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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괴물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66
정현수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랑 속에서는 모든 것이 힘이 된다
나와 이웃의 아름다운 소통 이야기
이웃을 향한 사랑은 삶에서 본질적인 일이다. 이 일을 통해 우리는 오히려 자신의 존재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일관된 주제 의식으로 삼고 있는 것은 차이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이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통하는지 어린이들은 여섯 편의 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동굴 괴물
요즘은 나 혼자 사는 세상이지만
그래서인지 때로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정말 어렵고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비대면이 너무나 익숙한 아이들인지라
함께 읽으면 너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입니다.
사랑 속에서는 모든 것이 힘이 된다
나와 이웃의 아름다운 소통 이야기
최근에 ‘혼밥’이라는 신조어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 것을 일컫는 말인데, 실제로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그리 힘든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다. 관계에서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소중한 나와 그 이웃의 소통 이야기이다. 그들은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소외감을 극복했을까?

다양한 에피소드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근 이야기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족,친구, 이웃, 때로는 몰는 사람들까지도
결국 우리는 관계로 인해 이어지는 사이이죠.
다른 사람들의 간접 경험을 통해
우리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에요.
「동굴 괴물」은 두려움에 떠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앞장서는 용감한 고아 소년의 이야기이다. 마을에 가뭄이 들자 사람들은 물이 있는 동굴에 들어가야 했지만, 괴물이 산다는 소문 때문에 나서지 못한다. 고아 소년은 자신은 가족이 없으니 상관없다며 동굴로 향한다.
「어리석은 형들」은 게으른 형들이 자신을 노예로 팔아넘겼지만, 오히려 관찰사가 되어 돌아온 동생의 이야기이다. 막내는 거지가 된 형들을 도와주고 불쌍한 아버지도 모셔온다.

「하얀 새」는 절을 짓기 위해 자신을 헌신한 최 대목과 화공의 이야기이다. 큰스님은 최 대목과 화공의 도움으로 절을 지을 수 있었지만, 사미승의 실수로 완성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스님들은 이 모든 것도 부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세상의 평화를 기원한다.
「숨바꼭질」은 원아 엄마 등쌀에 삶의 터전을 잃은 벌레들의 이야기이다. 바구미들과 좀들은 원아 엄마와 숨바꼭질하듯 밤에만 살금살금 나온다. 바구미와 좀들이 시끄럽게 굴어도 원아 엄마는 세상모르고 잠만 잔다.
「캔디 마을에 가면」은 사랑하는 나비를 끝까지 잊지 못하는 민들레의 이야기이다. 민들레는 나비가 들려주는 캔디 마을에 가서 달콤함에 취해보고 싶다. 하지만 봄이 끝나자 나비가 더는 찾아오지 않는다. 이제 하늘을 날게 된 민들레는 캔디 마을에 가면 나비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길을 떠난다.
「아기 돼지 세티」는 자신의 까만 털이 싫어 달이 되고 싶어 하는 아기 돼지 세티의 이야기이다. 세티는 물에 빠진 달을 먹어 버려 세상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하여 모두에게 미안해한다. 하지만 세티는 엄마가 용기를 주어서 겨우 죄책감에서 벗어난다.


사람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는 너무 당연하고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기에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함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은 삶에서 본질적인 일이다. 이 일을 통해 우리는 오히려 자신의 존재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일관된 주제 의식으로 삼고 있는 것은 차이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이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통하는지 어린이들은 여섯 편의 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