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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art 일센티 아트 - 1cm 더 크리에이티브한 시선으로 일상을 예술처럼 ㅣ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인생을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비슷한 일상이다. 밥 먹고 일하고 자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하게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 하지만 누구에게나 비슷해 보이는 일상은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일상을 예술처럼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1cm 첫 번째 이야기, 플러스도 봤지만 그 때마다 아주 신선하고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해주어서 이 책도 망설임 없이 고를 수 있었다. 다시 또 팍팍해진 나의 일상에 비타민 같은 빛을 내려주길 바라며 !
책은 귀여운 그림들과 같이 구성되어 한결 보기에 편하다. 그리고 접어보세요. 그려보세요. 생각해보세요. 등 신기하리만큼 재미있는 페이지가 많아서 궁금한 마음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기도 한다. 관점을 조금만 바꾼다면, 상상력을 조금만 더 발휘해본다면 똑같은 세상도 나에게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꿈과 욕망을 구별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나를 괴롭힌다면 욕망, 나를 설레게 한다면 꿈. 내가 바라고 있는 것도 진정으로 나를 괴롭히고만 있는 것인지, 내가 진정으로 이룰 수 있는 나의 꿈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알고 나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개념들도 우리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인생을 피곤하고 괴롭게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매일 똑같다고 지겨워하는 일상과 병을 이겨내고 되찾은 평범한 일상은 똑같은 일상이라도 받아들이는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날 것이다. 나도 역시 몸이 아플 때에는 ‘아... 아프지만 않다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게요.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바라지만, 막상 아프지 않은 삶을 살아갈 때는 그것을 또 잊고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은 쉽고 계속은 어렵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계속되는 그 무엇 때문이라고 하니 멈추지 말고 나아가길, 가장 큰 힘은 계속되는 것 안에 있다고 하니 그 말을 믿고 싶다. 아니 믿고 살아가야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떠나고 싶은 여행을 떠나는 것,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것,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짝사랑을 고백하지 않는 것 등. 어찌 보면 한 번 뿐인 인생에서 내가 주인공인 내 삶에서 마음 가는 대로 해 보는 것이 맞는 데도 마음은 시키는 데 머리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고도 우리는 잘 사는 삶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내 삶의 진정한 행복과 기쁨, 즐기는 삶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행복에 관한 서적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삶은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들로부터 진정한 위로를 받고 있다. 가족, 친구, 우정, 책 등등. 이렇게 아이러니 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은 나의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사색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발상의 전환도 해보고 똑같은 삶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 또한 내 삶을 지키고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오늘의 하루 역시 즐겁게 살아가야겠다.
* 인상 깊은 구절: 관점을 조금만 바꾼다면, 상상력을 조금만 발휘한다면 같은 세상도 다르게 볼 수 있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P.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