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음식을 해오지만 언제나 자신이 없다. 어려서 부모님과 일찍 떨어져 공부를 한 탓에 음식은 언제나 끼니를 채우는 느낌으로 식사하였다. 결혼하여 아이에게 음식을 할 때도 일을 하면서 육아한다는 이유로 충실하게 하기가 힘들었다. 지금에 와서 음식이 체력에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다 보니 지난 세월의 후회는 어쩔 수 없지만 이제라도 음식에 신경을 쓸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래도 인터넷의 도움을 쉽게 받지만 꾸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차에 기초부터 쭉 다져볼 수 있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 한복선님의 이름을 잘 접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진을 보니 익숙하였고 이력에서도 그 깊이가 느껴졌다. 이 책은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지만 그전에 요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도구부터 재료를 보는 방법과 손질 방법 등 아주 기초적인 설명을 먼저 한다. 솔직히 요리를 배움으로 접하지 않은 터라 너무나 귀한 설명이다. 음식에 대한 레스피를 구하기는 인터넷에 쉽지만 그 기본에 대해 차근차근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좋다.
순서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좋은 요리 습관을 위한 장보기 방법부터 제철 식품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고 식품안전표시를 보는 방법, 첨가물에 대한 설명 등. 그리도 재료 손질과 보관 방법 등 알려준다. 그동안은 무심히 해오던 것들을 하나씩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고기는 밑간을 해야 간이 잘 배고 해물은 재빨리 볶아야 질기지 않은 등 음식을 맛있게 조리하는 비법도 잘 정리되어 있다.

반찬, 국 찌개 등 정말로 다양한 음식 338가지의 메뉴를 소재해 주고 있다. 하루에 하나씩 해도 1년 가까인 걸리는 종류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이 책을 살펴보면서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소개된 요리를 한 번씩 해보는 것이다. 그 음식을 하나씩 하다 보면 요리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

건강한 음식이 삶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나이가 더해지면서 절실해진다. 젊음이 지나가면서 에너지를 음식으로 보충해야지 삶의 질이 좋아진다는 것을 점점 강하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한 끼 한 끼가 더 조심스럽다. 그러나 다양한 일상을 살면서 요리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요리에 자신이 없을 때는 웬만한 집중이 없이는 꾸준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자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