 듣다보니 900점은 안되도 800점은 받았겠다 싶을 정도로 책에서 느껴졌던 그녀의 도전과 시련으로 단단해진 그녀의 인생이 그대로 느껴졌다. (근데 쌤! 인간적으로 책 표지에 있는 사진이랑 너무 틀린 거 아닙니꽈?)

그녀는 강의를 하면서 그저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인생상담까지 해준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이제 막 도약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인생 공부가 될 것 같다. 특히 토익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라쌤 팬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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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 사소한 습관이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황세정 옮김 / 꼼지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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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애 둘을 낳고 퇴사하기 전까지 나는 야근을 밥 먹듯 하는, 말 그대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었다.

희안하게 내 일은 해도해도 끝이 나지 않았고, 나름 다른 직원보다 완벽하게 한다고 했지만 늘 마감시간이 늦어 칭찬보다는 질책받기 일쑤였다. 생각해보면 입사해서 내 위로 사수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성과가 있는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혼자서 주먹구구로 버틴 거 같다. 그때 누군가 일을 제대로 가르쳐 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아니면 스스로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보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나는 그 일을 좋아하게 됐을까?

 

하지만 나의 꿈은 다른 곳에 있었고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방패라고 생각한 그 일은 그렇게 열정도 책임감도 없이 꽤 오랫동안 다니다 육아를 핑계로 도망치듯 그만두게 되었다. 그땐 내가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몰랐을 뿐더러 그 이유를 그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서라고 위안 삼았는데, 이후 업무가 아닌 다른 일을 진행하면서 난 빠릿빠릿 일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집안일은 물론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스트레스와 책임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도 그 일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늘 의지는 만땅인데 몸이 안따라주는 스타일? 남이 한 번에 할 일을 난 세 번에 하는 스타일? 쓸데없는데 신경쓰느라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치는 스타일? 낄끼빠빠 못하는 센스없는 스타일?

그래서인지 항상 내면에는 '좀 편하게 살아보자!'라는 억울함이 있었는데 솔직히 이번에 만난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으로 개과천선해보고 싶었다! 진짜 좀 편하게 살아보자

 

 

 

 

SECTION00. 시작하자-인생을 바꾸는 7가지 라이프핵

SECTION01. 시간관리-시간을 자유롭게 관리하는 법

SECTION02. 업무관리-작은 승리를 쌓는 법

SECTION03. 집중력 및 스트레스 대책-의욕을 시스템화하는 법

SECTION04. 정보 수집과 학습-정보를 요악하고 관리하는 법

SECTION05. 발상을 통한 사고-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는 법

SECTION06. 커뮤니케이션-내 편을 만드는 법

SECTION07. 일상과 여행-삶에 소소한 쾌적함을 더하는 법

SECTION08. 슴관화 기술-인생을 바꾸는 작은 습관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가 괜히 250이 붙은 게 아니다. 마치 백과사전같이 회사 업무부터 인간관계, 사생활, 여가, 습관까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의 모든 방법이 250가지로 정리되어 있는데, 저자가 표지에 언급했듯이 정말 작은 기술까지 모조리 소개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생각 말고 목차에서 끌리는 부분 혹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난 처음부터 순서대로 모조리 다 읽었지만.(여기서도 나타나는 비효율성)

 

또 한가지 특이한 것은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의 저자인 '호리 마사타케'의 직업이다. 북극지방 기후변동 연구자라는 다소 생뚱맞은 직업의 저자는 라이프핵, IT, 문구 등을 주제로 한 블로그로 일본 내에서 꽤 유명한 인플루엔서이며 지적생산, 일의 기술, 소셜미디어 등과 같은 주제로 다수의 책도 낸 작가이다. 본업과 서브잡이 두마리 모두 잡은 능력자라니 일단 일의 효율성은 기본으로 인증한 셈이다.

 

 

 

 
 

 

사소한 일을 반복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는 것, 이것이 라이프핵의 본질입니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나는 이미 회사라는 일에서 벗어난 사람이라 다소 업무 중심적으로 서술된 부분은 대충 넘어가고 섹션0, 섹션3, 섹션7, 섹션8 위주로 꼼꼼히 읽었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사람은 나머지 섹션도 유용하게 쓰일 듯 하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는 이론서라기보다는 철저히 실천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250가지의 일의 효율을 높여주는 방법에 정말 다양하고 엄청난 시스템들이 동원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부터 핸드폰 앱까지 듣도보지도 못한 보조시스템들이 등장하는데 결국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역시 호모 하빌리스(Homo-Habilis)여야 하나보다. '타이탄의 도구들'처럼 일에서도 도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처럼 기계치나 컴맹에게 저자가 소개하는 도구들은 너무 가혹했다. 책을 읽고 나에게 꼭 필요하겠다 싶은 앱을 당장 몇개를 깔았는데 저자처럼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했다. 손에 익지 않아 너무 복잡했고, 저자가 일본인이다보니 영어 기반의 앱들을 사용하다보니 영 불편했다. 그나마 Rescue Time과 Streaks는 열심히 사용해보고 있지만 이것이 효율적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분명 얻은 것이 있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에서 내게 꼭 필요하겠다 싶은 것을 추려서 6개를 골라봤더니 지금 현재 나의 문제점과 해결책이 바로 눈에 보였다. 나는 일을 대할 때 미루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032번,083번). 그러면서도 많은 정보를 얻길 원하고 거절을 하지 못해 일이 자꾸만 쌓이게 되는 것이다(110번, 169번). 그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 작업은 자동화해야 하며 일단 사소하고 간단한 것이라도 꾸준히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193번, 212번). 현상, 원인, 해결방법까지 깔끔하게 파악해준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예전에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을 잘 법니다>의 저자인 신태순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정말 규칙적으로 꾸준히 수십개의 다양한 SNS 채널에 글을 업로드하며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는데 들으면서 '우와~ 어떻게 저걸 다하지? 저 사람은 하루가 48시간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매우 게을러서 최대한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앱 등 보조시스템을 소개해주는데 나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런데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을 읽고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우와! 나만 빼놓고 일 잘한다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하고 있었구나! 배신감! 근데 또 알려줘도 못하는 무능한 나!

 

 

저자는 핸들을 살짝 꺽기만 해도 목적지가 달라지듯이, 사소한 습관이 나의 인생을 바꿔놓는다라고 말한다. 즉, 사소한 습관이 내 인생을 바꿔놓는다는 것이다. 사소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을 정확히 인식해야 하고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를 해결해 '쾌적함'을 추구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록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났다고 해도 비관하지 말고 습관이랑 '그만두지 않는 것'을 반복하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의 삶은 확실히 변화할 것이라고 응원해준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은 솔직히 너무 방대한 정보가 들어있어 이것을 모두 다 사용하거나 알고있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 많은 정보 중에서 내가 취할 것을 찾고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를 가장 활용한 첫 번째 미션이 아닐까?

나처럼 열심히 해도 일이 끝이 없어요 하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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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
김광주 지음 / 솔로몬박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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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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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김광주



내가 자신있는게 하나 있다면 그건 버티는 거......Jhonber!

다만 의지와 끈기가 아닌 무관심과 귀차니즘의 결정체로써의 버티는 기술이니 정확히 말하자면 버텨지기 기술이라고 해야겠다. 하여튼 난 눌러앉고 뭉기기에는 선수였다. 부동산도, 주식도 일단 내가 한번 들어가면 터줏대감되기 일쑤인데, 사십 줄 넘어 뒤돌아보니 이게 아닌데 싶었다. 궁둥이 묵직하게 잘 버티고 살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나만 제자리더란 말이지. 이런 상대적 박탈감에 몸서리 치던 굼벵이 터줏대감은 정말 큰 맘 먹고 궁둥이를 떼고 일어섰다. 집도 팔고 주식도 팔고...근데 타이밍 기가 막히게 내가 팔고 나니 날아간다. 마치 나 내리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이.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버텨서 이리 된건가, 내가 버티지 못해서 이리 된건가 혼란스러웠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펼쳐든 책이 바로 <부자들의 습관 버티기 기술>이다.

 

 

 

 

 

 

 

 

1. 버티는 기술

2. 앞으로 3년, 부자 되는 시간

3. 10년에 10배/버티는 사람들의 월계관

4. 버틸 수 있는 재정관리/포트폴리오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방임과 귀차니즘으로 초지일관하는 내가 많이 하는 말은 "그래봤자 30분 차이야~"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로제한 속도를 준수하며 달린 차와 달릴 수 있다면 무조건 시속 180으로 달린 차를 실제로 실험해봤더니 부산 도착 시간이 고작 30분 차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고작 30분 빨리 가자고 목숨건 레이스를 할 필요가 있을까. 태어나 칠십이 넘도록 자린고비 저리가라 맘 편히 밥 한번 사먹어보지 못한 우리 엄마와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못하면 병이 나는 작은 엄마의 재산 차이는 5억대 아파트와 3억대 빌라였다. 그 차이는 당사자들도 크게 체감하지 못할 정도였고, 그저 평생을 절약만 하고 산 엄마의 홧병과 한만 산처럼 크게 보였다.


버티면 살고 못 버티면 죽는다.



<부자의 습관 버티는 기술>의 저자 김광주는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유튜브에 '돈파는 가게'로 이미 입지를 굳힌 현직 펀드매니저로써 코로나 전후의 미래를 쪽집게처럼 맞혀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통찰력과 투자감각보다 더욱 마음이 갔던 것은 '행복은 계획이다'는 철학으로 필요한 돈과 계획적인 소비로 '평범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문학자라는 소개였다. 최소한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지는 않겠구나 그런 믿음이 갔다.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


저자가 그냥 버티라고 하는 이론은 간단하다. "경기사이클을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면 차라리 그대로 있는 것이 더 나을 수가 있다. 시간을 인내하면서 버틸 수 있다면 언젠가는 회복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3월 코로나 때문에 주식이 폭락했을 때 그는 기회라고 외쳤다. 자본주의의 순환을 믿고 '여윳돈'으로 '장기투자'를 하면 불패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치투자를 해야한다.

저자는 펀드 매니저하면서 많은 부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한번 시작하면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꾸준했다. 특히 손해를 보면서 팔아치우는 일은 별로 없었다. 젊어서는 경제활동 기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시간이라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위험자산에 더 많이 할당하고 은퇴기가 다가오면 그 비중을 줄여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는 미래의 변화에 내 돈을 묻어 두는 것이다.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_p70




특히 인상적인건 저자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전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막대한 지식이었다. 그가 코로나 전후를 정확히 예측한 것이 과장은 아닐 듯했다. 그의 미래예측에 동의하며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했으니 당연히 그에 대비한 그의 버티기 전력 또한 나에게는 아주 유용했다.

코로나 이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로 주거문화는 변화를 맞이할 것이며인터넷 상거래가 증가하고 원격지료 등 4차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이 심화될 것이고 부의 양극화가 극명해진 것이라고 한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큰 기회가 올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버티기 기술이 필수다.

<부자들의 슴관 버티기 기술>에 버티기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략을 잘 설명해 놓았다. 전략은 직접 책으로 확인해보기를 권한다. 심지어 책 맨 뒷 챕터에 투자기간 1년, 3년, 5년, 10년 이상에 대한 포트폴리오까지 저자가 세심하게 추천해 놓았다. 난 우선 1, 3, 5년 짜리 포르폴리오를 잘 섞어서 짜볼 생각이다.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시장의 트렌드에 휩쓸리면서 위험을 높이거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_p296



그의 거시적인 안목과 방대한 세계관과 종목을 들여다보는 인싸이트가 공감되고 심하게 말하면 장님의 눈을 뜨게 해준 것과 같은 후련함을 느끼게 해준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이었다. 앞이 보이니 더이상 불안하거나 조바심이 나지 않았다. 이래서 공부가 중요한 것 같다.앞으로 투자에 한발이라도 들여놓을 생각이 있다면 우선 이 책부터 읽기를 권한다. 우선 눈부터 뜨고 뭐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러고보면 이제 10년 이 다되가는 중국펀드는 +10%로 시작해 -50%를 넘었다가 현재 +70%가 넘었다. 강단있는 나라면 중간에 폭락했을 때 추가매수라도 했을 텐데, 내가 한거라고는 그냥 가만 냅두기였다. 돈이 있든 없든 자동이체로 매월 30만원씩 사모았던 금은 -20%를 찍더니 지금은 +40%가 넘었다. 내가 한거라고는 그냥 꾸준히 산 것뿐이다. 물론 이러다가 또 꼬꾸라져 마이너스로 돌아설지 모르지만 그럼 난 또 아마 다시 플러스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거나 상관없이 꾸준히 사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코스피가 1400를 깨던 날 한 경제신문에서 한 주식 종목의 표를 실으면서 10년 장투한 결과가 마이너스라고 제목이 크게 실린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주식을 10년 투자한 사람은 그 주식을 팔았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아마도 추가 매수를 했고 지금은 다시 2100포인트가 넘어가니 아마도 그는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지 않을까?

결국 강제 버티기 기술자였던 내가 궁둥이를 떼고 움직이는 바람에 부동산으로 큰 손실을 본 것은 불안과 조바심 때문이었다. 그냥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를 분양가를 회복할 것이었는데. 내가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아마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거 같다. 여웃돈으로 가치투자를 했다면 그냥 버텨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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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 부동산, 내 집 마련을 위한 2030의 힙한 선택
부동탁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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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written by 부동탁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심플하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무주택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금수저인가봐' 오해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것과 거리가 멀고, 지금까지 집이 있었던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부동산에 무지했기 때문이다. 나의 부동산 역사를 말하면 일단 소주 한 병 먹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결론만 말하면 아무 생각없이 나 살고 싶은 곳에 집사서 지금까지 편하게 살았다. 사실 그걸로 후회는 없다. 다만 내가 살고 싶은 곳이 다른 사람이 살고 싶은 곳과는 거리가 멀어 일명 투자나 금전적인 결과로 보면 철저히 소외됐다는 것이 아쉬울 뿐!

하지만 내가 지금 더 속이 쓰리는 건 결혼할 때 한푼이라도 보태주실까 잔머리를 굴려 산 아파트다. 2008년 당시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했는데 돈이 없다보니 외곽에 싸구려 미분양을 덜컥 잡았고 그게 입주까지 아주 문제가 많았다. 시공사랑 소송도 걸리고, 입주 때는 잔금도 없고 전세 수요가 없어 우리대신 시부모님이 울며겨자먹기로 들어가 사셨다(시댁 근처라). 그때가 2008년 당시 부동산 거품이 절정에 다다를 시기였는데, 뻥 안치고 사자마자 폭삭 주져앉았다. 계속 떨어진 아파트 가격은 분양가를 밑돌아도 한참을 밑돌았다. 십년이 지나도 다른 데는 다 가격을 회복하던데 거기만 유독 제자리였다. 초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베란다에서 뛰어내리면 플랫폼에서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 메이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미동없는 집값을 보며 나는 결단을 내려야 할때라 생각했다. 게다가 십년이 넘으니 세입자로부터 잦은 고장과 수리 전화도 더이상 받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시원하게 한장을 날리고 팔아버렸다. 매수인이 백만원 깍아달라는 말에 두말도 없이 시원하게 깍아줬다. 한장 손해본 상황에 백 정도는 뭐 도진개진이었다. 그러고는 삼일을 잠을 못잤다. 그리고 나는 패자부활전을 하리라 결심 했다. 과감히 무주택자가 되어 청약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나는 애가 셋이니까 특공을 넣을 수 있다는 막연하고 무식한 희망을 잡고. 청약 가점도 계산 안해보고.(여전히 무지하다)

와, 내가 집을 팔자마자 부동산이 무섭게 오른다. 자고 나면 천씩 올라가고 매물은 다 사라졌다. 나는 무서워서 내가 판 아파트 매매가를 검색도 못하겠다. 괜히 내가 판 가격보다 많이 올라있으면 나는 그땐 정말 몸져 누울지도 모른다. 어쩜 나는 이렇게 대세를 거스르며 살지? 부동산과 거리가 먼가? 나름 관심도 있고 공부도 하는데?

그러다 만난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1장 꼭 집을 사라

2장 지금 바로 내 집 마련 플랜을 세워라

3장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자

4장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 매뉴얼

5장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을 위하여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서평 올릴 기간이 한참이 지났는데도 내가 빨리 서평을 올릴 수 없었던 것은 이 책이 술술 읽고 넘어갈 가벼운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저자인 부동탁의 뼈 때리는 팩폭이 쏟아진다. 부동산을 떠나 내가 왜 부자가 될 수 없는지, 부자의 마인드는 무엇인지, 부자의 본질은 무엇인지...부동산 얘기는 없고 자기계발서 저리가라할 정도로 기본 마인드를 셋팅하는데 애를 쓴다. 이 책은 저자가 부동산으로 성공했기에 부동산 책으로 출간 됐을 뿐이지, 사업 실패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저자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생생한 증언과 사례로 점철되어 있는 한 인간의 성공기이다. 그렇다고 주구장창 이론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2020년 5월에 초판이 나왔으니 지금이 6월...엄청 최신의 정보를 한가득 담고 있다. 부동산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방법부터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가치를 가진 부동산까지 굉장히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아...나만 알고 싶다. 조용히 나만 보고 싶다...(자세한 건 책 사서 보세요) 덕분에 수만 갈래로 우왕좌왕하던 내 집에 대한 계획이 조금은 정리가 되었다. 조금이라고 이야기 한 이유는 일단 정보는 얻었으니 내 발로 임장을 가서 직접 느껴보는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멀리 볼 줄 알고, 같은 것을 다르게 보며, 위험을 기꺼이 감당할 줄 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투자 마인드는 긍정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 투자 마인드 없이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p50




아,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가 서평을 빨리 올릴 만큼 가벼운 책이 아닌 이유는 또 있다. 이 책에 '호갱노노' 앱에 대한 이용이 언급되었어 당장 '호갱노노'(대단한 스포일러?)를 깔고 옆에 놓고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언급한 지역을 '호갱노노'로 검색하며 공부하다보면 하루에 열장 넘기기도 힘들었다. 책 한 장 보고 지도, 시세, 호재 검색 한시간- 책 또 한장 넘기고 지도, 시세, 호재 검색 한시간...이 책이 나에게 부동산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해줬다고 할까? 부동산이 한번 빠지니까 또 대책이 없더란 말이지.

정말 감동적인건,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가 단순히 부동산 이슈를 타고 정보팔이나 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내가 지금까지 서평한 책들 중에 이렇게 밑줄이 많이 쳐진 책이 있던가? 저자 부동탁은 정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단순히 부동산을 좇을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내가 왜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지, 그 방법이 왜 부동산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지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데 저자의 진심이 보였다고 할까? 특히 목표 매트릭스나 만다라트, 마인드 맵 활용법이나 에버노트 노하우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포기하지 않는 나'는 명확한 목표를 인지하고 작은 행동을 꾸준히 이어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p75




저자인 부동탁은 이타(利他)를 할 때, 즉 남을 도울 때 진정한 이기(利己), 즉 나의 이익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결국 남을 돕는다는 것은 나를 위한 길이다. 너와 나의 성장과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핵심 가치로부터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일직선으로 정렬한 '내 삶의 가치경영'을 실현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지가 이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를 이 세상에 나오게 했다고 생각한다.

대출이라면 죽는 줄 알았고 그저 적금, 예금으로 차곡차곡 쌓는 것이 정직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참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그러고 보니 세상 참 변했다. 근면이라고 생각했던 진리가 미련함이고 나를 가둔 틀이었다니 참을 수 없는 배신감이 들었지만 그것 또한 나의 그릇이고, 지금이라도 깨우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나는 '부동산'이라는 사업 아이템을 통해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이자 사업가라고 선포하자!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 p62




혹시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난 주저없이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를 건네주겠다. 내 자식에게도 긴 글을 이해할 나이가 된다면 바로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를 쥐어주겠다.

심하게 말하면 요즘 개나소나 책을 내는 듯하다. 그야말로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내 마음이 움직이면 그것이 바로 보물이다. <집은 넘쳐나는데 내 집은 어디 있나요?>은 보물같은 책이다.

부디, 이번 패전부활전에서 만족스럽게 이겼으면 한다. 화이팅!

(책 맨 뒤에 있는 무료 부동산 상담 쿠폰으로 저자와 날짜 잡은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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