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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학교 3 - 콘티키호의 물고기들 ㅣ 뼈의 학교 3
모리구치 미쓰루 지음, 박소연 옮김 / 숲의전설 / 2023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동물 뼈 줍는 선생님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과학 에세이 제3탄!
태평양에 떠 있는 거대한 뗏목, 오키나와에서 만나는 신기하고 다양한 물고기들!
배낭 가득 뼈를 담고 다니는 ‘오키나와의 뼈 아저씨’가
이번에는 식탁의 뼈 바르기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끼니때마다 나오는 뼈를 버리지 않고 1년 동안 모은다면 양이 얼마나 될까?
1년 동안 먹은 총 끼니 수는 1,091회. 거기서 어느 정도의 뼈가 나올까?
식탁 위에 놓인 물고기 한 마리에도 진화의 역사와 복잡하게 얽힌 생태계,
그리고 인간의 역사가 모두 응축되어 있다.
빨판상어, 유니콘민태, 하늘을 나는 오징어, 기름갈치꼬치…….
수수께끼의 물고기들을 쫓는 동안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살아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동물의 뼈는 자신의 이야기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뼈야말로 우리가 다 읽어 낼 수 없는 무한한 책이다.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연이 어떻게 보이는가는 결국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식탁의 뼈’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그것은 나에게 달렸다.

뼈의 학교3
뼈라고 하면 단순히 우리 몸에 있는 것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
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뼈들이 등장한다~!
늘 우리 몸 안에 있지만 몰랐던 것들을 알게되니 신기할 따름!
세상에나 그동안 가시로만 생각했던
물고기들의 뼈가 이렇게 다양하다니!
어떤 분야든 다양하고 깊이 알아가는 과정을 원한다면 이 책을 추찬한다.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의 작가 모리구치 미쓰루의 ≪뼈의 학교≫ 제3탄!
“이번에는 물고기 뼈 바르기에 도전한다!”
자유숲 중고등학교에서 ‘해골의 방’을 만들어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을 하던 모리구치 선생님이 이번에는《콘티키호 탐험기》에 나오는 물고기들을 쫓아서 바닷가와 시장을 누빈다.
사이타마현에서 오키나와섬으로, 자유숲 학교는 산호 학교로 무대가 바뀌었지만, 선생님과 학생들의 열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뼈, 뼈이다.

이 책을 쓴 저자 모리구치 미쓰루는 ‘1년 동안 식탁에서 끼니때마다 나오는 뼈를 버리지 않고 모두 모은다면 양이 얼마나 될까?’라는 조금은 엉뚱한 호기심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새로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탐험하고 관찰한 내용을 하나하나 기록한 책으로
실제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서 더욱 와닿는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인 《콘티키호 탐험기》에 등장한 동갈방어를 만나게 되고, 한 가지 가설을 세운다. 바로 ‘오키나와=태평양의 뗏목’이라는 가설이다. 그리고 직접 이 가설을 증명해 보기로 결심하고, 오키나와에서 콘티키호의 탐험을 따르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 책은 콘티키호가 석 달 동안 바다를 항해하면서 만난 물고기들을 오키나와를 탐험하며 하나하나 찾아보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뼈에 대한 온갖 지식이 있는 책.
평소에 관련된 책을 보지 못해서 더욱 신기하고,
관찰한 사실과 내용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수박 겉핧기같은 느낌도 아니라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뼈의 학교≫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오롯이 뼈에 관한, 뼈를 위한, 뼈가 주인공인 책이다. 모리구치 미쓰루의 전작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와 연결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해부나 골격 표본 만들기가 아닌 오키나와섬의 생태계와 그곳에 사는 물고기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저자의 관찰 기록에서 그대로 가져온 도감들로 더욱 빛을 발한다. 책에 실린 뼈 도감은 골격 표본을 직접 만들며 꼼꼼하게 그 과정을 기록해 둔 것들이다. 이 책이 재미있는 에세이면서 동시에 진지한 과학 서적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치밀한 기록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의 재미를 독자들도 함께 느껴 보자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이 얼마나 신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누구나 쉽게 작은 과학도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과학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