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나요?
김소라 지음 / 더블:엔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책을 오랫동안 읽어보면서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마음먹은 만큼 글이 쓰이지 않는다. 쓰고 멈추고 쓰고 하기를 무수히 반복하면서 나의 부족한 재능을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나요? 아마 전업 작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제목 밑에 있는 글을 보면 글쓰기의 과정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쉽지 않은 길일 것 같다.



국문학과를 졸업했지만 스스로 작가의 길을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글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꾸준한 글쓰기가 자신이 작가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길이었다고 말한다. 조금씩 쓰게 된 글쓰기에서 스스로 작가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글쓰기를 포기하지는 못하는 그런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거예요' 에드워드 리의 말을 인용하였다. 그동안 돈을 벌기 위해 몇 가지 일을 하면서 이것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일이 없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며 길을 찾는 방법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의 과정이 돈만 이었다면 작가는 이렇게 오랫동안 하고 있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이었다고 말한다. 아마 나도 그런 과정들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글쓰기가 어려워 시작한 것이 서평 쓰기였다. 책 읽는 것을 꾸준히 좋아하여 해오면서 그래도 읽은 책에 대한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런 과정들이 내게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각자의 글을 어딘가에 있을 나의 독자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작가의 길일 것이다. 물론 그 길이 그렇게 화려하거나 경제적 부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도 나를 찾아가는 나만의 길을 나의 글로 써 내려가는 여정 자체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글로 만들어진 나의 순간들은 단순히 시간과 맞바꾼 노동의 대가가 아닌 삶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라고 작가가 말한다.



글을 쓰며 삶을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언젠가 다른 영역과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마 어떤 일이던 꾸준히 하는 것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무언가에 시간을 쓰고 마음을 쓸 때 소중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글을 쓰고 싶다면 꾸준히 계속 자신을 글 앞에 놓아두어야 한다.


#글쓰기로먹고살수있나요 #김소라 #더블엔 #글쓰기 #정지우추천 #삶의기록 #북유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