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 내성적인 당신이 변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이유
에비스 요시카즈 지음, 강한나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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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이 살면서 사람을 떠나서 살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항상 중요시되어왔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인간관계 방법이나 처세술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무리 글로 인간관계를 잘 하는 법을 읽고 써 봐도 마음처럼 잘 안되고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일 것이다. 또한 아는 사람은 많을지라도 막상 내 속마음을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게 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지금까지 내가 헛 산건 아닌지 회의감이 들기도 하다. 또한 내가 그동안 사람 만나는 시간에 내 꿈과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나은 생활이 아니었을까... 하는 후회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저자가 말해주는 내성적 삶으로의 지향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우리의 삶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자유로운 인생을 즐기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누군가의 시선과 강요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것이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이다. 행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도록 하겠다.

 

1장은 무리지어 살지 않는다.’ 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술자리나 회식자리는 쓸데없는 이야기의 보고라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시시한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느니 혼자 동네를 산책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 나 역시 즐겁지 않는 회식 자리는 굉장히 불편하게 보냈던 시간들이 있다. 회식을 한다고 하면 우선 불편한 기분이 먼저 들어서 그 시간까지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회식이 끝날 때까지 언제 집에 가나... 를 수 십 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해방되면 혼자가 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팀에 피해가 될까봐 싫다고 얘기도 못하고 참석해야 하는데 저자는 먼저 가라고 하면 먼저 실례 하겠습니다하고 툴툴 털고 나와 버리는 용기 있는 모습에 본받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다.

 

2장에서는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다.’ 라는 주제인데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왕따 문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는데 저자는 불량 학생들이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 오히려 나를 좋아해서 시키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해버리면 살기 편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비단 어린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닌 어른이 되어서도 왕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료나 상사로부터 미움을 당하는 것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 자기혐오에 빠져있으면 우울감에서 헤어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럴수록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저자처럼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생각의 전환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랜 방송생활을 해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자기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덕분에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일본 연예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3장에서는 저자가 느끼고 있는 자유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어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단 둘이 집에 있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냈다고 한다. 어머니도 어업과 관련된 일을 하셨기 때문에 혼자 보냈고 집에서 만화를 읽으며 보냈다. 집에서 귤을 까먹으며 만화를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그 시점이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는 시점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친구와의 약속도 거절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자유를 해치는 친구는 필요 없는 존재로 여겼다. 일을 할 때에도 혼자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만화가라는 직업은 어쩌면 내성적인 저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4장에서는 고독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데 혼자 있는 것을 즐길 줄 아는 그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또한 전 부인을 잃고 그는 고독을 알게 되고 상실감도 느끼게 된다. 그 전에 그의 모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지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후에야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모습인가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평범한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에 과연 내가 저자처럼 행동하고 생활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더 많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고 살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정말 본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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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생존 육아 -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박란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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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일로 생각했었지만, 막상 내가 아이를 낳고 보니 그 일은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희생과 포기가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엄청난 일이었다. 나는 전업주부지만 물론 집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들도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이지만 집에 아이들을 놔두고 직장에 나가는 엄마들의 심정은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직장에 나가 일은 하고 있지만 아이가 아플 때는 일이 손에 잘 잡히지도 않을 것 같고, 아이 생각에 얼른 집에 돌아가고픈 생각만 가득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워킹 맘들의 마음도 이해해보고 나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앞으로 나에게도 일이 생긴다면 워킹 맘이 될 수 있으니 그녀들의 마음과 생활을 알아보고자 읽어보게 되었다.

 

1장은 워킹 맘, 전업주부 따라잡기 편으로 시작된다. 직장을 다닐 때는 매일 회사를 그만두고 하루 종일 아무 방해도 받지 않는 삶을 꿈꿀 때가 많았다. 단 하루라도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다. 저자는 일을 하면서 아이와 그리고 남편과도 떨어져 지내다 이혼 위기까지 찾아온 이후 퇴사를 결심하고 미국으로 가서 전업주부가 된다. 하지만 나만의 시간을 마음껏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전업주부의 생활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아이는 아직 혼자 놀 수 없으니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일을 시작하게 된다. 절반은 전업주부, 절반은 워킹 맘의 정체성을 지닌 반인반수로서 떳떳하게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2장에서는 엄마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편이다. 어느 날 초등학교를 다니는 딸일 학교 다니는 게 재미없다.” 라고 고백한다. 그 이유는 어려운 수학문제를 다 푼 사람은 머리로 손을 올리라고 하는데 아이는 그 수학문제가 어려워 늘 늦게 풀어서 지진아 대열로 분류된 것이다. 이럴 때 워킹 맘들은 내 아이만 이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급함을 가지게 될 수 있는데 이것이 죄책감과 조급함이 결합 되면 아이에게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는 학습지를 아이와 싸우지 않고 하는 좋은 팁도 소개가 된다. 그 방법은 아이를 절대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초시계로 몇 분 안에 끝내는지 게임하며 풀 수도 있고 재미있는 부분을 먼저 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엄마가 너무 몰아친 탓일 것이다.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도 나오는 데 학원을 여러 번 바꿔가며 배운 방법은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영어와 친구가 되는 방법뿐이었다. 그리고 때로 아이들을 키우다 힘이 들 때면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다르게 만드셨고 남들과 똑같아 지려고 애 쓸 필요도 없고, 주어진 달란트에 맞게 감사히 살면 된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의 환경에 불만을 갖고 살면 온 세상은 불만투성이로 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라도 나에게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고 마음먹는다면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 세상이다.

 

3장은 엄마는 전략가 편으로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는 법이나 아이가 글을 잘 쓰게 하기 위해 일기 쓰기를 잘 지도하는 점을 알려준다. 아이가 자기 생각을 잘 담고 글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고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지적해준다면 아이의 소중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 입시 전쟁에서도 어떻게 길을 나아가야할지 현실적인 고민도 나와 있어서 관심 있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4장에서는 ‘100명의 엄마에겐 100가지 육아법이 존재한다.’ 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데 남편과 이혼하려고 마음먹었던 사연도 나오고 다시 화해를 하고 5가지 사랑의 언어로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도 나온다.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 나도 메모를 해 두었다. 저자는 이렇게 피와 눈물을 흘려가며 땀방울을 닦아가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행복한 워킹 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자신의 노하우와 실패담과 성공담을 통해 모든 워킹 맘과 전업주부까지 응원해주고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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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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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책 읽기를 이렇게 틈나는 대로 거의 매일 하게 된 것은 직장생활을 하고 난 후였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매일 정해진 출근시간과 야근이나 회식으로 종종 늦어질 수 있는 귀가 시간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책 읽기가 재미있어지고 나서는 왜 이렇게 좋은 책 읽기를 시간이 많았던 학창시절에는 알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 매일 아쉬워한다고 학창시절로 뿅! 하고 돌아갈 수도 없고, 지금이라도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된 것이 어딘가!

 

    저자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른바 책쟁이들을 찾아가 책 읽기를 통해 업무 능력과 글쓰기 능력 향상 등 자기계발 효과를 실감하는 동시에, 휴식과 자아발견 마음의 위안까지 얻게 되는 귀중한 경험들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1장에서는 책과 재회하게 되는 직장인 편인데 두 기자가 이 책을 쓰게 되는 과정과 또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감동도 소개된다

 

 

  2장에서는 책 읽기로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 편으로 독서클럽 운영자들, 독서에 대한 책을 쓴 사람들, 독서로 자기 경영을 하는 직장인들을 직접 만난 이야기가 소개 된다. 여기서 책 읽기의 많은 좋은 점들이 소개되지만 바로 이 책에서도 책 읽기의 장점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독서클럽 운영자나 독서에 관한 책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이 직접 말해주는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시간이나 여건상 내가 직접 그 일들을 행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나의 마음을 두 사람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정성을 담아 낸 책을 나는 바로 읽어보기만 하면 되니 책에 실려 있는 글의 힘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 중 신성석님은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없다.’ 라고 말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간이 없어서... 라는 이유일 텐데 그 이유를 변명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는 TV시청 시간만 줄이고 책 읽는 시간과 목표를 확실히 정한다면 책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가 무심코 TV앞에 앉아 리모컨을 돌리는 시간만 재보더라도 거의 30분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 시간에 책을 읽자는 것이다. 또한 김창근님은 책을 읽을수록 여유가 생긴다고 책의 장점을 소개하는 데 책을 읽으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는 이유는 책을 통해 직장에서의 힘들고 고단한 각박한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고 삶의 윤활유 작용을 해주며 여유를 찾아 윤기를 보충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독서클럽 운영자를 만나본다고 하니 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의 관리자도 나올지 무척 궁금했는데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운영하는 백승협님의 인터뷰 내용도 있어 더욱 반가웠다.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왠지 자주 뵙는 분인 것 같은 기분(?) 아마도 카페를 자주 방문하다보니 드는 기분인 것 같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간관계도 좋아졌으며 매사에 감사하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을 읽을수록 살만한 세상이라고 느껴진다고 하니 그의 열정이 부러워진다

 

 

  3장에서는 책 읽기를 배워야 하는 15가지 이유가 나오는 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책이 소중한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비춰주는 거울이란 점이었다. 내 삶에도 아마 책이 없었더라면 앞만 보고 내 삶을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앞으로만 전진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이 개입되면서 가끔은 뒤도 돌아볼 줄 알고 내가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멈춰서 지도도 챙겨볼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 그러면서 나는 내 삶의 주인이 되 가는 것이다. 책을 읽는 데만 그치지 않고 서평을 써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그 서평을 보며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지식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나오고 이 책은 마무리 된다. 이 책은 독서법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책 읽기를 통해 즐거웠던 경험과 스스로 깨달은 생각을 나누는 책이다.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 나도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내가 원하는 책을 골라 마음 편히 읽으며 책을 통해 내 삶을 좀 더 즐기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인상 깊은 구절: 빌 게이츠처럼 바쁜 사람도 주말에는 서너 시간씩 책을 읽는다.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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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최희수 지음 / 푸른육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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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 지 아직 1년도 채 안 되는 초보 엄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아이만 낳으면 저절로 엄마가 되고 부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정말 큰 오해였다. 아이는 절대 스스로 크는 게 아니라 부모의 온갖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만 자라나는 것이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육체는 성장할지 몰라도 아이의 내면은 절대 성장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 아이가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는 순간에 단호하게 화를 내야할지, 그래도 한 번 더 참으며 좋게 타일러야 할지 또는 잘 먹지 않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회초리는 교육에 필요한 것인지... 이런 궁금한 사항들을 엄마들의 질문과 푸름이 아빠의 답변 식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물론 힘든 일이지만 그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이 힘들고도 소중한 시간을 조금이나마 편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아이의 발달심리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눈빛을 읽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왜 이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지 사랑과 배려로 아이를 관찰하고 언제나 세심하게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행복한 영재로 자라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일정한 시기가 되면 누구나 특징적인 심리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이럴 기간에 부모가 미리 공부를 해서 아이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행복감은 최대치가 될 것이다. 나도 아이를 키워보니 제일 힘든 것이 아이가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직 초보라서 그런지 아이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아이가 잠이 오는 지, 배가 고픈 건지, 기저귀를 갈아달라는 신호인지 잘 알 수 가 없다. 하지만 나름대로 시간 체크도 해 가면서 아이를 빨리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되고나면 문제가 해결 될 것 같지만 말을 하고 나서도 문제는 또 발생한다. 그것은 아이의 고집이 생겼다는 것인데 이 때부터는 말은 할 수는 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는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더 말썽을 많이 부리고 동생을 때리는 첫째 아이 때문에 속상해하는 부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경우도 스킨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떤 부모들은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도리어 버릇이 나빠지는 것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는데 푸름이 아빠는 아무리 사랑을 많이 주어도 아이를 절대로 버릇없게 만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스킨십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이렇게 만드는 부모와의 관계가 나중에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의 초석이 된다. 사회성은 부모 자식 간의 원만한 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도 아이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꼭 가지 말라고 하는 위험한 곳만 기어서 들어가고 좀만 더 크면 온 집안 물건들을 헤집어 놓거나 그릇들을 깨거나 휴지를 다 못쓰게 만들어 놓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같은 일들은 모두 부모를 괴롭히기 위한 일들이 아니라 자신의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자기 몸을 포함하여 주위 환경을 탐색하는 진지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조언을 들으니 그동안 아이에게 못하게만 하고 안 되!”, “하지마!” 라고만 소리쳤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엄마의 기준을 조금 더 넓힌다면 아이는 행복해 질 것이다. 위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겠다. 그동안 아이가 왜 물건을 엎는지, 왜 가지 말라는 곳으로만 가는지 아이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육아가 힘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클수록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데 이 때 아이의 질문에 부모도 다 알 수 는 없으므로 백과사전을 곁에 두고 모르는 것은 함께 찾아보는 지혜도 배울 수 있었다. 곤란하거나 모르는 질문을 계속 할 경우 아이의 입을 닫게 만드는 말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백과사전을 함께 찾아보는 버릇을 하면 아이도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어른인 나도 함께 배워나갈 수 있으니 참 좋은 습관인 것 같다. 또한 이 습관은 아이가 백과사전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일상에서 배울 수 없는 단어까지 습득하게 해줘 지식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푸름이와 초록이가 영재로 크면서도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책 제목처럼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아직은 많이 부족한 부모이지만, 아이에게 배려 깊은 사랑을 실천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인상 깊은 구절: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의 걸음마가 있다.

내 아이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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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연이야
이국주 지음, 양지은 글꾸밈 / 자음과모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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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요즘 잘나가는 스타 이국주. 그녀의 행보는 요즘 그야말로 대세다. 이런 그녀에게도 무명시절이 있었고 맞는 옷이 없어 코디언니에게 옷 없으면 자신이 구해오겠다고 말할 정도로 우울한 과거를 보낼 때도 있었다. 요즘은 워낙 다이어트 열풍이 굉장히 강해서 사람들 모두 마르고 싶어 하는 욕망이 크고 뚱뚱한 사람들은 자기관리가 잘 되지 않는 사람처럼 취급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뚱뚱한 매력을 어필해 지금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그녀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설움을 겪어냈으리라 믿고 그녀의 행보를 따라가 보겠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조금은 욕 같은 느낌도 들어서 의아하면서 개그맨이니까 그랬나?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알고 보니 연날리기 할 때 연을 말하는 것이었다. 나의 짧은 생각을 반성하며 반전 있는 제목에 그녀에 대한 편견도 다르게 보이며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1장은 나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자기 자신의 뚱뚱한 외모를 인정하면서 한 때는 비 호감으로 불리 울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때보다 살을 더 찌워 연꽃같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다. 누구나 다 날씬하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나 자신이 변해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국주 그녀는 참 부러운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다. “지금 넌 행복하니?” 라는 물음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의 난 너무 행복해라는 대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도, 돈이 많은 사람도, 지식이 많은 사람도 1초 만에 자기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안 될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2장은 세상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라는 제목이다. 이 장에서 연기, 연애, 연관, 연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데 자신의 연애시절 이야기도 해주며 간간히 나오는 사진들도 보면 연애를 하면 정말 사람이 예쁘고 행복해지는 구나~ 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본인만의 연애 노하우도 알려줘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나니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스스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큼 매력적인 존재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스스로 코디도 하고 쇼핑몰도 운영해가면서 자기 자신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은 행운도 99%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시작되는데 이 장은 제목부터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장은 친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그녀가 유명해지고 나서 연락 온 친구들은 모두 방송국 이야기를 궁금해 하거나 행사에 와달라는 부탁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짜 친한 친구는 방송국 이야기는 단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끼니를 걱정해 주는 모습에서 진정한 친구를 가지고 있는 그녀가 또한 부러워졌다. 이런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기에 그녀는 더 큰 꿈을 이루며 살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행복은 스스로 적응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연포탕, 고기 집, 아구찜 등의 먹방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가 소개해 준 음식들은 왠지 모르게 더 맛있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그녀의 가족이야기 까지 지금까지 그녀를 만들어준 인연과 자기 자신의 생활모습과 생각들을 아낌없이 털어놓은 책. 방송에서만 보여 진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그녀로 인해 긍정에너지를 얻을 수 있음에 감사를 느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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