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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25
이영은 지음 / 블랙홀 / 2023년 2월
평점 :
블랙홀 청소년 문고 시리즈 25권. 『늑대들』은 중학교 1학년의 끝자락에서 만난 승우와 공진의 애달픈 성장담이다.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지만 외로운 아이 승우는 혼자 보내게 된 크리스마스 날 편의점에 들른다. 거기서 늘 혼자 다니는 같은 반 아이 공진을 만나게 되고, 마침 부모님에게 서운했던 승우는 반항심 때문인지 공진에게 대뜸 묻는다.
“야, 너 혹시 나 하룻밤 재워 줄 수 있냐?”
친한 적도, 친해질 일도 없는 공진을 향한 승우의 한마디로 두 사람의 동행은 시작된다. 공진의 집에 도착한 승우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 놀라지만 이내 적응한다.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놀 수도 없는 환경은 오히려 승우에게 새로운 자극이 된다. 공진과 지낸 며칠간 승우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은커녕, 공진과 함께한 모든 시간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알게 된다. 결국 승우의 부모님은 실종 신고를 하게 되는데…….

[블랙홀] 늑대들
승우와 공진의 성장 스토리다.
승우는 기말고사 점수가 좋은 대가로 바빠서 승우와 시간을 잘 보내지 못한 부모님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로 약속 했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약속이 깨졌다. 집에 혼자 있기 싫어 편의점에 간 승우는 별로 친하지 않은 공진이를 만나게 된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는 공진이를 보고 동질감을 느낀 승우는 그 순간 갑자기 반항심이 생긴 승우는 공진에게 "나 하룻밤만 재워줄 수 있어?"라고 말하면 갑작스런 가출을 하게 된다.
의외로 외로웠던 아이들
『늑대들』은 평생 모자람 없이 자란 김승우가 친한 적도, 친해질 만한 일도 없는 오공진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혼자 보내게 된 크리스마스 저녁, 승우는 편의점에서 공진과 우연히 만나 며칠간 동행한다. 사실 승우는 부모님의 무관심과 어릴 적 겪은 어떤 일로 외로움을 느끼던 와중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 편의점에 들른 승우의 눈에 혼자 도시락을 먹는 공진이 들어오면서 승우는 우발적으로 집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공진의 집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승우에게 공진의 집은 하나하나 낯설고 불편했다. 하지만 혼자보다 둘이 사소한 걸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행복으로 다가왔다.
공진은 아빠와 둘이 살았다. 공진의 아빠는 몸이 불편해 직장을 잃고 방 안에 틀어박혔고 자연스럽게 공진은 모든 생활을 혼자 도맡아 했다. 그래서 늘 꾀죄죄한 모습으로 다니는 공진에겐 친구가 없었다. 그런 공진과 친해진다는 건 승우로서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함께 게임을 하고 시간을 보내며 둘은 누구보다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는 걸 깨닫는다. 그러던 중 승우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공진을 찾아오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과연 겨우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게 된 승우와 공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그렇게 계획에 없던 가출을 하게 된 승우는 공진에 집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떠올렸지만 공진의 집은 승우의 상상이상이 였다 하지만 승우는 공진의 집에 적응해 가며 공진과 지금 것 하지못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하며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해 간다. 용진과 승우가 둘도 없는 친구로 발던해 나가는 동안 학교와 승우네 집에서는 승우 찾기에 힘을 쏟고 있었다. 며칠동안 무단결석과 가출을 한 승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여러 소문이 나올 때 승우를 보았냐는 선생님과 형사들 물음에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 사이 승우는 자신이 너무 오랫동안 가출한 것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어디 있었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공진이네 있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부모님은 승우가 공진이네 아버지께 납친 당해 있었던 줄 알고 공진이네 아버지를 신고하게 된다.
사춘기라는 사각지대
학교라는 굴레에 얽매여 모두가 같은 템포로 모나지 않게 살아야 하는 무리에서 승우와 공진은 마치 무리에서 이탈한 늑대와 같다. 그렇다면 이 늑대들이 잘못한 건 무엇인가?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스스로 성장하다 아파하는 것이 잘못일 리 없다. 승우와 공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른들이 편의에 의해 만든 세상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 마리의 늑대가 또 다른 한 마리의 늑대와 만나 기어이 함께 울어 젖히는 이야기 하나쯤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경찰들에 부름에도 방문을 잠구고 나오지 않는 공진의 아버지를 나오게 하려고 공진이를 데려가게 된다 경찰서에서 공진을 본 승우는 모든 사실과 속마음을 말하고 오해는 풀렸다.승우의 가출사건 때문에 서먹해진 가족들은 승우네 어머니의 제안으로 승우가 그렇게도 원하던 가족들과의 시간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그리고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며 승우와 공진은 서로에 애틋한 추억이 되면 헤어진다.
아쉬운 점 : 마지막에 승우와 공진이가 헤어지는 결말이 아쉬웠다
기억에 남는 장면 : 승우와 공진이 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바이킹을 탄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느낀점 :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에 속을 알기 전까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는 것은 다시한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