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히로타 슈사큐는 방송국 디렉터, 광고 회사의 마케팅, 신규 사업 개발 및 브랜드 컨설팅 사무를 거쳐 현재 브래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작가는 마케터가 가져야 하는 생각과 방향 등을 다양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 마케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입장에서 충분하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다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데 마케팅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리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실질적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잘 알지 못하는 브랜드에 대한 예들은 깊이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마케팅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내가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있지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각종 매체의 변화에 따라 마케팅의 변화도 급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것들을 얼마큼 이해하며 일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의 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기술적인 변화에서도 정치적인 것과 도덕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포용 등. 인종 및 다양한 기술에 대한 사회의 공정함을 알려준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는 부분이다. 기술의 급급하게 변화하면서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 선택이 아닌 선택되어진 상황에 놓여있는지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 정보들 속에서 마케팅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생각할수록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 같지만 그만큼 새롭다.
각자 사용하는 매체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빈번한 접촉으로 오는 피해도 많다. 그동안은 몇 명의 친구만으로도 채워지는 일상들이 요즈음은 그 빈도수가 급급히 늘다 보니 오히려 외로움 무시감들이 더해진다. 무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은 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할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고 한다. 어찌 접하는 모든 이에게 환영받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무시에 대한 조치도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오직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만 보지 말고 약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라고 한다. 의외로 그런 관계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친한 관계만 교역하면 세계를 넓힐 수 없다. 그리고 계속해서 동일한 가치관만 접하게 되기 때문에 타성에 빠지기 쉽다. 관계 조절은 언제나 쉽지 않다. 그 정도를 지키는 것. 그러나 약한 유대관계의 가치도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관계 속에서의 약함을 알고 다른 사람의 약함과 상처 입기 쉬운 부분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새로운 강함으로 바뀌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 시인 이바라키 노리코의 시를 적었다.
퍼석퍼석하게 말라가는 마음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물 주기를 게을리한 것이니
불편한 사이가 된것을 벗의 탓으로 돌리지말라 유연함을 읾은 것은 어느 쪽인가
조급해진 마음을 친척탓으로 돌리지말라 잘 해내지 못한 것은 나 자신이니
초심을 잃는 것을 생활탓으로 돌리지말라 애초에 허약한 마음에 지나지 않았으니
잘 안된 일을 모두 시대탓으로 돌리지 말라 간신히 빛나고 있는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니
자신의 감수성 정도는 스스로 지켜라 바보 같은 놈아
탓하지 말라는 시이다. 때로는 스스로가 아닌 다른 탓으로 돌리고 싶을 때가 많다. 그래서 왠지 내가 초라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작가는 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어찌 마케터에 국한된 이야기일까.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