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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칼 힐티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이 책이 딱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은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아! 이거다 싶어 하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을 바탕으로 이상사회를 꿈꾸었던 스위스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법률가인 칼 힐티의 저서’, ‘신앙과 삶이 일치된 인생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
또한 ‘이 책은 기독교적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봉사, 자선, 자비, 사랑 등 어떤 인간에게도 기본적인 덕성이 될 수 있는 삶의 모습을 권유하며, 불교나 천주교 등 어떤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논하고 있다.’ 는 문구가 이 책을 손에 들게 했다.
책 표지나 그 느낌은 너무나 좋았으며 소중한 사람을 대하듯 글을 읽어 내려갔다.
읽으면서 느낀 건 이 책은 그냥 쉽게 한 번에 다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날짜별로 천천히 읽고 묵상하며 생각하며 한 번 멈춰서 내 자신을 비춰 보아야 될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불교나 천주교 신앙인들이, 또는 무신론자도 읽으면 좋으나 특히 기독교적인 신앙인들이 읽으면 영혼의 내적 느낌이 일어나 마음에 새기고픈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깨끗하게 보고팠으나 줄을 치기도 하며 어디에 인용하기도 하였다.
이 글을 읽을 때는 영혼의 내적인 ‘앎’으로 읽어야만 이 책에서 느끼는 글의 진짜 맛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럴 때 누구든지 그의 글을 통해 보편적이며 영적인 진리의 글을 읽고 수긍하게 될 것이다 생각한다.
때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오해될 부분도 있으나 또 하나의 멋진 기독교 사상가를 만난 거 같아 이 책을 선물한(카페: 명상 힐링 아쉬람) 카페지기에게 축복과 평안을 빌어본다.
개인적으로 칼 힐티의 책은 이 책이 처음인데 톨스토이의 ‘인생의 길’이라는 책처럼, 파스칼의 ‘팡세’처럼 나의 서재에 꼭 있어야만 하는 책으로 꽂아져 있다.
잠못 이루는 밤이 찾아 왔는가? 칼 힐티가 말하듯 ‘그 밤을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면서 잘 이용을 한다면 영혼이 무엇을 하고, 어떤 것을 소망하고, 어떤 것을 바라보며 살아야 될지를 알게 되리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금전이 내게 허락하면 그의 다른 책도 꼭 사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