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 - 천사의 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 인식 개선 동화
송채연 지음, 임미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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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그동안 시각 장애인, 청각 장애인에 대한 동화는 많았지만 

발달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화는 없었습니다. 

이 책은 실제로 천사의 집에 사는 발달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천사의 집에는 마음 따스하고 개성 있고 

저마다의 재능을 가진 발달 장애인들이 가족처럼 모여 살고 있지요. 

또한 부록으로 장애인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실어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발달 장애인들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올바른 이해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

 

 

저자  송채연

그림  임미란

출판  크레용하우스

출간  2022.10.30.

 

 

현재 발달장애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 책이에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발달장애학생을 만난 적이 없어서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었는데요. 

 

6개월이 넘도록 학생들을 만나면서

아...

정말 나와 다를 것 없는 이들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오히려 자기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가족

 

양평 천사의 집에는 많은 식구들이 함께 모여 살아갑니다. 

초등학교 3학년 동현이는 노래도 잘하고 애교가 많아 천사의 집 귀염둥이 막내로 통하지요. 

학교에서 예능 발표회 때 천사의 집 가족이 오지 않아 서운할 뻔했지만 사실은 동현이 몰래 율동 연습을 했지요. 

그리고 공연장에 나타나 동현이를 감동시키고 천사의 집 가족과 합동 공연한 동현이는 결국 일등을 합니다. 

한편 얼굴이 하얗고 지적 장애가 있는 민석 아저씨는 애착 물건인 끈이 사라지면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아저씨를 위해 소중한 끈을 찾아 주지요. 

또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상진이는 눈 감고도 돼지고기 맛을 알아맞히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돼지 박사라고 불리지요. 

어느 날 돼지고기 반찬이 나오지 않아 실망한 상진이를 위해 천사의 집 식구들은 용돈을 모아 탕수육을 선물해 줍니다. 

나이도 천차만별이고 성격이나 장애도 모두 다르지만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여느 가족 못지않게 진심이랍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매주 1회 만나는 학생들이 자꾸 생각나고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어느 누구보다 순수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이 책에서도 잘 나타낸 것 같았어요. 

항상 편지를 써주고, 

작은 선물을 건네는 학생들...

어쩌면 나는 

그들에 비해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됩니다. 

 

***

순수한 동심을 지닌 이웃

 

천사의 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들은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입고 온 찢어진 청바지를 보고 

돈이 없어 그런 옷을 입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바느질을 배워 청바지를 꿰매 주기도 하고 돈을 모아 새 청바지를 선물합니다. 

또 할아버지들은 같이 사는 아이들을 위해 용돈을 모아 먹을 것도 사 주기도 합니다. 

비록 몸이 불편하고 가진 것은 없지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선의와 순수한 동심을 가진 

장애인들의 모습은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

 


 

 

이제는 

서로를 금을 그어놓고 분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책이 장애인들이 가진 편견을 

조금이라도 깰 수 있도록 기대합니다. 

 

***

모두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

 

여러분은‘장애인’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종종 발달 장애인을 만나면 왠지 무섭고 두려워 자리를 피한 적이 있지 않나요? 

우리는 그들의 특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겁내고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제각각 가지고 있는 특성이 모두 다른 것처럼 장애도 단지 수많은 특성 중 하나일 뿐입니다. 

『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를 통해 조금이나마 발달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그들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교과 연계: 3학년 도덕 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4학년 도덕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5학년 도덕 6.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

6학년 도덕 5. 배려하고 봉사하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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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 답해 주는 어린이 첫 과학책 : 동물이 진짜 궁금해! 왜?에 답해 주는 어린이 첫 과학책
카밀라 드 라 베도예르 지음, 폴린 리브스 그림, 한성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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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영국 아동 전문 출판사 Miles Kelly, 과학 베스트셀러 시리즈!

세계 29개국에서 출간된 어린이 과학 도서!

유치원 누리과정ㆍ초등 교과과정 연계 도서!

 

 

 

동물이 진짜 궁금해!

 

 

저자  카밀라 드 라 베도예르

그림  폴린 리브스

번역  한성희

출판  서울문화사

출간  2022.10.27.

 

 

일요일만 되면 아이들이 꼭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tv동물농장!

한때는 사육사, 수의사가 꿈을 정도로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

 

단순한 호기심에 이어 동물들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주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까 고민하다

이 책이다 싶은 책이 있었다. 

 

***

‘왜?’라고 질문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

아이들의 과학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미래의 과학자로 이끌어 주세요!

***

 


 

 

단순히 동물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다방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알아가는 차원이 아닌 

동물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까지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네요. 

 

***

영국 아동 전문 출판사 Miles Kelly에서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과학 시리즈 〈Curious Q&A 시리즈〉가 한국판으로 출간됩니다.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인체, 동물, 공룡 등의 분야부터 꼭 알려 주고 싶은 지구와 환경보호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에 대해 귀여운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답해 줍니다.

***

 


 

 

호기심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책!

재미와 의미를 함께 담은 책. 

 

그동안 동물에 대해 알지못했던 사실도 알고, 

마지막에 퀴즈로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기회까지!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기 너무 좋은 

책 <동물이 진짜 궁금해!>

다음 시리즈도 기대되네요!

 

***

4권 〈동물이 진짜 궁금해!〉는 다양한 동물에 관한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이들의 동물 호기심을 재미있는 질문과 해설로 해결해 주지요.

책을 읽은 후에는 뒤에 있는 퀴즈를 통해 동물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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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쁘의 퇴마부 1 태쁘의 퇴마부 1
이소연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태쁘 원작 / 겜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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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유튜브 크리에이터 태쁘의 오리지널 콘텐츠 ‘퇴마부’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태쁘의 퇴마부〉로 찾아왔다!

 

퇴마부 해체 위기?!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퇴마부를 비롯한 비인기 동아리들은 전부 해체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의식 불명으로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자 교감 선생님은 

이 일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비밀스러운 주문과 관련 있음을 눈치챈다.

사건을 해결하면 다시 정식 동아리로 인정해 주겠다는 교감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중한 퇴마부를 지킬 수 있게 된 쁘허와 친구들.

 

그러나 점점 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퇴마부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퇴마부1

 

저자  이연희

그림  이소연

출판  겜툰

출간  2022.04.15.

 

 

유튜브 크리에이터 태쁘의 오리지널 콘텐츠 ‘퇴마부’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태쁘의 퇴마부>로 찾아왔다!

 

 

사실 처음보는 시리즈인데

원래 유튜브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고개가 끄덕끄덕.

 

이제는 유튭에서 인정받은 콘텐츠가

책으로 출판되는 일이 당연시되는 것 같다. 

 

하지만 유튜브 콘텐츠가 

재미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은 퇴마부라는 뜻 자체를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알게 되었다. 

 


 

 

퇴마와 학교라는 소재가 적절하게 만나서 

만들어낸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것 같다.

 

마치 해리포터를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공포보다는 

미스터리를 생각나게 하는 

이 책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

퇴마부 해체 위기?!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퇴마부를 비롯한 비인기 동아리들은 전부 해체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의식 불명으로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자 교감 선생님은

 이 일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비밀스러운 주문과 관련 있음을 눈치챈다.

사건을 해결하면 다시 정식 동아리로 인정해 주겠다는 교감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소중한 퇴마부를 지킬 수 있게 된 쁘허와 친구들.

그러나 점점 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퇴마부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

 


 

 

여는 책에도 등장하듯이 

모든 미스터리는 해결하는 해결사가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미스터리 해결사는 

흥미진진한 방법으로 물리치는데 

그 부분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다음 시리즈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

학교 비공식 미스터리 해결사, 태쁘의 퇴마부!

퇴마를 하기 위해선 귀신의 소원을 들어줘야 한다고?!

 

무작정 귀신을 쫓아내기보다는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귀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결심한 퇴마부. 

쁘허와 친구들은 단순히 사건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진정으로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한다.

 

과연 해체 위기인 태쁘의 퇴마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다시 정식 동아리가 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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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 밝은미래 그림책 55
이미성 지음 / 밝은미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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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환경 그림책’

 

지구의 온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벌어지는 ‘기후 변화’는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이 책은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를 등장시켜 ‘기후 변화’란 무엇인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무심결에 한 행동 때문에 어쩌면 지구는 아파할지도 모른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아이들도 쉽게 읽을 만큼 단순한 구조를 지닌 책이지만 한 번 읽고 또 읽으며 거듭해서 읽을수록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가는 그림책입니다.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

 

 

저자 이미성

출판 밝은미래

출간 2022.10.25.

 

 

 

친구와 회색연기가

참 안어울리는 단어의 조합입니다.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공ㅆ는 기후변화를 생각하는 

환경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지구의 온도가 점점 뜨거워진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기후 변화’는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요. 

 

이 책은 회색 연기를 의인화해서 

친구를 찾는 과정으로

기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

아이의 눈높이로 기후 변화를 이야기하는 환경 그림책

 

푸른 초원에 다양한 동물들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 보입니다. 한구석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보이네요.

 책장을 넘기면 그 자리에 있던 집을 허물고 나무를 베어 내며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전보다 동물들이 줄어들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또 한 번 책장을 넘기면 그 자리에 거대한 공장이 보입니다. 동물들은 이제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회색 연기가 등장합니다. 공장 굴뚝에서 태어난 회색 연기는 조금 심술궂게 생기긴 했지만,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딘가에 있는 멋진 친구를 찾으려는 것이 조금 귀여워도 보입니다. 곧 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향긋한 꽃밭도 기웃, 푸른 바다도 기웃. 그사이에도 사람들은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럴수록 공장에서 태어난 회색 연기는 점점 더 많아지고요. 한 덩이는 네 덩이가 되고, 네 덩이는 여덟 덩이가 됩니다. 

회색 연기는 더욱더 힘이 세지고 몸집이 커집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친구를 찾지만, 다들 어디 간 건지 보이지 않네요.

***



 

 

 

위험하다, 막아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할지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작은 움직임이 조금씩 모이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이 책은

거대한 변화를 위한 

작은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

자연과 인간이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가는 그림책

 

 

원래 생태계는 어느 정도 오염이 되어도 스스로 깨끗하게 회복되는 자정 능력이 있습니다. 하

지만 지금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매연과 쓰레기는 생태계의 자정 능력으로도 버거울 만큼 그 양이 방대합니다.

 환경이 오염되었고 기후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기후 변화가 뭐가 그렇게 큰 문제일까 싶나요?

 

사람들의 활동으로 이산화 탄소처럼 지구를 뜨겁게 하는 온실가스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구가 더워지니까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도 상승하고요. 

이런 악순환은 지구를 점점 더 뜨겁게 만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선 심각한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극심한 이상 기후와 기상 이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불 등으로 삼림이 파괴되고 삶의 터전인 땅이 가라앉을 뿐 아니라 사망자가 발생하며 경제적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기후 변화는 동식물은 물론 인간의 생존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몇몇 지역도 물에 잠긴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을 정도이니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일이 아닙니다.

***

 


 

 

자연과 인간이 만나서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아직은 지구가 아프고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이 모아진다면 

언젠가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이들과도 

하루에 조금씩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어보고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

우리의 하루하루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하게 하는 책

 

급속한 산업화로 사람들은 안락한 생활을 얻었지만, 회색 연기라는 반갑지 않은 친구도 동시에 얻게 되었습니다. 

꽃, 북극곰, 물고기 앞에 나타나 뭐가 잘못인지도 모른 채 친구가 되려고 했던 회색 연기처럼 사람들도 무심결에 환경을 오염시켰지요. 처음엔 고작 한 덩이였던 회색 연기가 네 덩이가 되고 여덟 덩이가 되는 사이 공기는 오염되고 자연은 파괴되었습니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면서 마침내 기후 변화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때에 이르렀지요.

***

사람들의 원래 목적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 아니었지만 개발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결국 환경을 오염시켰습니다. 

마치 회색 연기의 원래 목적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데 있었던 건 아니지만 친구들을 괴롭히고 만 것처럼요.

 의도적이진 않았지만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들어 낸 회색 연기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아프게 하는 주범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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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행운을 줄게 스토리블랙 4
방미진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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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한테 행운이 찾아왔어. 그런데…… 너무 무서워!”

행운으로 포장된 악의, 부러움 뒤에 가려진 시기심, 선의를 가장한 함정……. 

아이들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하나둘 기분 나쁜 일에 휘말린다.

빈 교실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 유민,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사로잡힌 나래,

 행운의 편지를 받은 후로 끊임없이 위협을 받는 해지, 왠지 소름 돋는 아이로 변해 가는 승애……. 

이 모든 일들은 과연 귀신의 소행일까, 친구가 꾸며 낸 짓일까? 그것도 아니면 스스로 빚어낸 비극일까?

〈스토리블랙〉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다섯 편의 섬뜩한 이야기가 담긴 호러 단편집이다

 

 

 

너에게 행운을 줄게

 

 

저자 방미진

그림 sujan

출판 웅진주니어

출간 2022.10.20.

 

 

처음에는 책 표지를 보고 

책의 장르가 무엇일지 고민했다는...

나름 공포물이었다는 걸 몰랐다는 건

표지에서 주는 편견(?)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할로윈이라는 시즌 때문에

책도 공포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대화 속에도 

학교에서, 학원에서 들어봄직한 공포물 스토리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새로운 느낌의 공포물을 한번 만나볼까요?

 

***

교실에서, 운동장에서 그리고 단체 대화방에서……

우정을 둘러싸고 얽혀 드는 괴이한 이야기

텅 빈 교실, 약품 냄새로 가득한 과학실, 이상한 소리가 날 것만 같은 음악실……. 

학교는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꿈을 키우는 공간인 동시에 친구와의 갈등이 일어나고 

미묘한 경쟁에서 좌절을 맛보게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같은 반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다투기라도 하면 아이들은 긴장과 불안에 빠지고 만다. 

그래서일까? 학교와 친구를 둘러싼 괴이하고 흉흉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학교 괴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서운 이야기에는 어린이가 설명하기 어려운, 

또는 숨기고 싶은 불안과 두려움, 슬픔 등의 낯선 감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

 



 

 

공포물의 묘미는 심리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공포물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너에게 행운을 줄게』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는 우리 마음속 어둠을 끄집어내 직면하게 한다. 

너무 겁이 나 미처 들춰 보지 못한 억눌린 감정도 더듬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고 개성 있는 공포물을 나누고 싶다면 추천한다. 

 

***

좋아하면서 미워하고, 동경하면서 시기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뒤틀린 심리를 서늘하게 그려내다

『너에게 행운을 줄게』는 우리가 가진 자연스럽고도 날 것의 감정들을 생생하게 포착하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평범한 외모의 지연이 놀라울 정도로 예뻐져 나타나자 질투가 난 유민이 욕망의 덫에 걸리는

 〈인형이 빙글빙글〉에는 친구에 대한 시기심, 외모에 집착하는 십 대들의 연약한 심리가 서늘하게 드러난다.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끔찍한 귀신 소리를 없애기 위해 친구의 소중한 물건을 훔칠 수밖에 없었던 〈무서운 소리〉, 죽은 친구의 저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다른 친구를 희생양으로 삼은 〈진짜 행운의 편지〉에는 누구라도 막다른 상황에 닥쳤을 때

 얼굴을 드러내는 약한 마음과 이기심이 담겨 있다. 

〈귀신 단지〉, 〈우산 자리〉는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불편한 친구와 그 친구를 따돌리는 무리 사이에서 자신도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팽팽한 긴장 속에 그려진다.

***

 


 

 

***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로 더욱 서늘하고 날카롭게……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방미진 표 괴담

『너에게 행운을 줄게』의 작가 방미진은 미스터리와 공포물 좋아해서 오싹한 동화를 즐겨 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대다수인 아동 문학계에 돌연변이를 자처하며

 공포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0812 괴담 클럽』, 『장화홍련전』, 『비누 인간』, 『인형의 냄새』 등

 강렬하고 기묘한 이야기로 호평을 받아 온 저자는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어린이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두려움과 불안,

 긴장과 욕망을 포착하여 그려내고자 한다. 겁을 주기만 하는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느껴 봤을 법한 심리를

 바탕으로 음습하고 소름 돋는 서사를 이어나가는 또 하나의 ‘방미진 표’ 괴담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을 그린 sujan은 호러 장르에서는 잘 쓰지 않는 사랑스러운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인공들의 날카로운 눈매, 서늘한 미소는 예쁨과 무서움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무섭지만 왠지 시선을 사로잡는 이미지들은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이미지를 만끽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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