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선택함에 있어 저자가 누구인가? 무엇에 관한 책인가? 이 책이 나에게 줄만한 것이 있는가? 하는 것을 바탕으로 책을 선택한다. 일단 애덤 스미스라는 인물을 통해 '삶을 완성해 나가는 길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으로 뽑힐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더 나은 삶을 갈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완성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삶'에 대하여 답을 줄 것처럼 소개하며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제대로 걷도록 그 기준을 애덤 스미스의 『도적감정론』에서 찾아내어 밝혀준다.
행복한 삶을 꿈꾸며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대한 경제학자이자 도덕철학자인 애덤스미스는 묻는다.
"당신이 원하는 행복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당힌이 힘께 노력한 만큼 당신의 삶은 행복에 가까워졌는가?"
"만약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빌 게이츠가 꼽은 인생의 책, 버락 오바마가 늘 곁에 두고 읽는 책, 그리고 최고의 리더들이 인생지침서로 삼은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알려주는 29가지 위대한 지혜가 이 책안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애덤 스미스는 알다시피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는 <도덕 감정론>의 저자로 기억되길 원했다고 한다. 묘비에 “<도덕 감정론>의 저자, 여기에 잠들다.”라고 새겨지길 원할 정도였으며, 평생에 걸쳐 여섯 번이나 새롭게 정리하여 펴낸, 인생의 첫 책이자 마지막 책이기도 했으니, 그가 평생에 걸쳐 고민한 문제이자 해답이 바로 <도덕 감정론>에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본 책은 애덤 스미스를 새롭게 보는 시도 속에서 착안된 책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저자가 언급하듯이 애덤 스미스는 자기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실천법적인 조언 정도로 축소한다면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스미스는 이 세상에서 남보다 성공하는 것과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알았다는 것이다. 즉 이 책은 스미스의 도덕철학 사상이 웅집되어 있다. 그 핵심적인 이론은 "공감"개념이다. 공감은 말 그대로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것을 뜻하며, 스미스는 이를 인간의 고유한 본성으로 보았다.
또한 스미스는 공감이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지원을 받는 다고 여겼다. 즉 스미스가 '공정한 관찰자'라고 부른 상상 속의 사람이 공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공정한 관찰자는 왜곡된 감정에 의해 판단이 흐려지지 않는 이상적인 심판자로, 옳고 그름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숙고한다.
스미스의 인생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학파에서 비롯된 미덕에 관한 고대의 성찰에 많이 의존하면서도 이를 근대 세계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하였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스미스의 인생철학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리즈 형태의 짧은 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은 스미스의 저서(대부분 도덕감정론)에 나오는 한 구절에 초점을 맞추며, 장 시작 전에 해당 구절을 제시한 뒤 그에 대한 저자의 짦은 설명을 실어 덧붙인 글이라 하겠다.
그렇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고 읽는 다면 더욱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추가적으로 알아야 될 사항은 이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이 천성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면서 다른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타심도 함께 갖고 있음을 보았다. 또한 타인의 관심과 인정을 받을 때 큰 기쁨을 누리는 존재인 동시에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사람,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느낄 때 가장 큰 행복을 얻는다는 사실을 그는 명확히 깨달았다. 이러한 상반되는 가치관의 영향 아래 분리되고 갈등을 겪기 쉬운 우리의 삶을 하나로 통합하고 올바른 균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스미스는 진정한 행복을 이루는 길이라고 소개한다.
그러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거론된 부분은 1-4장, 13-14, 21-23, 27-28장이다.
이 책의 한 문장
이기심은 개인의 이익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이익도 증진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행동하도록 태어났다
p25, 32
인간은 성공이 아니라 사랑받길 바란다.
즉 결국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사랑이다.
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