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머더 클럽
로버트 소로굿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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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아주 좋아한다. 아주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그리고 추리소설의 재미는 반전의 묘미이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질 때의 짜릿함이 있다. 사건의 풀어가는 사람이 지금까지 와는 결이 다른 인물들로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아주머니들이다. 주요인물이 아주머니를 넘어 할머니지만.



영국이 배경인데 벌써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시리즈 3편까지 있다고 한다. 다만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 다른 내용이 궁금해질 만큼 소설이 재미있다. 그 인물들이 어떻게 다른 사건들도 해결해 나가는지 궁금하다. 읽으면서 나도 어쩌면 이런 상황이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등장인물들이 아주 일반적이다.



특히 그중에 아주 가정적인 인물이 나온다. 가정주부로서 완벽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인물에 대한 설명이 있는 부분에서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살림꾼이지만 의식의 흐름이 다르지 않는 그런 인물이 있다. 죄책감, 의무감으로 이루어진 인물. 결혼 후에 만들어지는 가정에 대한 무한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삶을 꾸려가다 자신을 잃어버린 인물. 그녀를 보면서 나를 다시 보게 되는 시점이 생겼다.



말로라는 작은 마을에 아주 흔하지 않는 살인, 그것도 연쇄살인이 발생하면서 그 사건을 풀어가는 3인의 여성들. 각자의 삶에서 풀어내고 싶은 것들을 사건과 맞물려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인물들을 보면서 많은 위로와 함께 우리의 삶의 문제들도 어쩌면 이렇게 함께 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소 전문적으로 풀어내는 것들이 아니라 어설플지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와닿는 전개이다. 끝까지 와서야 맞아들어가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을 때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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