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완결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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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마지막 4권,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이카로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서 하늘을 날지만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서 밀랍이 녹아 날개가 분리되어

추락해서 죽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8857&docId=3576082&categoryId=58857


그럼 4권의 소제목에서 암시하는 이카로스는

한자와 일까? 아니면 한자와의 적일까?

이카로스가 비극의 주인공이니 한자와는 아니겠지...


이번 4권은 특이하게 [프롤로그] 전에 어떤 남자의 유서로 시작한다.

(이 남자가 이카로스일까?)

그래서 새로운 인물이 나올 때마다 유서의 주인공인가 신경 썼지만... ㅎㅎ

(유서의 주인공은 끝부분에 나오는데 소설의 시점에서 10년 전에 죽은 인물이다.)


이번 4권에서 한자와는 지금까지의 적은 맛보기라 할 수 있는

최강의 적을 맞이한다.

바로 정치(국가) 권력이라는...


 한자와는 정치권력과 손잡은 은행 내부 세력(온갖 비리의 온상인 옛 T 계열),

기업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 그리고 선거에서 승리한 부패 권력과

TK 항공 정상화를 놓고 숨 가쁜 활극을 펼친다. 


이카로스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정도를 벗어나서

온갖 부패를 저지르는 모든 인간 군상들이다.

아무리 강한 권력을 갖고 있더라도,

욕망이라는 태양에 가까이 갈수록

부패라는 날개는 분리될 수밖에 없고

추락하는 이카로스가 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일 것이다.


일본 소설의 특징인 기승전"교훈"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숨 가쁘게 펼쳐지는 활극에 책을 덮을 수가 없다. 

4권으로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 게 아쉬울 뿐이다.



<이북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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