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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맹자를 만나다 ㅣ 나의 첫 인문고전 6
최이정 지음, 김기린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좋아하던 예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요양원 봉사 활동을 시작한 호승이.
얼결에 시작한 봉사 활동은 호승이와 친구들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요?
맹자님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배우고
올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요.

올바른 마음을 가르쳐 주는 맹자님의 이야기를 동화로 만납니다.
맹자, 공자... 요즘 아이들은 물음표일 것 같은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저도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만 보았던지라 단지 시험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전이 요즘 시대에 맞지 않다 하더라도, 다소 어렵다 하더라도 여러번 읽다보면 너무나 기본적이고 다양ㅇ한 가치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 책은 어려운 부분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게 전개되어 있어 유익하기도 합니다.
고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 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줍니다. 바른 품성을 기르는 법,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장하는 법, 좋은 친구를 사귀는 법,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법 등 삶의 소중한 가치들이 담겨 있기에 고전이 사랑받는 것입니다.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 또한 이런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흥미로운 동화로 풀어냈고, 중간중간 고전 원문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인용했습니다. 또 자연스럽게 고전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건과 곁들여 구성했습니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문학입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을 쉽게 이해하고, 이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
이 책이 제가 생각하는 교육철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일고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문자 하나하나가 함께 읽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열 살, 맹자를 만나다》에는 백성들을 제대로 보살피는 인정(仁政)과 왕도정치를 주창한 맹자의 사상이 구석구석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책을 읽고 어린이 친구들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귀히 여기는 마음, 좋은 친구를 사귀는 마음, 가슴속에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한 책임감 있고 진지한 태도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맹자》에 실린 지혜의 말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이되어 동화 속 사건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친구를 사귈 때는 나이가 많음을 내세우거나 뽐내지 않는다.
지위가 높음도, 형제 중에 권세가 있다는 것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친구란 좋은 것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_맹자
가장 친구가 좋아지는 나이,
엄마로서는 서운할 때도 있긴 하지만, 아이의 성장을 응원한다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봉사의 의미뿐 아니라, 자라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열 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배워야 할 때
호승이는 같은 반 예진이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진이에게 다가갈까 고민 중이었는데, 장래 희망 발표 시간에 예진이의 꿈이 사회복지사라는 것과, 엄마가 일하는 요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호승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요양원 앞에서 서성이다가 도움을 요청하는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요양원까지 밀어 드립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할아버지가 바로 요양원의 이사장이었지요. 호승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요양원에서 봉사를 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여 허락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친구 세호도 따라서 봉사를 하겠다며 졸랐고, 예진이와 호승이, 세호는 함께 일주일에 두 번씩 봉사를 다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