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것만으로위로가되는식물의말
#신주현 #정진
#미디어샘
📌⠀
꽃의 의도
기다린 적도,
바란 적도 없이
계절을 만났습니다.
🍀⠀
아이에게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보살펴야 한다는 걸
알려주려 화분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아파트에 살다보니
기껏 키울 수 있는 곳이
베란다 뿐이지만,
화분이 하나, 둘 늘어갈 때마다
아이는 식물의 이름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식물의 키만큼
아이가 배우는 것들도 많아요.
말이나 책으로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풀을 뽑으면,
예쁘다고 꽃을 꺾으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고,
식물의 곁엔
자연스레 곤충이 날아든다는 것도
알게되었죠.
곤충을 무서워하는 엄마가 아니기에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곤충 따위 ㅎㅎ
아이는 이제
다양한 곤충의 이름 뿐 아니라
생김을 관찰하고,
움직임을 관찰하며
주말을 보내곤 합니다.
물론 제 삶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어요.
식물을 돌보다
식물을 테마로 한
#끈갈피를 만들어 판매도
시작했어요.
식물은 이제 저희 가족들에게
삶의 원천이 되었고,
그런 식물의 말을 써내려가는 시간은
제게 더 없이 값지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삶에 작은 변화가 필요한 이들에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