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읽고 말하다
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전화윤 옮김 / 현암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아주 나이가 많이지는 시점 이후에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한다. 물론 실질적으로 많이 와닿지는 않는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 20년을 해오고 있었다고 하니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내 나이를 조금 넘은 나이부터 시작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은퇴 이후에 시작해서 보낸 시간들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독서모임을 하면서 함께한 분들의 사소하지만 그래서 더 관심이 가는 이야기이다.



92세의 나이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회원 중에 한 분이 아침에 쇼크로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기운을 차려서 나오는 내용이 있다. 근처에 살고 있는 딸이 놀라서 모임에 나가지 말라고 하지만 본인은 꼭 가야 된다고 하면서 나오는 내용이다. 가끔 어른들이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하는 시점들이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이 내용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게 여러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었다. 어찌되었던 그분들에게 이 모임은 아주 특별하여 그냥 가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꼭 참석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은 카페 주인의 조카이다. 글을 쓰고 있는 작가는 의문의 편지를 받고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가 고모를 대신하여 카페를 운영하면서 도서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도움을 준다고 시작된 만남에서 어느 순간 20주년 행사의 운영까지 맡게 되면서 독서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작가가 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선 내용이 눈에 들어와 한참을 멀었다. 글을 쓴다는 것이 가끔 두렵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글에서 알게 된 내용을 내 것처럼 만들어 써는 것은 아닌지. 오직 자신만의 내공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다양한 글과 환경에서 받아들인 여러 내용들이 내 안에서 운동하다가 새로운 이야기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나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다. 이 두려움을 잘 설명하고 있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내이가 많아져도 두근두근, 콩닥콩닥한 일들이 셀 수 없이 많아질 수 있다니.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해도 될 것 같아 정말 좋았다. 책을 보며 나누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 서점을 운영하면 독서모임의 성격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

#읽고읽고말하다 #아사쿠라가스미 #전화윤 #현암사 #북유럽 #독서모임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