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이 필요한 시간 -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실전 교양
한진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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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사고방식이나 경제 지식은 이 땅에 살아가는,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지녀야 할 필수 교양이라고 한다. 나는 분명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경제 지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경제생활을 하면 할수록 손해 보는 느낌이 들고 뭔가 나에게 이익이 되고 있지는 않는 느낌이 많이 든다. 우리 모두는 수요자이자 공급자이다. 우리들은 스스로 경제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경제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이유 때문에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필수적이며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눈높이로 삼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를 조금 더 친숙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1세상살이의 기본이 되는 이론 편에서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너무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바에 의하면 정말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게 맞는 이야기 같다. 경제학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든지 예외 없이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짜란 내 지갑에서 돈이 나가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행위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마트에 가면 시식용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은 누가 봐도 공짜로 보여 지지만 이 음식조차도 공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시식용 음식을 내놓고 그 금액까지 포함하여 판매되는 음식의 값을 책정한다는 것이다. 다만 공짜로 보일 뿐 그 값은 누군가가 지불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구나 볼 수 있는 불꽃놀이조차 공짜가 아니라는 설명은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2장의 닫힌 지갑을 열게 하는 법에서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가격에 신경을 쓰거나 신경 쓰지 않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가격에 민감해서 자신이 사려고 하는 물건의 값이 내리고 올라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어떤 사람은 별 관심이 없이 갖고 싶은 물건을 바로 구매한다. 또한 기업의 가격차별 전략도 나오는 데 그 조건은 1) 기업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고 2) 소비자의 가격 탄력성을 쉽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3) 기업이 물건의 재판매를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가격 정책 편에서는 스타벅스의 전략도 소개해 주며 그 가격의 비밀도 알려준다.

 

3장은 경제학자들은 모두 부자일까? 라는 제목인데 이 제목은 굉장히 궁금하게 느껴졌다. 그 중 경제학자들도 보험에 드는 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보험은 일종의 도박이라고 한다. 비싼 보험료를 지불하고도 사고가 나지 않으면 보험료는 잃게 되는 겪이기 때문이다. 단지 평소에는 보험을 믿고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심적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보험을 들고 있으면서도 잘 모르고 넘길 수 있었던 자기 부담금이나 할증 부분도 자세히 설명된 부분이 있어서 유심히 볼 수 있었다.

 

4장은 비합리적 선택을 설명하는 행동 경제학으로 로또를 사는 이유나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내가 경제에 대해 많이 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경제의 전반적인 구조와 우리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경제와 관련된 것이라는 점과 쉽고 흥미로운 예시들로 나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경제학으로 경제학이 우리 사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까지 소개하면서 경제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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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는 엄마만이 꿈꾸는 아이를 키운다
김미영 지음 / 알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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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서문에서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라는 아이의 물음이 나온다. 그 순간 나는 뒤통수라도 한 대 맞은 듯 멍해졌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키운다고 내 자신을 희생하고 아줌마로 변한 내 모습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 희생이 정말 맞는 것이며 아이에게나 나에게나 올바른 희생이 맞기나 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경찰의 직업으로 워킹 맘으로 일하면서 두 아이를 키워낸 엄마의 이야기다. 나는 워킹 맘은 아니지만 나보다 배로 더 힘들었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핑계를 지우고 나 역시 새로운 꿈을 위해 아이에 대한 희생뿐만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희망을 안고 성장하는 엄마의 모습이고 싶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에 나온 아이의 질문에 이 책을 읽고 꼭 나는 뭐가 되고 싶은지 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책장을 넘겨본다.

 

   1부에서는 어느 날, 여자가 사라졌다. 라는 주제로 시작되고 결혼 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나의 미래를 위해 견디고 나의 꿈을 계획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늘 먼저였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 꿈을 생각할 여유도 사라져버린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아이의 걱정으로 늘 불안해지는 엄마의 이야기. 저자는 워킹 맘이 되는 것이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이었지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일을 할 것이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이라는 믿음과 각오로 일을 다니게 된다. 직장에 와서도 아이 생각이 나지만 굳은 결심을 되새기며 업무에 몰입하고 선택을 한 사항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즉 나의 인생은 아이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나만 살 수 있는 고귀한 삶이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임신, 출산, 육아로 접어드는 길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길이었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이토록 힘든 일인지는 꿈에도 몰랐었다. 하지만 이 길을 가지 않은 사람은 맛 볼 수 없는 꿀 맛 같은 행복도 함께 있다. 아이가 웃을 때 느껴지는 그 알 수 없는 감동은 정말 엄마가 되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든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의 갑옷을 든든하게 늘 항상 입고 있어야 한다. 사실 나도 직장을 다니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으면서는 직장을 그만둔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아이가 서 너 살 즈음 되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 여유시간이 생겨 직장을 그만 둔 것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직장을 계속 다니든 다니지 않든 누가 옳다고 정답을 내릴 수는 없다. 그동안의 살아온 가치관과 자신의 환경에 맞춰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며, 어떤 것을 선택했든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행복점을 찾으면 된다고 조언해주고 있다. 워킹 맘으로 살아가면서도 직장과 가정의 두 마리 토끼를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데 저자는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라는 물음에 나는 대한민국 국민과 내 가족의 자부심이 되기 위해, 보다 특별한 삶을 살기 위해 일한다.”라고 답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너무 멋진 문구였다. 내가 과연 워킹 맘으로 살아간다면 일과 가정 일에 치여서 피곤에 찌든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을 법한데 경찰이라는 어려운 직업을 수행하면서도 이렇게 멋진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2부의 제목은 행방불명된 그녀를 공개수배 합니다.’ 이다. 제목도 경찰인 저자의 직업에 맞게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워킹 맘의 완벽주의에서 오는 스트레스 극복 법이 나오는데 1) 모두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2)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두 가지를 선택하고 3) 선택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권장한다. 완벽한 여자보다는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려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여 질 것이다. 3부에서는 독한 것도 능력이라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기를 세워주고, 세상을 향해 끝까지 맞서 싸우라는 용기를 심어준다. 4부에서는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도 알려주는 데 칭찬을 하고, 화가 났을 때 잠시 시간을 두고 기다리며, 오늘이 남편과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남편은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동력자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내 삶의 장애물이 있다면 그건 아이들이 아닌 내 마음만이 장애물이 될 것이다. 나중에 누구 때문에 내 꿈을 펼치지 못했네. 하는 하소연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꿈도 이루는 멋진 엄마가 될 수 있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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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2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2
김남미 지음 / 나무의철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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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면 꼭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은 다음번에도 그 다음번에도 또 헷갈린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그 때마다 검색을 해 볼 수는 있지만 이런 단어들을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머릿속에 꼭 박아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한 번만 정리해두고 익히면 계속 쓰는 말들이라 잘 정리가 될 것 같았고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 잘 정리되어있어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고르게 되었다.

 

1장은 맞춤법 달인이 되기 위한 길라잡이로 시작된다.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쓰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학창시절에는 이것부터 시작해서 단어들도 모두 외우느라 진땀을 흘리곤 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잘 생각도 나지 않고 우리말이 쓰면 쓸수록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단 맞춤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음운 현상을 공부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골치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규칙을 제대로 알면 쉽다고 한다. 이 현상은 음절의 마지막에만 적용되는 현상이고, 언제나 예외 없이 일어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다음 연음 법칙, 두음 법칙이 나오고 마지막의 활음 화까지 설명하고 1장은 마무리 된다.

 

2장에서는 쓸수록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이 나오는데 우리는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것이 아니라 자주 틀리는 것만 틀리기 때문에 그리고 자주 틀리는 맞춤법은 나만 틀리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점이기 때문에 원리에 접근하겠다는 태도와 나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배워야 하겠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질서이고 과거의 흔적으로 남은 것들은 이해하면서도 특수성은 인정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워야하고 변화에 적응해가야 하는 것이 언어인 것 같다. 흔한 텔레비전 vs 텔레비전 은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말하고 있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막상 쓰라고 하면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이다. 정답은 텔레비전이다. 알고 나면 쉬워 보이지만 또 시간이 지나 누군가 묻는다면 바로 대답이 나오기는 힘든 맞춤법이다. 근데 이 책에서는 맞는 단어만 외우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원리를 소개해주니 머릿속에 조금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3의미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말에서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이라는 단어에 대해 살펴본다. 이 단어는 아이들이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싫을 때나 단순화해서 사용하는 단어다. 어떤 단어를 써서 말해야 할지 생각하지도 않고 단순히 한 마디로 끝내버리는 모습은 좋지 않아 보일 때가 많다. 이렇게 이 장에서는 비슷하지만 의미를 구별해야 하는 말들과 복잡해보이지만 더 정확히 표현해야 하는 단어의 힘에 대해서 알려준다.

 

4장에서는 단어가 결정하는 띄어쓰기인데 나도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띄어쓰기 부분이다. 매번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 도 없고 글을 쓸 때마다 애를 먹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으로 설명하면서 어려운 이유는 단어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1) 자신이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가 무엇인지 알기 2) 띄어쓰기 유형을 묶어서 생각하기 3)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기 4) 소소하고 이상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무시하기 이다. 이런 법칙으로 문장을 예로 들며 띄어쓰기에 대한 쉬운 접근 방법을 설명해 준다. 설명을 읽고 나니 나도 앞으로는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서 나만의 띄어쓰기 법칙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우리가 많이 틀리는 단어나 문장을 통해 여기에 소개된 단어, 문장만큼은 다시는 헷갈리거나 틀리는 일이 없도록 저자만의 방식으로 우리들의 머릿속에 콕콕 박히는 설명을 해주었다. 요즘은 영어의 열풍이 불어 어려서부터 영어 교육에 혈안이 되어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 우리말 사랑을 먼저 가르치고 나부터도 우리말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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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만든 성공 - 세이펜 김철회 대표의 기업가정신 스타리치 기업가 정신 시리즈 1
김철회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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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펜이라는 것은 아이가 생기고 알게 되었다. 책에 펜만 대면 음악이 나오고 설명이 나오고 영어 발음이 나와 요즘 아이가 있는 집에는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나도 보고 신기해서 참 잘 만들었다라고 생각하고 개발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이펜을 만든 개발자가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이 본인이 성공 스토리만이 아닌 본인이 맛 본 인생의 쓴 맛이 본인의 인생이 도움이 되는 결핍이 성공의 씨앗이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젊어서 맛 본 실패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그.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과정과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삶에도 한 줄기 희망이 비쳐지길 바라며 책장을 넘겨본다.

 

1장은 결핍은 성공의 씨앗이다.’ 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그는 대학을 나오지 않고 운전면허도 없어서 무슨 일을 하겠냐는 악조건 속에서 컴퓨터를 만나고 드디어 자신이 할 일을 찾았다는 감을 잡게 된다. 단순노동이 아닌 일을 찾았고 나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평범한 아이템에 비해 더 크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컴퓨터를 열심히 공부해 노하우를 쌓아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독창성과 실력을 발휘하리라 굳은 다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컴퓨터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주경야독으로 컴퓨터를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 컴퓨터만 파는 사람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 부족한 실력이었고 그는 다시 결심을 하게 되는 데 컴퓨터와 전산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떤 일이든 어설프게 알고 시작했다간 망하기 쉽고 딱 그만큼으로만 먹고 살 게 된다. 그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성공하려는 사람은 어떤 것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점은 그는 만화책을 통해 인생을 공부하고 경영 이론을 배웠다는 것이다. 남들은 심심풀이로 만화책을 볼 수도 있지만 그는 느낀 점을 공책에 적어가며 시간을 투자해 읽는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대여섯 번 반복해서 읽는 다는 것이다. 만화책을 재미로만 생각했던 나는 순간 만화책에서도 인생을 배우는 그의 모습에 편견을 가진 나의 생각을 반성하게 되었다. 요즘은 학벌이나 스펙을 따지고 강조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은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내심이나 인성은 부족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일부러 사람들에게 저는 고졸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학벌보다는 자신의 성실함과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었다. 학력보다 성실함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2간절함은 성공의 열매다.’ 에서는 컴퓨터를 팔 때 마찬가지지만 세이펜을 계발하고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사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한다. ‘파는 영업에서 사게 만드는 영업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거래처에 이익을 주고, 제품에 대한 철학과 열정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 것이다. 유아용품들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안 좋은 재료를 씀으로써 우리 아이들과 엄마들은 엄청난 상처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뉴스를 켤 때마다 정말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충격에 휩싸이곤 하는데 이 세이펜을 만든 저자처럼 모두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생각하고 감동을 파는 마인드를 가진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그는 전자펜의 작동 원리를 보고 IT전문가이자 유아 교육자의 안목이 합해져 기획자 특유의 촉이 발동해 세이펜이라는 제품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제품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확실히 책임지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

 

그는 직원 면접을 볼 때도 이력서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도 묻지 않고 오로지 사람만 보고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직접 학벌이나 스펙에 관계없이 여기까지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채용을 하고 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가 가진 것을 모두 퍼주는 스타일이다. 직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본인의 너무도 당연한, 섬김의 리더로서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그가 존경스럽다.

 

성공이나 명예에만 관심이 많은 요즘 사람들에게 바닥부터 시작해서 어떤 것 하나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도를 지키고 일을 즐기며 만들어 낸 그의 멋진 인생을 더욱 응원하며 그의 자세를 나도 본받아서 열심히 생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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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나침반은 사람을 향한다 - 공병호, 불변의 리더십 키루스를 만나다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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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실업, 저출산, 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다. 이 문제들은 하루아침에 툭 불거진 문제가 아니라 10년 전 아니면 그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온 문제들이고, 지금도 어쩌면 앞으로도 딱히 해결책이 없는 문제라도 할 수도 있다. 이 문제들이 본질적인 원인을 저자는 리더십의 부재로 보고 있다. 나도 뉴스나 기사거리로 사회 문제들을 많이 듣고 나 역시 취업을 할 때에는 높은 취업문에 부딪히기도 하고 실제로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기도 했었기에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지는 못해 리더십의 부재라는 원인을 듣고 왜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반성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이 리더십의 해법을 서양 고전인 키로파에디아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찾았다. 세월을 뛰어넘어도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의 핵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었다. 이 책은 좋은 삶은 좋은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이 되고 그런 정치를 하는 이상적인 리더로 키루스를 꼽았다. 그의 리더십은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가정이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의 리더와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도록 멋진 리더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키루스의 리더십을 두 가지로 압축하면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리더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이다. 리더는 적절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하고, 긴장감은 두려움의 일종이다. 그래서 리더는 뒤에서 욕을 먹기도 하지만 리더가 꼭 인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리더는 성과로 결과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또한 리더를 기쁘게 하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1장 리더의 지혜에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닦으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한다. 그 중 베풀어야 사람이 따른다는 주제로 보여준 키루스의 사례는 탁월한 리더는 함께 일하는 사람과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꼭 악덕 사장님들이 있는 일터가 있다. 자기 욕심만 차린다고 될 일은 아니다. 진정한 리더는 직원들이 잘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성공으로 직결된다. 누군가를 위해 베푸는 것은 단기적으로 보면 손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사람의 마음을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2장 리더의 조직경영에서는 함께 울고 함께 싸워라 라는 주제로 한솥밥 리더십을 소개해 준다. 병사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지내면 전쟁 중에 서로를 버리고 떠나버릴 가능성이 낮아지리라 생각한 것이다. 어떤 조직이든 끈끈한 맛이 있는 조직은 일도 잘 하고 놀기도 잘 한다. 하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조직은 어떤 좋은 환경에서도 서로 융화될 수가 없다. 요즘은 사람들이 개인주의 의식이 굉장히 강해지면서 서로 뭉치는 것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조직이라는 곳은 단독 플레이가 아니라 공동의 업무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의식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로인해 리더의 역할도 중요해지는 것이다.

 

3장 리더의 승리에서는 권력의 균형추를 내게로 맞춰라 라는 주제로 키루스는 공정함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직 내의 분열과 갈등은 불공평한 대접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고 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자하는 열정이 있을지라도 본인이 불리한 대접을 받았다고 느껴버리면 열정은 사그리 사라지고 반발심만 남게 된다. 리더는 언제나 균형을 지키고 누구도 불평등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며 공정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4장은 누리지 말고 헌신하라는 주제로 영광을 미래에도 계속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하나는 성공하기 전보다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배당하는 자를 압도할 정도의 우월성을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리더라는 자리가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자리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언제나 외로운 자리일 것이다. 리더는 항상 자신의 중심을 잘 지켜야하고 아랫사람을 잘 살피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우리나라도 리더들과 리더가 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존경받는 리더들로 거듭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주길 바라며 책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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