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독, 독이 되는 독 의학, 과학을 초대하다 1
다나카 마치 지음, 이동희 옮김, 정해관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는 가정 시간에 배운 감자 싹에 들어 있는 솔라닌, 복어 내장에 들어 있는 독, 해파리 독, 독버섯 등 몇개 안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독이라는 게 위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종류도 동물성 독, 식물성 독, 광물성 독, 인공 독까지 아주 많은 독들이 있어 놀랬다.

또 독과 약은 같은 것이며 그 양만 달리 한다면 사람을 죽일 수도 또 살릴 수도 있다니 신기 할 따름이다.

 

동물들에게 독이 있는 것은 먹이를 쉽게 구하기 위해서며 식물들에게 있는 독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처럼 독은 동물이나 식물들에게 자신을 보호하는 생계 수단이며 보호 수단인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은 청산가리의 1,000배에 해당하는 맹독인데 몸 자체적으로 생산 되는 것이 아니라 복어가 먹는 해조류나 플랑크톤에 의해 난소나 간에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란다.

다시 말해 양식한 복어에는 독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 그동안 겁이나서 그 맛있다는 복어 요리를 못 먹어 봤는데 양식 복어요리를 하는 곳이 있다면 한번 먹어 봐야겠다.

 

독은 위험성도 크지만 사람을 고칠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독화살개구리 한마리의 독은 사람 20명을 죽일 수 있는 독이지만 독화살개구리의 독 중 하나인 에피바티딘은 모르핀보다 200배나 강력한 진통 작용를 갖고 있다.

그리고 중독 증상도 발견되지 않아 모르핀을 대신할 진통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또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형 세균인 보툴리누스균은 현재 보톡스라는 약품으로 개발 돼 주름을 없애는 효과를 내고 있다.

보톡스의 효과가 뛰어나도 1그램으로 1000만명을 죽을 수 있는 독이다.

죽음의 식물로 알려진 투구꽃은 잎과 뿌리에 강력한 독성이 있다.

그런데 독 중 하나인 아코니틴은 진정 효과나 강심작용을 하는 약리 작용이 있다.

하지만 독도 다같은 독이 아니다.

동,식물성 독과 달리 광물 독이나 인공 독은 약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이 책은 독에 관한 모든 것이 실려 있다.

사람들이 흔히 피는 담배의 독성에서부터 마약의 독성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인체에 해가 되는 독이 과학의 발전으로 약이 되는 과정도 설명하고 있고 더 나아가 희귀병으로 알려진 병들도 고칠 수 있는 명약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암시해 주고 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독이 제대로만 알면 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 두어야겠다.

 

참, 책 마지막 부분에 독살사건의 수첩이라고 해서 실제로 있었던 독살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충격적이다.

앞으로는 정말 독살에 관한 사건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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