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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5/pimg_7882401882385824.jpg)
#한자와나오키3
기대를 저비러지 않는 몰입감이다.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다.
내년 상반기에 방영할 일드 #한자와나오키 시즌2의 원작이다.
아마도 3권과 4권이 드라마화 되는 것 같다.
시즌1에 이은 기대작이다.
2권에서 재무성(?) 감사에서 은행을 방어한 공을
세웠지만 사내정치와 무관한 #한자와나오키는
인사조치 되는 것으로 긑났는데...
3권에 어디로 갔는지 나온다.
이번엔 자회사인 '도쿄센트럴증권'이다.
#한자와나오키의 도쿄센트럴증권은 '전뇌잡기집단'이란 회사와
M&A 인수 자문계약을 체결하지만
모회사인 도쿄중앙은행에 인수 자문계약을 뺏긴다.
우여곡절 끝에 한자와는 인수대상 기업인
도쿄스파이럴과 M&A 방어 자문계약을 체결한다.
3권은 모회사인 은행과의 M&A 인수와 방어 싸움이다.
이번에는 입사 동기로 부터 정보 취득을 못하지만
스파이를 통한 내부정보 탈취, 언론플레이 등
전 권들과 비슷한 패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뻔한 결말이지만 최후의 승자는 #한자와나오키다.
그리고 다음권을 위한 떡밥이라 할 수 있는
#한자와나오키의 인사!
이번에도 불이익을 당할 것인가...
나름 반전이긴한데...
스포이므로 "공개거부" ㅋㅋㅋ
이번 3권에는 전 권들과 다름 점이 있는데,
부제목대로 일본의 "로스 제네"라고 불리는
"잃어버린 세대"의 등장이다.
일본에서는 세대 구분을 크게 3가지로 나누는가 본데,
첫 번째가 일본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동시에 말아먹은
"단카이 세대" 베이비붐 세대이다.
두 번째가 거품경제시대에 사회에 진출한
"거품세대"
그리고 이 책의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잃어버린 세대"이다.
우리로 치면 전쟁 직후의 베이비붐세대가 단카이 세대,
IMF 즈음에 사회에 진출한 40대 이상의 세대가 거품세대,
그리고 20~30대가 잃어버린 세대에 해당 할 것이다.
작가는 이 "잃어버린 세대"에게
일본의 미래를 기대하고 하고 있다.
작가는 한자와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자네들은 달라.
자네들에게는 사회에 대한 의문이나 반감이라는,
우리세대에는 없던 필터가 있고 뿌리 깊은 문제의식이 있으니까.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자네들일 거야.
잃어버린 10년 사이에 세상에 나온 자만이,
또는 그 밑에 있는 세대만이
앞으로 10년 사이에 세상을 바꿀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지.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은 지금부터 시작될 거야.
하지만 세상이 받아들이게 하려면 비판만 해서는 안돼.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대답이 필요해."
"비판은 이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해.
그러니까 앞으론 자네들의 비젼을 보여주게.
왜 단카이 세대가 잘못되엇는지.
왜 거품 세대가 틀렸는지.
세상을 어떻게 만들면 모두 받아들이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
회사 조직을 포함해, 자네들은 그런 틀을 만들 수 있을 거야."
하지만 한국의 기득권 세대가 이런말을 할 수 있을까?
비록 50대 들이 독재정권과 싸워 지금의 민주주의을 쟁취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초래한 IMF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부동산붐 등 20~30대 보다는 여러가지 유리한 상황에서
결국 기존의 체제에 흡수되었고
현재는 기득권 세대가 되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정치 체제의 변혁에는 성공했지만
사회 변혁에는 실패했다.
미안하고 염치없지만...
그래도 자네들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