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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3년 10월
평점 :
살아가면서 실수가 없는 삶이 있을까. 물론 나 역시 그렇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실수라는 것에 얼마나 힘들어하고 후회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지. 그런 순간들이 올 때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더욱 힘들었던가 같다. 이 책은 그런 실수에 대해 많이 다독여주며 괜찮다. 오히려 더 일찍 실수해 보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이다.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 주는 솔직함 함에 참 편하게 공감하여 읽게 되었다.
본인 스스로 아이들을 위해 육아에 참여하며 일을 조절하고 가정을 우선하는 삶을 선택하였다. 아마 아이가 태어난 가정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삶일 것이다. 그런 결과에 이런 삶이 어떠하였는지도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 역시 주위에 먼저 살아가 사람들의 실수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육아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실수의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이 접한다. 그것에서 무엇을 깨닫고 실천할지는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선택 후 실천의 우직함이 더하여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17장의 용서에 대한 부분에서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다'라는 글이 있다. 내키지 않는 용서는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충분히 미워하고 그 뒤에 용서해도 늦지 않다고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고통받지 않는 경우가 있을까. 많은 고통의 원인이 타인으로 생긴다. 그때 우리는 그 아픔을 용서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그것을 미워하는 자진에게조차 힘들어하며 외로워한다. 그것에 이렇게 충분히 미워하라고 조언해 주니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
19장에서는 선택이 사라진 삶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단지 타인과의 부딪침을 피하려고 선택을 타인에게 하도록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편하게 아니며 배려라는 이름으로 선택을 다른 이에게 하도록 하지 말아 보자. 새로운 관계 또는 나의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미리 설레어본다.
작가가 아이들에게 좀 더 집중하는 삶을 선택한 것에는 주변의 여러 지인들을 살펴보니 얼굴에 미소가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상황을 고마워하고 가족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도 육아에 참여하며 일을 줄이면서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잘한 선택임을 이야기해 준다.
실수로 배우는 우리의 삶을 응원하며 괜찮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 실수로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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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