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살려라! - 망한 서점 되살리기 프로젝트
고지마 슌이치 지음, 이수은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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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내에 서점 오픈을 꿈꾸는 사람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다. 일단 제목부터 무언가 결의가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지 못하는 설정이라 더욱 새로웠다. 은행 직원이 대출 상환을 위해 서점으로 파견 나가는 구조였어 우리 나리에서도 그런 일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퀸스 서점이라는 지방의 몇 개의 체인을 가진 서점이 폐점 위기로 은행에서 대출 상환을 위한 폐업이나 재건을 위해 서점에서 상무로 근무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독특한 설정이지만 제3자의 눈으로 보는 새로운 관점이어서 더욱 흥미가 있었다.



일단 표지가 너무 이쁘다. 애니메이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작가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어서 어느 정도의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물론 은행원이 아닌 관련업으로 경험이지만. 요즈음 동네 서점이 사라져가고 있다. 집 근처 가까운 대형서점이 들어와 좋아했으나 오랜 있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물론 이 서점도 책만 파는 것이 아닌 다양한 품목을 접목하여 운영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하였다. 일단 나 역시 오프라인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이 손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 인터넷으로 구입하게 된다. 같은 책을 할인이 없는 정가로 구입하는 것이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막상 서점이 문을 닫고 나니 나의 생각이 너무 근시적 시각이 아니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나 하나쯤이 아니었나 보다.



이 책은 은행원이 서점으로 파견되면서 서점 직원으로부터 정리해고나 폐업을 목표로 운영되리라는 시선으로 환영받지 못하고 시작한다. 물론 파견되면서 어떤 것이 은행의 관점에서 나은 선택인지를 고민하였지만 근무하면서 서점이 가지는 역할을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정성으로 조금씩 변화한다. 가끔 나 역시 서점이라는 목표가 타당한가를 고민한다. 단지 책이 좋다는 것만으로 서점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그럼 애도하고 싶은 것이 서점이다. 이 책을 보니 서점이 동네에 필요한 이유가 더 있는 것 같아 이제는 그 이유를 찾는 것도 내가 서점을 꿈꾸는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깨달아야 행동으로 옮긴다'라는 말이 이 책 중간쯤에 있다. 왠지 이 말이 나에게는 서점을 꿈꾼 이유가 나를 자꾸 그쪽으로 가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계속 가자.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서점들이 자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나 역시 나에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나만의 독특한 서점을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꿈을 꾼다.



샴페인 타워의 법칙을 이야기할 때 너무 좋았다. 꼭대기에 있는 자신의 잔을 채워야 그 아래 잔이 채워진다는 법칙을 말하면서 먼저 자신을 채워야 한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나의 잔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그래서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의 잔도 같이 채우는 꿈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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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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