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문제아가 미국 뉴욕에서 일으킨 기적 - 스펙 제로에서 미국 뉴욕, 뉴저지 주 변호사가 되기까지
다이애나 킴 지음, 김도사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프롤로그를 보면서 이 책이 주는 무게가 꽤 큰 것이며 또 한 사람의 삶과 철학이 나를 깨우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며 기대감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어떻게 이 모든 것을 견뎌냈을까?" 하는 마음과 사람의 시련이나 역경이 어떤 사람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가혹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여인은 역경 속에서 살아남는 비결을 배운 것이 아니라 그렇게라도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이 그에게 주어졌다고 생각되었다.


그가 원하지 않던 삶들이 그 앞에 덜커덩 주어졌을 때 그 고통과 아픔은 참으로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를 보았고 나의 아픔도 함께 아파하면서 그녀의 미래를 나 또한 응원하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는 이미 사람들에게 미움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아니 사람들이기전에 그는 자신을 낳은 어머니에게 그는 죽을 운명부터 겪었다.


그리고 그녀는 외할머니에서 자라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 또한 만만하지 않는 삶이 펼쳐졌는데 그녀는 외가쪽에 미운 받는 오리가 되었고 성폭행을 당했고 매를 맞으면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친아버지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었고 새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옮겨 살게 되었는데 그곳에서의 충격은 6살 아이에게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새 어머니는 교회의 전도사였다. 그녀는 남들이 있는 곳에서는 선한척 하며 자신에게 잘 해주었지만 아버지가 없는 날에는 악녀가 되서 그녀를 괴롭히며 온 몸을 지근지근 밟아버리렸다. 그리고 둔탁한 무언가로 그 6살난 아이의 머리를 내려치면서 이 아이는 기절하게 된다. 


이것으로 인해 그녀는 입에 있는 신경이 끊어지는 바람에 앞니 하나가 코 밑 잇몸에서 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아빠는 영문도 모른채 버럭 화를 내며 '무슨 애가 그렇게 방정맞게 놀다가 머리를 다쳤느냐면서' 자신이 얼마나 억울하게 고통당하고 있는 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느 날은 아빠와 친할머니가 여행 가고 없는 날에 홀로 남겨졌는데 방 안에 감금되다 싶이 했다.

배가 고픈 것은 당연하고 머리가 핑돌 정도가 되었다는 것도 분명 독자가 읽으면서 그 힘든 것을 감지하고 보았다. 그런데 새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즉시 방에서 나가 냉장고 문을 열며 안에 있는 복숭아 한 개를 먹고 잠이 들었는데 퍽! 하는 소리에 잠을 깼으며 또 다시 두꺼운 성경책으로 6살난 아이의 입을 때렸다고 한다.


미친 여자가 아니라면 이럴 수가 있나 생각된다.

작가는 나중에 이것 또한 이해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이지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나님을 믿는 여자가, 그것도 교회 전도사가 그런 일을 행하였다.


이후 그녀는 외가로 돌아와 엄청난 미움을 받은 후 다행히 미국에 있는 친 엄마에게로 가는 길이 열렸지만 거기에는 또 다른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 친엄마가 있었지만 그곳에는 새아빠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 007 규칙이 주어졌다. 그것은 새아버지가 있을 때는 방에서 나오면 안 된다. 그리고 새아버지가 있을 때는 방에서 아무 소리도 내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밤에는 새아버지가 잠을 자니 화장실을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내리는 소리에 잠을 깰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규칙은 엄마와 얘기하는 것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새아버지가 샤워할 때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5분, 저녁에 5분의 시간만 두 모녀는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기가막힌 세상이며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들이다.


세상은 이렇게 모질고 차갑고 무엇보다 그녀에게 다 없이 냉대하며 가혹했음을 보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성폭행을 당하고, 알바를 하려다가 잘못 걸려 다방에서 일하다가 성폭행을 당할 뻔했고, 사창가에도 들어가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오게 되었고, 정신병원까지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인생이 그녀에게 펼쳐졌다.


더군다나 두 번의 결혼생활과 두 번의 이혼, 늘 혼자만의 외톨이로 돌아가면서도 그녀는 무언가를 향해 발을 내딛었고 도전을 하였다.


삶이 자신을 짓 뭉게고 밟더라도 그녀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오로지 성공하며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달려갔다. 이 모습 속에서 측은하고 마음이 그리 유쾌하지 않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녀는 자살하려는 마음을 이제는 멈추어서 삶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며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 중간에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하나님께 감사하다가 교회를 가서 기도하면서 삶의 발란스를 찾기도 하는데 그나마 그에게 희망의 끈이 있어서 그녀는 견뎌내고 이겨 내었을 거라고 본다.


신은 시련만 던져주지 않고 새로운 인생 길을 보여주고 인생의 교훈도 톡톡히 주면서 그녀의 삶을 다지고 연단하면서 뉴욕에서 변호사가 되는 길을 열어가고 있었다.


진정 그가 원한 것이 아닌 삶이 그냥 그녀에게 안겨준 날라리와 같은 삶을 그녀는 미국이라는 곳에서 모든 날라리의 희망이 되어서 이렇게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인생이 진정 힘들다고 생각 된다면 그녀의 책을 읽어보면서 삶을 그럼에도 살아내어서 복수 아닌 복수를 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자들에게 도움과 용기를 주고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카카오톡, 유튜브를 통해서 소통하며 자신이 겪은 인생의 교훈을 들려주고자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치부와 같은 것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까지 자신이 겪은 삶의 보석들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고 잘 이겨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과 함께 사생활의 오픈도 과감하게 하는 여성의 당당함을 보면서 한번 만나 얘기하고픈 여성이라 생각된다.


그렇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악하게 대하지 않으면서 살면 인생이라는 선물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바로 그녀가 말해주고자 하는 것이다.


책을 읽게 된 것이 전혀 후회가 없는 좋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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