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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365일 - 선생님이 꼼꼼하게 알려주는
이현진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12월
평점 :
드디어!!!!!!!!
내년이면 저도 빛을 발하는 나이가 되고, 초등맘이 되네요.
아주 멀게만 느껴졌던 초등맘이라는 단어가 이제 제가 걸쳐 입어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별하게 준비할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왠지 표현 못할 무게감은 느껴지는 건 사실이네요.
이번 겨울방학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좋은 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현직 초등교사를 하시는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가더라구요.
엄마의 걱정과 두려움에 비해 우리 아이는 아주 들떠서 겨울왕국 책가방도 사고 신나서 있는데,,,
무엇인가 시켜서 준비를 한다기 보다는 엄마가 마음의 준비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책을 찬찬히 읽어 갔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입장에서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잘 다루고 있는 책이에요.
두말 할것도 없이 독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잠자리 독서'를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한번씩 정말 피곤한날 아이가 일찍 잠들어 버리면 어쩔 수가 없지만, '잠자리 독서' 시간만큼은 잘 지키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그리고, 기본 연산.......
요즘 사고력 수학을 외치며 붐 아닌 붐이 일고 있는데, 그래도 기본 연산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지라 아이 7세 시작하면서부터 기본 연산 교재를 하나 정해서 하루 두 장씩 꾸준히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손가락 발가락 다 이용해서 하더니 어느샌가 머릿속에 그리면서 암산이라는 것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때가 되면 스스로 하나 봅니다.
독서가 완전한 아이것으로 습관이 되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잠자리 독서를 계속 실천하면서 초등에 가면 독서를 스스로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꾸준히 도와줘야 겠어요.
예비초등맘으로써 아이의 학교 생활과 7세 겨울방학 보내기를 잘 하고 싶은 맘들은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우리는 새내기 초등맘이니 이런 선배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딱 두 가지만 장착시켜서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라고~~~~
"기본생활습관과 눈치"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혼자 화장실을 못 가고, 가더라도 혼자 처리를 못 하고,
스스로 숟가락질 하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꽤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눈치가 있어야 한다고~~~이 말은 선생님 눈치를 보라는 말이 아니라 '말끼'를 못 알아듣는 아이들이 더러 있답니다.
눈치가 있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거니깐요.
이 책 저자도 기본생활습관을 강조하고 있어요.
학교에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입학 준비기 11월부터 이듬해 겨울방학 2월까지 아이의 1학년 365일을 월별로 나눠서 궁금한 키워드를 정해서 상세하게 알려주니
가이드 삼아서 한번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학습지, 영어 공부, 학교 공부, 과목별 학습 내용 등 엄마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총망라해서 이야기를 아주 잘 들려주고 있어요.
<학부모를 돋보이게 하는 부모십계명>
책 속에 나오는 부모십계명은 진리인 것 같네요!!!
1. 선생님을 믿고 도와주세요.
2. 아버지도 교육에 동참하세요.
3. 부모의 욕심을 접으세요.
4.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5.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6. 사랑을 절제하세요.
7. 아이 싸움은 그냥 아이들 싸움으로 놔두세요.
8. 아이가 답답해도 기다려주세요.
9. 아이와의 갈등은 빨리 해결하세요.
10. I message로 표현하세요.
6번 사랑을 절제하라는 말은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되, 남을 위한 배려심과 양보를 할 수 있도록 사랑을 주라는 겁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환영받지 못 하는 아이가 되면 안되니깐요.
이 책 한권으로 초등준비 다 한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풍성해 집니다.
정말 바라는 것 한 가지!!!!!!
우리 아이가 '학교 생활이 정말 즐겁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다니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저는 강요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는 아이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초등 1학년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앞으로 초등 6년이 걸린 문제니깐요~~^^
저는 이 책을 덮고 딸을 안아주면서 "넌 잘 할 수 있을꺼야!!!"라고 해줬답니다.
겨울방학 아이들의 책 읽기만 강요마시고, 이 책 한권 읽어 보시길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