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어공부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신범용 지음 / 좋은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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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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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나를 생각해 보니 학창 시절부터 영어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수학을 20년 가르친 것 보면 어느 정도 공부는 했는데 유독 영어는 어려웠다. 아주 시골에서 자라다가 서울로 올라온 것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였다. 영어라는 것을 전혀 배워본 적인 없는 상태로 중학교를 가게 되었고 처음 접하는 영어는 정말 낯설었다.



그 낯섦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직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만 외웠다. 그렇게 졸업 후 잊고 있었던 영어를 40대가 가까웠어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영어에 대한 나의 콤플렉스를 극복해 보겠다고 시작한 공부는 끝을 맺지 못하였다. 물론 영어를 아주 열심히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주민센터에 다니고 같이 공부하는 분들과 스터디하면서 그래도 꾸준히 하였다. 그렇게 10년 보낸 지금도 영어는 어렵다.



지금은 듀오링고만 겨우 하고 있다. 그래도 영어 관련 책이 나오면 눈길이 먼저 간다. 이번 영어책은 기존의 영어책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존의 책들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지만 이 책은 영어 공부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을 강조한다. 정말 이상한 책이다.

언어는 공부로 배우는 것이 아닌 몸으로 배운다는 이야기이다. 영어권에 자라는 사람들은 그렇게 배운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어 공부라는 방식으로 언어를 배우게 된다. 그럼 이 간격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언어는 수학이 아니니 잘하려는 생각 없이 잘 통하는 것이 언어의 법이라고 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생활권에 살면 이것이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아서 영어를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공부한 것들의 활용도가 떨어져 더욱 그렇다.


자유롭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영어를 정복해야 할 산이 아니라 즐기며 걷는 숲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영어를 이렇게 익힐 수도 있음을 알고 방향을 조금 바꾸어보는 것이 긴 영어 공부에서 새로운 방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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