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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ㅣ 라임 틴틴 스쿨 20
앨런 크로스 외 지음, 칼 윈스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23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레코드판, 카세트테이프, CD, MP3, 스트리밍……
음악으로 과학을 읽다
동물 뼈 악기에서 홀로그램 기술까지! : 음악 속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찾다
우리의 삶은 음악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온 사방에서 음악이 흐른다. 쇼핑몰에서, 마트에서, 거리에서, 공항에서, 미용실에서, 통화가 연결되길 기다리는 전화기에서, 심지어는 무심코 탄 엘리베이터에서 음악이 흐를 때도 있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의 일상과 늘 함께한다. 그렇다면 음악은 과연 무엇일까? 어쩌다 우리 삶과 이토록 긴밀하게 이어지게 된 것일까?

[라임]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
어렸을 때 음악과 과락은 비슷한 학문이라고 들었는데 사실 믿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알아가니 음악 또한 정말 과학적인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베토벤에서 AI 작곡가까지! : 한눈에 살펴보는 음악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음악을 녹음하기 위한 여정은 소리가 파동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이해하면서 첫걸음을 떼었다. 그 누군가는 과연 누구일까? 놀랍게도 1500년대의 이탈리아 천재 발명가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신기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을 몰입하게 해준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난 지식들이 듬뿍 담긴 책이다.
1877년에 그 유명한 발명가 에디슨이 축음기(포노그래프)를 발명하면서 소리를 기록하는 것뿐 아니라 재생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축음기의 발명은 음악의 역사를 완전히 바꾼다. 이제는 사람들이 음악 공연을 듣기 위해 멀리까지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드디어 ‘집에서’ 음악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1900년대에 접어들면서 라디오가 발명된다. 무선 전파를 이용한 라디오 방송은 음악을 듣는 데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내가 들을 음악을 누군가가 ‘대신’ 정해 주기 시작한 것! 그 후 벨 연구소에서 트랜지스터를 세상에 선보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들을 수 있게 된다.

음악과 기술은 점점 진화한다.
얼마 전에는 AI로 악보를 써주는 것도 간접적을 경험했다.
"지금은 베토벤이나 비욘세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AI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뮤지컬의 무대 배경에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 기술을 도입할 거라고도 한다. 이처럼 음악, 아니 음악 속에 스며 있는 과학의 세계는 경이로울 만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후에도 음악을 듣는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발전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노력 끝에 레코드판에서 카세트테이프, CD, MP3를 거쳐 지금의 스트리밍 시대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음악 전문 채널이 생겨나고 뮤직 비디오라는 새로운 영역과 마주하게 된다. 미국 MTV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가 그 서문을 연다. 우리나라에서도 1985년에 조용필의 〈허공〉이 뮤직 비디오로 제작된다. 그 후 뮤직 비디오는 영화나 드라마 저리 가라 할 만큼 화려하고 세련되게 진화한다.

《음악, 너 혹시 과학이야?》에서는 베토벤에서 시작해 밥 딜런, 비틀스, 퀸, 마이클 잭슨, 비욘세, 조용필, 조성모, 싸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가수)들의 얘기도 만날 수 있다. 단지 음악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파헤치는 것뿐만 아니라 수만 년 동안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차게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책을 다 읽고 나면, 음악과 관련된 과학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을 넘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