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출판을 거절당하고

온라인 데이트 사기를 당한 로맨스 소설 작가.

아들을, 쌍둥이 오빠를 잃고 절망에 빠진 가족.

복권에 당첨되어 인생이 바뀌어 버린 커플.

남편에게 버림을 받은 네 딸의 엄마.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자식들과도 괸계가 소원헤진

중년의 남자.

동거인으로 부터 아이를 갖자는 압력(?)을

피해온 젊은 변호사.


이들 9명은 각자 다른 목적을 갖고 

'평온의 집'이라는

건강 리조트에 입소한다.


이들은 리조트의 프로그램에 반강제적(?)으로

참여하면서 서서히 변화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음... 이런 전개인데...

어디서 많이 보던 전개가 아닌가!


올 초에 <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게 소설인줄을 알았지만 자게서였다.

내용은 대략 기억하기를

삶(?)에 지친 한 남자가 길을 잘못 들고

헤메다 '세상 끝의 카페'라는 데 들르게 된다.

이 카페는 평범한 카페가 아니고

방문자에게 조언을 하고

그 조언을 잘따른 사람은 성공한다는 그런 이야기다.


https://blog.aladin.co.kr/788240188/10607982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과 비슷한 전개라 생각되지 않나!
이게 소설인지 자게서인지...
계속 읽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이 책이 600여 쪽에 달하는 장편이다.
이런 어설픈 서사로 이어가기에는 너무 두껍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이러진 않을 거란 생각에 계속 읽게됐다

별다른 반전이 없어서 지루하기도 한데,
쉬이 책을 덮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반 정도 지나면서 드디어 반전이 나온다.

좀 황당하다면 황당한 반전인데,
이게 재미가 있다.
나름 스릴(?)도 있고...

오래만에 600여 쪽의 소설을 단 숨은 아니고,
두 숨에 읽었다. ㅎㅎㅎ

'리안 모리아티'
2019년이 끝나가는 시점에 발견한

주목할 만한 작가다.


<이북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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