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이철환 글.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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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판국에 남의 마음은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이며 그 마음은 얻는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애원이 필요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운 일을 하지 않고는 우리는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나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일보다 더 힘든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였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 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배우고 싶어 책장을 넘겨본다.

 

이 책의 저자는 너무나도 유명한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님 이시다. 책을 다 보지 않았어도 왠지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질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초반에 나온 이야기는 식당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장사가 잘 되는 식당에 대한 궁금증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빵 만드는 사람이 행복해야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였다. 장사가 잘 되는 집의 식당 신발장에는 손님의 신발 분실 시 저희가 책임집니다. 손님은 안심하고 맛있게 식사하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고 한다. 이 문구를 보고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매번 가는 식당마다 적혀있는 신발 분실을 주의하라는 문구와 함께 식당에서는 신발 분실에 책임이 없다는 책임회피식의 문구만 보다가 신발 분실은 식당에서 책임질 테니 식사 맛있게 하라는 문구를 보니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저자에게 식당이름을 문의해서 가서 그 식당의 음식 맛을 보고 싶은 기분마저 들었다. 신발 분실에 대한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면 그 맛 또한 일품일 것이고 위생 상태나 가격책정 또한 신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주 사소한 변화를 가지고도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훔쳐갈 수 있는 것이구나...!

 

사람의 마음을 해석하는 중요한 요소로는 마음을 바라보는 자세와 풍부한 상상력, 세심히 읽어내는 감수성이라고 알려준다. 나는 이 3가지 중 한 가지라도 갖추고 있는가? 먼저 상대방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얻을 준비가 될 것 같다. 그를 무시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는 멀리 멀리 물 건너간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갖추려면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내 마음 같지가 않으니 넓고 깊은 생각주머니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중반부 내용 중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아주 가끔씩이라도 일부터 시간을 내서 커피라도 나눠 마시고 안부 문자라도 보내야 한다고 충고해주고 있다. 귀찮음이 많아 먼저 나서서 만나자는 이야기도 잘 하지 않고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잘 없는 나의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한 기분을 느꼈다.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 관계로 남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지... 아니 어쩌면 나의 손과 입이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았으니 마음이 부족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저자의 충고는 나의 일상에 조금한 변화를 줄 것 같다. 앞으로는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좋은 관계로 남고 싶은 지인들에게 안부 문자라도 한 통씩 남겨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고 한다. 지금 내가 내 마음을 온통 빼앗긴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중엔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싫어질 수도 있고 지금은 같이 숨 쉬는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싫을 정도로 보기 싫은 사람이 있을 지라도 그 또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쩌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이로 발전하기도 한다. 사람일은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진짜 필요한 것은 내 마음을 먼저 읽는 것이었다. 내 마음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화가들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토록 많이 그린다고 한다. 이 깨달음은 저자가 나에게 주는 가장 좋은 답이었다. 내 마음을 제대로 읽는 순간 다른 사람의 마음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까지도 선물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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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포스트잇 - 보통 엄마의 당연하고 소소한 말들
정지은 지음, 민아원 그림 / 슬로래빗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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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누군가의 딸이다. 어릴 적 엄마가 자주하시는 말씀들은 예를 들어 밥 먹어라. 숙제해라. 차 조심해라. 등의 소리들은 모두 잔소리로 들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익숙하고 어쩌면 지겹게 들리기도 했던 그 말소리들이 모두 나를 향한 걱정과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소리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나에게는 나를 향한 잔소리가 아닌 내가 누군가에게 해야 할 잔소리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딸에게 어떤 잔소리를 아니 어떤 사랑을 알려주고 싶은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열어본다.

 

첫 번째 포스트잇은 아빠 옆에 앉으라는 조언이다. 아빠와 딸의 관계는 어릴 적에는 둘도 없는 짝꿍이지만 점점 크면서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는 관계이다. 그래서 엄마는 아빠에게 노력해야지만 편해지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나 역시 아빠가 무섭고 어려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아빠의 존재는 나에게 굉장히 큰 존재이고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다. 나도 앞으로 조금 더 아빠 옆에 앉으려고 노력해야겠다.

 

다음으로 내 책상에 붙여두고픈 포스트잇은 남자를 잘 만나라 이다. 요즘처럼 여자의 능력이 남자의 능력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에 남자 잘 만나라는 발언은 구시대적인 발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능력 좋은 남자를 만나라 집안이 좋은 남자를 만나라는 그런 구시대적 발언이 아닌 나의 좋은 모습을 끌어내주는 만나라는 조언이 마음에 와 닿는다. 결혼이라는 것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절반은 부모님과 나머지 절반은 결혼하는 사람과 살아야 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러니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것은 결코 구시대적 차원의 흘러들을 말은 아닐 것이다.

 

세 번째로 좋았던 내용은 일기를 쓰라는 내용이다. 단순한 기록뿐만이 아닌 내 안에 있는 화나 감성들을 쏟아내라는 의미에서 일기를 쓰라고 했다. 즉 잘 비워내라는 것이다. 마음에 쌓인 감정들을 어떻게 쏟아내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분노 조절이 힘들어 엉뚱한 곳에 쏟아 내거나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당하기도 하는 뉴스가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엄마가 조언해준 내용처럼 일기장에 대나무 숲에 털어놓듯이 마음속의 분노를 비워내는 것은 좋은 스트레스 해소가 될 것 같다.

 

그 다음 내용은 후회는 짧게 하라는 내용이다. 후회는 언제해도 늦는 법이라고 했다. 이미 늦은 일은 이제 접어두고 다시는 후회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후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일 뿐이라는 희망적인 멘트도 잊지 않는다. 나는 꽤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다짐하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한 번 씩 무너질 때가 있다. 그 때는 안 좋은 일들이 겹쳐서 닥쳤을 때이다. 그 때는 정말 삶에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세상에 나 혼자만 괴롭고 불행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럴 때 일수록 툴툴 털고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 일어난 사람에게는 다시 좋은 일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엄마는 책을 꼭 많이 읽으라고 조언하지 않고 서점을 구경하러 가라고 이야기 한다. 요즘 여성들은 마트나 백화점 쇼핑하기를 즐겨한다. 하지만 그런 쇼핑을 하듯 서점을 쇼핑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한다. 나는 서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거기에 있는 책을 다 사는 것은 무리지만 보고 싶은 책이 많아질 때 내 마음 또한 풍요로워지며 행복해지는 감정을 느낀다.

 

세상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사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억지로 고집을 부려 이룬 일은 틀림없이 화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 관계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공부도 그럴 것이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화내고 억울한 일도 없는 것이다. 세상은. 지금 내가 목숨 걸고 연연하고 있는 일일 있다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 별거 아닌 일들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없고 모든 것이 그저 잘 넘어갈 수 있는 일들만 가득해질 것이다.

 

책을 덮으며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말들을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준다고 생각하면 귀로는 들을 수 있겠지만 마음이 따뜻해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언제나 내편이고 내가 잘 되는 것이 세상의 전부인 듯한 오직 나를 위한 희생으로만 세상을 살아오신 엄마. 그 마음에 나도 조금이나마 보답하듯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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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 위로받고 싶어도 혼자 견디는 나를 위해
임에스더 글.사진, 서인선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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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 때 주로 표지의 느낌을 많이 보고 선택한다. 표지가 마음에 들 경우 대부분의 책들은 안의 내용까지도 마음에 드는 편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아마도 디자이너가 포근함을 강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의 노란색 표지는 벌써부터 나를 위로해 주는 느낌이 든다. 요즘 시대는 살아가면서 예전보다 더욱 풍요로워졌지만 그만큼 더욱 차가워지고 메말라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사건 사고도 더 많이 일어나고 그만큼 표출할 곳이 없고 내 마음을 진실 되게 터놓을 곳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책을 통해서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 책은 사람들과는 달리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책에 쓰여 진 문장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틀림이 없다. 이 책은 사진과 많지 않은 글들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1장은 마음은 오직 마음으로만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마법이라는 소제목으로 사는 일은 한쪽을 포기하면 또 한쪽이 채워주는 마법 같은 것이라는 문장이 씌어져 있다. 그렇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끝없는 욕심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욕심은 채우면 채울수록 많아지고 커져만 간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듯 내려놓으면 거짓말처럼 또 다른 무언가가 채워진다. 그러니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게 쉽게 되는 것이었으면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겠지. 외로움과 이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금방 생각나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작가는 그저 눈을 감고 넘어가고 흘려보내고 다음 시간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의 생각이 1차원적인 생각이었다면 작가는 한 차원을 더 뛰어넘은 생각이었다. 사람을 만나는 순간에는 외로움을 잠시 잊을 수 있을지 몰라도 헤어지고 난 뒤의 공허함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차라리 작가처럼 마음의 명상을 통해 외로움과 이별하는 것이 외로움과 다시 만나는 일이 더 적어질 것 같다. 라디오가 있는 저녁에서 커피, , 음악, 당신, 그리고 라디오가 없다면 세상을 과연 무슨 재미로 살까?’ 라는 문장이 참 마음에 들었다. 어쩌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표현하였기에 눈에 쏙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밥을 먹고 난 후의 커피 한 잔 때문에 밥을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책은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하루를 헛되게 산 기분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하루 종일 책만 읽을 자신은 없다. 거기에 어울리는 음악이 틀어진다면 그리고 같은 공간에 당신이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인가. 그런데 저자만큼 라디오를 즐겨 듣지는 않는다. 이번 기회에 라디오 주파수를 한 번 맞춰봐야겠다.

 

2장의 주제는 그때 우리 참 좋았는데 이다. 저자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가족과 매일 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한다. 참 소박하면서 조용하면서도 건강하고 부러운 소원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얘기고 아침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권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도 마음을 청소하여 이런 멋진 소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침을 먹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아침은 언제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든 가족이 바쁘다. 허둥지둥 쫓기듯이 출근을 하게 된다. 간단하지만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 어려운 것이다.

 

3장에서는 마음에 불을 끄다.’ 라는 주제로 시작된다. 나도 회색 옷을 좋아하고 얼마 전에도 회색 옷을 한 벌 샀는데 작가가 회색 옷을 언급하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회색 옷은 질리지 않아서 좋다.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쳐지지도 않는 색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색이라고 표현을 했다. 그런 회색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마지막 4장 더 좋은 순간들이 에서는 더 좋은 이라는 표현을 순간, 의미 사람, 기억, 마음이라는 단어에 붙였다. 어떤 단어에 붙더라도 좋은 표현이 될 것이다. 이미 더 좋은 이라는 말에 의미는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지고 따뜻해졌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위로는 배가 되고 나도 다른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받았을 때 위로받을 수 있는 믿을 만한 책 한권을 만들어주신 저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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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을 휩쓴 열정 - 현대차는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했을까
백효흠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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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은 세계 최고의 인구를 자랑하는 시장이 굉장히 큰 곳이다. 이러한 중국에서 성공을 하기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하므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인구수에 비례한다면 10배는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자국민이 아닌 타국인이 다른 나라에 가서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만의 특별한 무기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책은 현대차를 중국에서 판 판매왕의 이야기인데 그가 여러 가지 악조건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어떻게 세계 최고의 판매 왕이 되었는지 지금부터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1부에서 처음 나오는 이야기의 주제는 개척이다. 내가 태어난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모험을 감수해야할 일이다. 이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 일을 한다는 것은, 그것도 다른 사람을 설득해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것은 그 나라 국민의 습성 또한 파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어려운 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철저한 판매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시장점유율도 높이고 딜러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브랜드 파워 형성에 노력을 다하고 고객감동과 판매 본부가 인화 단결하여 역량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그 결과 이렇게 큰 시장 중국에서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 혼자만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위상까지 드높인 아주 큰 애국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2부는 도전편이다. 그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 직장생활이고 또한 그의 일이다. 최강이 되기 위해서 그는 최강 딜러 만들기 10대 개혁과제를 만들고 추진한다. 그 중 고객을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는 판매 체제를 구축하라는 항목이 있다.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손님을 기다리고 앉아만 있어서는 안 된다. 손님을 찾아 나서고 어느 곳이든 노크를 하고 들어가야 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 대라도 더 팔 수 있다. 또한 교육 체계 수립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으로 인재를 육성한다. 물건을 파는 것도 말만 잘 해서 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친화력이 좋다고 해서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제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상대방 즉 사는 사람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손님에게 가장 필요하고 원하는 제품을 선택 해줘야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후 서비스에도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으로 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가야한다.

 

3부는 열정이다. 열정은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점이다. 그의 열정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있다는 것이 남달랐다. 가장 먼저 쇼룸에 변화를 주었다. 쇼룸의 이미지 변신으로 인해 현대 차의 이미지까지 격상시켰고,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까지 불러일으킨 것이다. 또한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기, 완벽한 사후관리로 신속한 대응 등을 볼 수 있다. 구매자들은 판매직원들이 판매를 할 때만 듣기 좋은 소리로 우리를 유혹해 판매를 하고 난 뒤에는 연락조차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다시는 그 제품을 다시 구입하고 싶은 생각은 싹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사후관리를 잘해줄 경우 고객들이 자동으로 입소문을 내서라도 장사가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나가는 것이다. 4부의 공감 편에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예를 들어 한중 콘서트로 문화 가교 역할을 한 내용이 나오는데 자동차 회사라고 해서 자동차를 만들고 그것을 판매하는 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한층 더 나아가 생각하고 멀리보고 생각하니 자녀들까지도 현대차를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들 수 있는 콘서트까지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5부는 성취 편에서는 그가 중국에서 이룬 성공 내용들이 나온다. 그가 일하면서 쓴 일기의 내용도 나오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어려움을 딛고 그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로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쓰러지고 포기하는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많은 중국인들의 눈에도 밝게 빛이 났을 것이며 이 책을 통해 그 느낌을 전해 받은 우리들의 삶에도 긍정의 힘이 가득 빛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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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개정판
조재길 지음 / 참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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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중 보험 가입이 없는 사람을 찾으라면 찾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나라는 보험가입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책에 의하면 96.1%의 보험 가입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나 역시 보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것이 보험이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지인의 부탁에 의해 들어주거나 어쩔 수 없이 보험을 든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정말 내가 필요해서 든 보험이 몇 개나 있을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정말 필요할 때 보면 쓸모없는 보험에 돈을 쏟아 부은 것이 더욱 많다는 함정이다.

 

이 책을 그런 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여 진 책이다. 우리는 넘치는 정보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 이제 인터넷 시대가 되어 정보를 얻지 못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하지만 넘치는 정보들 사이에서 어느 누가 정확하고 현명한 정보를 얻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 책에서는 먼저 보험 들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으로 설계사와 현금 거래는 무조건 피하라고 조언 한다. 예전 시장의 상인들이나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친절하다고 해서 착한 얼굴을 가졌다고 해서 또는 친하다고 해서 아무런 증명서 없이 보험 거래를 했다가는 큰 코다 칠 수 있다. 요즘은 은행의 보안프로그램 마저도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가장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도 최대한 꼼꼼하게 따져보고 알아봐야지만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즘은 현금거래는 증명이 안 남는 거래이니 정확한 거래를 위해 계좌를 통해 하고 영수증은 꼭 받아서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요즘 인터넷 보험이 많아지고 싼 금액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솔깃해 할 수 있는데 이 것 또한 잘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 다이렉트 상품으로 중간에서 채가는 마진이 없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하고 불편을 느끼기도 쉽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나의 주체인 보험 설계사에게 연락을 하면 바로 일을 처리해줄 수 있지만 다이렉트 보험인 경우 스스로 알아봐야 한다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유의해서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2장에서는 그들만 아는 보험의 시크릿을 알려준다. 그 중 장롱 속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보험증권을 확인해보라고 일러준다. 보험증권은 요즘 보험을 들면 CD로 약관도 주고 책처럼 보기 좋게 파일로도 만들어 주지만 정작 읽어보려면 어려운 용어들도 많고 글도 너무 많아 좀처럼 막상 사고를 당하더라도 약관을 따져 읽어보기는 어려운 일이 된다. 정작 내가 필요할 때는 써먹지 못하는 보험만 들어서는 안 되므로 지금 당장 보험 증권을 꺼내 내가 정말 아프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얼마나 보장이 가능한지 어느 종목에 보험이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번 바뀌는 시대에 따라 보험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알려주고 있다. 주기적인 리모델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은퇴시기도 고려해 연금 보험등의 시기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장에서는 현명한 보험가입에 대해 나온다. 보험에 관해 잘 모르는 나이지만 종신보험에 관한 이야기는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 나 역시 보험료만 내다가 죽으면 돈이 나오는 보험으로 알고 있다. 또한 종신보험의 유지율은 현저히 낮아지고 해약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 보험은 처음에 들 때 설명이 부족한 탓도 있고 보험회사도 역시 보험을 해지하더라도 회사 손해가 크지 않아 해약을 막지 않는다고 한다. 결혼을 한 가정이라면 모를까 솔로인 사람들은 굳이 종신보험을 들어서 본인이 죽고 난 뒤를 걱정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판단은 나 자신이 해야겠지만 이런 보험의 양면성 때문에 우리는 더욱 보험이라는 것을 잘 알아보고 들어야 할 것이다. 4장에서는 보험지식에 대해 나오는데 세금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나 비과세 혜택이 가능한 연금보험, 그리고 우리가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자동차 보험 중 운전자 보험에 대해 알려주고, 나는 얼마 전 아이가 생겨 어린이 보험 페이지도 눈여겨보았다. 보험 들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는데 책을 살펴보니 , 이런 점은 좀 더 유심히 살펴볼 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5장에서는 노후까지 책임져주는 보험의 주제로 요즘 평균 연령대는 높아지고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장 좋은 노후 재테크로 퇴직연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보험에 대해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이나 그리고 지인을 통해 보험을 가입해 곤란한 것을 물어보기 어려워했던 사람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만 한 책 이었고, 지금 당장도 그렇지만 노후 생활을 위해서 보험을 어떻게 이용하고 어떤 보험을 들어놓아야 할지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주고 조언해주는 책이라서 더욱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욱 똑똑하게 보험회사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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